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마시고 따끈하고 향긋한 차를 한잔하기 좋은 가을 저녁입니다. 하지만 저녁에 카페인이 있는 차를 마시기에는 부담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한 향긋한 차가 있습니다. 영국의 유기농 허브티 브랜드인 히스앤헤더의 나이트타임은 기존에도 한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마트에서 한국의 숙면차도 발견해서 이번에 비교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쟈뎅에서 만들었는데 작명이 멋집니다. zzz티 입니다. 한글로는 즈즈즈티인데 어떤의미인지 직관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히스앤헤더 오르가닉 나이트타임(Heath & Heather Oraganic Night Time)
히스앤헤더는 1920년대 부터 시작한 영국의 허브티 전문기업입니다. 유기농제품을 사용하며, 과일과 허브로 차를 만드는 독보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접한 히스앤헤더의 모든 제품은 차(茶)가 들어있지 않은 과일과 허브로 만든 차이며 모두 유기농재료만 사용했는데요.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의 정성이 보이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히스앤 헤더의 제품은 나이트 타임입니다. 모든 원재료와 차에는 'Organic'이라는 단어가 다 붙기 때문에 유기농이라는 수식어는 생략하겠습니다.
티백은 1개에 1g이며 이 티백으로 200ml의 뜨거운 무에 2~3분정도 우려내서 마실 수 있는 허브티입니다.
원재료
캐모마일 61%, 스피어민트 15%, 로즈힙 13%, 네틀잎 3,5%, 레몬그라스 2%, 실버라임 1%, 쥐오줌풀1%, 홉 1%, 시계꽃잎1%, 블루베리1%, 장미꽃잎0.5%
상당히 많은 허브를 조합했습니다.
맛과 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부분은 캐모마일, 스피어민트, 네틀잎과 레몬그라이스입니다.
내용을 보면 노르스름하고 잘게 부서진 입자들이 가볍게 있습니다.
뜨거운 물 200ml에 2분정도 우려내었습니다.
노란 맑고 투명한 수색입니다.
캐모마일 향이 선명하지만 사과향보다는 국화향이 더 선명하고
민트향은 은은하게 분위기만 만들 정도이며 존재감은 크지 않습니다.
진하지 않은 풀향이 은은하게 있습니다.
맛은 순한 단맛과 구수함이 있고 매운맛도 후미에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자체는 진하지 않아서 잘 느껴지진 않습니다.
질감이 부드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향과 질감이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저에게는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향이었습니다.
쟈뎅 zzz티
홈플러스에서 발견한 zzz티는 한 박스에 7990원으로 8개입이라 대략 개당 1000원정도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1이라서 500원정도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티백 한개당 2.83g이며, 200ml의 뜨거운 물에 2~3분간 우려내는 차입니다.
원재료는 캐모마일, 레몬밤, 페퍼민트, 레몬과즙분말과 청귤향, L-테아닌이 포함된 제품입니다.
테아닌의 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미노산으로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나이트타임과 비슷해 보이지만 민트의 종류가 다르고, 레몬그라스대신 레몬밤을 사용했으며, 향료를 사용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초나 쥐오줌풀등의 신경안정효과 대신 테아닌이 사용했습니다.
조금 넓게 생긴 포장인데요.
일반 티백보다는 조금 커 보이는 PLA 티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용물은 꽃잎처럼 보이는 노란 가루와 다양한 성분들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 200ml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하고 노란 투명한 수색입니다.
캐모마일향 중에서 사과향이 선명하고
레몬향과 풀향도 선명해서 전체적으로 쿰쿰한 과일청같은 향이 납니다.
여기에 페퍼민트의 톡쏘는 민트향이 위에 떠 있습니다.
질감은 묽으면서 떫은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맛은 특별히 강하지 않으며 단맛, 구수한맛과 약간의 매운맛이 있어서 나이트타임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쟈뎅의 zzz티와 히스앤헤더의 나이트타임은 캐모마일과 민트, 레몬허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숙면차입니다.
그래서 뉘앙스는 비슷했지만 특징은 차이가 있었는데요.
히스앤헤더의 나이트 타임은 순하고 부드러우면서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좋은 숙면차이며,
쟈뎅의 zzz티는 각재료의 향이 선명해서 조화로움 보다는 향의 개성이 더 선명한 타입의 숙면차였습니다.
자뎅의 zzz티가 개성은 강하지만 이는 히스앤헤더와 비교했을 때이며, 개별로 마실 때는 순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숙면차 모두 숙면차로는 만족스러웠으며, 단지 향의 강도에 따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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