다즐링은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풀향과 함께 달달한 청포도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샴페인과의 차이라면 단맛은 없고 쓰고 떫음이 강합니다. 그래도 향은 샴페인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다즐링 티 칵테일은 샴페인과 섞어 볼 예정입니다. 외국의 사이트에서는 Dajeeling Daring이라는 이름의 티 칵테일을 참고로 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해석을 하지 못해서 아이디어만 얻고 정확한 레시피는 저의 실험으로 명확한 수치를 정했습니다.
Champagne(샴페인)
우리는 샴페인이라고 부르는 이 단어는 프랑스어로는 상파뉴라는 발음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프랑스의 상파뉴지역을 의미합니다. 1657년부터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상파뉴 지방에서 나오는 발포성 화이트 와인 중에 일부를 의미했고, 1891년부터는 조약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하게 만나는 다른 지역의 발포성 화이트 와인은 엄격하게는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샴페인은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병에서 탄산이 발생하면서 뚜껑이 날라가는 불량품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병에서 2차 발효를 통해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고 모아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오늘 칵테일에 사용할 와인은 샴페인이야 하지만 저의 가벼운 지갑은 저렴한 발포성 화이트 와인으로 대신해보겠습니다. 뭐 언젠가는 제대로 된 샴페인으로 만들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다즐링 샴페인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즐링 샴페인
다즐링 샴페인 |
다즐링 티 60ml 꿀 30ml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60ml |
1. 뜨거운 물 80ml에 다즐링 홍차 1.6g을 넣고 3분간 우려내서 진한 다즐링 홍차를 만듭니다.
2. 셰이커에 진하게 우려낸 다즐링 홍차와 꿀을 넣고 잘 저어서 꿀을 충분히 녹여주고
3. 얼음을 채워서 잘 섞으면서 온도를 낮게 만들어 줍니다.
4. 식혀둔 샴페인 잔에 담아주고
5. 그위에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으로 빈 곳을 채워 줍니다.
비율은 1:1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티를 45ml만 사용했더니 와인향이 진하고 다즐링 느낌은 너무 적더군요. 그래서 60ml 정도로 조절을 했더니 다즐링 향과 더불어 와인향이 섞이면서 신선한 청포도향이 풍성한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보통 가니 시로 레몬 껍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저는 신선한 청포도 향과 위에 올라온 거품이 매력적이라서 있는 그대로 마셨습니다.
저는 와인은 조금 비린 느낌이 있어서(개인 취향입니다) 자주 마시지는 않는 편인데요. 홍차와 섞이면서 비린느낌은 없어지고 깔끔하고 더 신선한 느낌이 진해졌습니다.
다즐링의 느낌과 와인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견할 수 있는 다즐링 샴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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