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 칵테일 한 잔

매운 치킨과 잘 어울리는 짝퉁 IPA맥주(티맥주) 만드는 방법 - 다양한 치킨과 맥주 페어링

by HEEHEENE 2025. 7. 3.
반응형

대구는 치맥페스티벌을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여름이면 치맥페스티벌을 합니다. 초기에는 복날에 맞춰서 행사를 진행했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조금 빠른 7월 2일~7월 6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에서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치킨 브랜드 몇 곳과 함께 야외에서 맥주 한 캔 마시는 축제였는데 요즘은 가수도 오고 워터콘이라는 것도 하는 것 같습니다.

치맥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Copilot 그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번 갔었는데 습하고 덥고 정말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들 즐거워하면서 한여름의 대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감탄만 나옵니다.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뉴스를 보고는 저도 치킨이 먹고 싶어 졌는데요. 집에서 에어컨 틀고 시원하고 치맥을 즐겨보겠습니다.

 

제가 트렌드에 둔해서 ChatGPT에게 최신유행하는 치킨을 물어보았습니다.

요즘 매운 맛 치킨이 유행한다는군요.

저는 맵찔이라서 영 무섭지만 그래도 트렌드는 따라야겠습니다.

다양한 매운 치킨이 있는데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치킨과 맥주의 종류도 찾아보았습니다.

기왕이면 치킨 종류별에 따라 어떤 맥주가 잘 어울리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치킨과 맥주 페어링

치킨종류 추천맥주 스타일 페어링이유
후라이드 라거, 바이젠 라거는 치킨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상쾌한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바이젠은 튀김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밀맥주의 풍미가 잘 어울려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룹니다.
양념치킨 페일 에일, IPA 념치킨의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에는 쌉싸름하고 향이 강한 에일 계열이 잘 어울립니다. 에일의 쌉싸름함이 소스의 단맛과 매운맛을 균형 있게 잡아줍니다.
간장양념치킨 앰버 라거(페스트비어) 간장치킨의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에는 앰버 라거의 고소함과 단맛이 잘 어울립니다. 맥주의 고소함이 간장소스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줍니다.
매운치킨 라거, 바이젠, 밀맥주 매운맛을 부드럽게 상쇄해주는 라거나 바이젠, 밀맥주가 적합합니다. 맥주의 청량함이 매운맛을 중화시키고, 밀맥주의 부드러운 맛이 입안을 진정시켜줍니다.
출처:퍼블릭시티

 

치킨과맥주페어링
치킨과 맥주 페어링(Gemini 그림)

챗 지피티에게 물어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매운 치킨은 역시 IPA맥주를 권합니다.

 

맥주의 종류

맥주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하게 구분해서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라거와 에일
라거와 에일의 차이(Gemini 그림)

라거 하면발효(저온발효7~15도) , 라거효모
깨끗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 가벼운 보디감
에일 상면 발효(15~25도 ) 에일 효모사용
풍부한 과일향, 진한 풍미, 다양한 스타일
페일에일 홉의 풍미와 맥아의 풍부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인디아페일에일 홉의 쓴맛과 향이 강하며, 도수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바이젠 독일식 밀맥주로, 바나나향과 정향,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입니다.
포터와 스타우트 진한 색과 풍부한 바디감, 그리고 볶은 보리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스타우트는 포터보다 더 강한 쓴맛과 로스팅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우리가 자주 마시는 카스 프레시 같은 것은 라거이고 

호가든, 블랑, 기네스 등이 에일 맥주입니다.

IPA
IPA를 배달하는 영국배(Copilot 그림)

왜 인디언 페일에일이라고 부를까?

에일 맥주 중에서 홉의 쓴맛이 더 높은 것을 인디아페일에일 IPA라고 부르는데
19세기 인도를 식민지화 한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보내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변질을 막기 위해 홉의 양을 늘리고 알코올도수를 올린 맥주입니다. 인도에 있는 영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이후 수에즈운하의 개통으로 IPA를 만들 필요는 없어졌지만 독특한 풍미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운 치킨과 IPA를 마셔보기 위해 

치킨은 굽네의 볼케이노를 사 왔습니다.

그런데 IPA를 사야 하는데 편의점과 마트를 다니는데 IPA 맥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에일맥주까지는 찾을 수 있었지만 ChatGPT가 권해준 브루독 펑크 IPA, 코로나선셋 IPA, 브루독헤이즈제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제주펠롱에일은 이마트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펠롱에일은 IPA보다는 홉사용양이 조금 적은 에일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대로 제주 펠롱과 굽네의 볼케이노를 먹어봐야겠습니다.

 

굽내 볼케이노와 제주펠롱

치킨과 맥주
제주펠롱 vs 카스프레시 그리고 굽내볼케이노

굽내의 볼케이노는 단맛이 적고 맛있게 매운맛이 화끈한데요.

껍질이 없어서 깔끔하고 기름지지 않아서 저의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맵군요. 저는 맵찔이라서 혀는 불타고 있습니다.

 

카스 프레시는 혀의 불타는 느낌을 지워주지 못했습니다. 목 넘김은 좋은데 매운맛을 씻어주지 못하네요.

 

제주 펠롱 을 마셔보았습니다. 제주 펠롱 은 베르가못 같은 시트러스향과 열대과일향이 선명합니다. 후미는 쌉쌀함이 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있어서 카스에 비해서 매운맛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궁합이 좋은 맥주와 먹는 치킨은 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IPA맥주를 구하기 힘든 단점이 있어서 라거맥주로 IPA맥주의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라거맥주로 IPA맥주 흉내내기 

저의 장점은 다양한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IPA는 라거에 비해 

 

홉의 쌉쌀함과

몰트의 단향

과일과 꽃향을 표현하면 됩니다.

 

홉의 쌉쌀함은 인스턴트 녹차로(녹차티백이나 말차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몰트의 단향은 우롱차로

과일향과 꽃향은 가향 루이보스나 홍차로 더해보겠습니다.

 

다만 제주 펠롱 은 몰트향이 적은 편이라서 우롱차는 제외하고 

인스턴트녹차와 패션후르츠 루이보스티, 히비스커스티를 블렌딩 해서 소스를 만들겠습니다.

티맥주티맥주
티맥주 재료

취향에 따라 얼그레이티를 사용하셔도 되고,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면  패션후르츠 루이보스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꼭 지켜야 하는 부분은 쌉쌀한 맛의 녹차와 과일향의 히비스커스티이며

맥주 355ml 정도에 30ml 정도로 차가운 소스를 넣어야 합니다.

티맥주티맥주
티맥주 만들기

저는 진하게 우려내 히비스커스 패션후르츠 루이보스티 30ml에 인스턴트 녹차를 0.1g을 넣었습니다.

잘 섞어주고 맥주 355ml(1캔)에 부어서 작동 IPA를 만들었습니다.

티맥주
제주펠롱 vs 티맥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컵에 넣어서 만들었는데요.

제주 펠롱 과 비교해도 색은 뒤지지 않은 붉은색과 불투명한 색감입니다.

향은 충분한 과일향 그것도 복합적인 과일향과  후미에 약간 풀향과 쌉쌀함이 있는데요. 

(인스턴트 녹차는 0.2g까지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탄산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 부분만 아니라면 꽤 매력적인 에일 맥주느낌입니다.

치킨과 맥주
제주펠롱과 굽내볼케이노 그리고 라거와 티

그리고 중요한 점은 매운 치킨의 매운맛을 덮어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인데요.

효과는 제주 펠롱 과 비슷했습니다.

 

매운 치킨과 함께 치맥을 하고 싶을 때 라거밖에 없으시다면

히비스커스와 녹차 등을 더해서 드시면 매운맛을 잘 잡아주는 짝퉁 IPA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매운 치킨과 먹을 짝퉁 IPA 만들기
라거 355ml
히비스커스티 15ml
과일향 티(패션후르츠루이보스, 얼그레이홍차 등)15ml
인스턴트 녹차(혹은 말차 0.1~0.3g)

 

더운 여름

매운 치킨과 함께 짝통 IPA 아니

티맥주 한 잔 어떤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