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 티칵테일]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만드는 방법 feat. 초콜릿 마티니

"근데 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 거야?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 거야?"

 

매년 이맘때면 듣는 말인데요. 사실 저도 주고받는 경험이 없어서 대답을 피해 다니곤 합니다. 서양에서는 남녀 관계없이 그냥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준다는데요. 헛갈리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드는군요. 방법이야 어떻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시간만큼은 달콤할 것 같은데요.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재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칵테일 한 잔은 어떨까요? 그중에서도 초콜릿 맛이 나고 만들기도 쉽다면 금상첨화겠죠? 초콜릿 마티니라는 칵테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초콜릿 마티니를 업그레이드시킨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겠습니다.

---

초콜릿 마티니

초콜릿 마티니

초콜릿 마티니는 초콜릿향이 나는 리큐어와 보드카를 사용해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잔에 초콜릿을 리밍하는데요. 

이번에는 초콜릿을 녹여서 붙여 보았습니다.

초콜릿 마티니

보드카 60ml 크램 데 카카오 (혹은 카카오 브라운) 45ml 초콜릿(잔에 리밍)

1. 잔에 초콜릿 리밍을 하고

2. 셰이커에 재료와 얼음을 넣고 충분히 흔들어서 

3. 잔에 담아서 완성합니다.

초콜릿 마티니

저는 맛의 차이가 있을까 싶어서 크렘데 카카오와 카카오 브라운 2가지를 사용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색의 차이만 있을 뿐 맛은 구분은 어려웠습니다.

초콜릿 리큐어는 달달하면서도 달달한 맛이라서 따로 시럽이나 초콜릿 소스를 더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반응형

초콜릿 리밍은 단단하게 잔에 붙어서 빨아먹기에는 좋았지만,

깔끔하게 먹기 어려웠고, 설거지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초콜릿 마티니와 만드는 방법은 같지만 우선 얼그레이보드카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보드카 80ml에 얼그레이 티 1 티백(2.25g)을 넣고 2~3시간을 실온에 두어서 추출합니다.

너무 오래 추출하거나 홍차의 양이 많아지면  쓰고 떫음이 진해지기 때문에 5시간은 넘지 않은 편이 좋더군요.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초콜릿 리밍은 초콜릿을 감자칼로 깎아서 시럽을 잔의 림에 바른 다음 붙였습니다.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얼그레이 보드카 60ml 크램 데 카카오 45ml 장식용 시럽과 초콜릿(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1. 칵테일 잔에 초콜릿을 붙이고

2. 셰이커에 얼그레이 보드카와 크렘데 카카오와 얼음을 채워서 잘 흔들어 줍니다.

3. 잔에 음료를 담아서 완성합니다.

얼그레이 초콜릿 칵테일

투명한 색이 크램 데 카카오를 사용해서 얼그레이홍차의 색감인 붉은색이 선명합니다.

초콜릿 가루 리밍은 먹기 편하고, 설거지가 편합니다만 마실 때 초콜릿가루가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그레이홍차의 베르가못향은 초콜릿과 조화로움이 좋습니다.

일반 초콜릿 마티니가 초콜릿향이 풍성한 보드카 같다면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는 좀 더 고급스러운 향긋함이 초콜릿에 더한 칵테일입니다.

달콤함과 향긋함이 매력적이네요.

---

얼그레이 초콜릿 마티니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발렌타인용 칵테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드카가 없다면 증류식 소주로 대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초콜릿 맛이 나는 리큐어는 구입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4년 전에 한 병 사서 일 년에 한두 번 쓰는 것 같군요.

 

달콤하고 향긋한 밸런타인데이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