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커피&카페박람회에서 구입한 얼그레이 티베이스 구입한 주요 이유 중에 하나는 하이볼을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직접 얼그레이 티 시럽을 만들어서 바로 사용했기 때문에 베르가못 향이 풍성한 하이볼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버번위스키에 진저에일을 사용했는데 상당히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시중에서 가장 인기 있을 법한 레시피였기 때문에 검증된 레시피는 성공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시중에서 구입한 얼그레이 티베이스인데요 .맘껏푸드랩의 맘껏 얼그레이 티베이스입니다. 협찬 아니고 직접 제 돈 주고 구입했습니다. 얼그레이 향은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충분하며, 설탕 대신 알룰로스가 들어가서 칼로리는 낮지만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시럽보다 조금 더 넣어야 충분한 단맛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330ml 하이볼 잔에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들 때 얼그레이 시럽을 15ml를 넣었지만 이 얼그레이 티베이스는 20ml를 넣을 때 적당한 비율로 느껴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이번 포스팅의 가장 주요한 변화는 진저에일 대신 토닉워터로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들어 볼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주를 다양화해 보았는데요. 기존의 버번위스키와 우리나라 소주인 화요, 그리고 보드카로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기주가 얼그레이 티베이스와 토닉워터와의 조화로움을 보여줄까요?
얼그레이 하이볼 - 버번위스키+ 토닉워터+ 얼그레이 티베이스
버번 얼그레이 하이볼(330ml 한 잔용량) |
얼그레이 티 베이스 20ml 버번 위스키 30ml 토닉워터 90~120ml 장식용 레몬휠 |
1. 얼음이 가득한 잔에 얼그레이 티베이스를 넣고
2. 버번 위스키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토닉워터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저어줍니다( 토닉워터를 넣을 때 얼음에 닿으면 탄산이 빠지니 주의하세요)
4. 장식용 레몬휠를 넣어서 완성합니다.
버번의 독특한 향과 토닉워터의 향이 충돌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에 베르가못 향은 끼어들 틈은 없어 보이네요. 조화롭지도 못하고 버번 향과 토닉 향이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그나마 레몬이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큰 성과는 없어 보이네요.
역시 버번은 진저에일이나 그냥 소다수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얼그레이 하이볼 - 화요+ 토닉워터 + 얼그레이 티베이스
화요 얼그레이 하이볼 |
얼그레이 티 베이스 20ml 화요 40 30ml 토닉워터 90~120ml 장식용 레몬휠 |
1. 얼음이 가득한 잔에 얼그레이 티베이스 넣고
2. 화요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토닉워터로 채운 뒤 가볍게 저어줍니다.
4. 레몬으로 장식을 해서 마무리를 합니다.
화요는 은근한 재스민향이 매력적인 소주인데요. 토닉워터의 퀴닌의 향과 조화롭군요.
레몬향은 선명한데 베르가못 향은 그다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화요와 토닉워터, 레몬의 조화가 워낙 매력적이네요.
얼그레이 하이볼 - 보드카 + 토닉워터 + 얼그레이 티베이스
기주만 다르지 화요나 버번위스키로 만든 것과 같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모든 재료를 넣고 잘 저어주면 되는 정도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Buliding 방식입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얼음에 탄산을 직접 닿지 않게 넣고 너무 많지 젓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네요.
보드카 얼그레이 하이볼 |
얼그레이 티 베이스 20ml 보드카 30ml 토닉워터 90~120ml 장식용 레몬휠 |
보드카는 특별한 향과 맛이 없어서인지 그동안 느껴지지 않았던 엘그렝 티베이스에 있던 베르가못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닉워터와의 조화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버번 얼그레이 하이볼은 토닉워터와 버번의 조화가 좋지 않습니다, 어지간하면 진저에일을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화요 얼그레이 하이볼은 토닉워터와 궁합이 좋습니다. 다만 얼그레이의 향과 맛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은 단점이 있네요. 굳이 얼그레이 티 베이스를 사용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드카 얼그레이 하이볼은 얼그레이 티베이스의 베르가못 향이 선명합니다. 보드카 하이볼은 진저에일이든, 토닉워터든, 사이다이든, 소다수이든 모두 잘 어울리는 편인데요. 시럽이나 티베이스의 향도 잘 살려주는 무특징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얼그레이 티베이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드카를 기주로 사용한 하이볼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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