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따뜻하게 마시는 칵테일은 버번위스키를 사용해서 만드는 핫토디나 에그녹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도 커피를 사용하는 아이리시 크림커피, 그리고 대표적인 와인 칵테일 뱅쇼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따뜻한 칵테일이지만 진을 사용하는 독특한 칵테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눈이 오는 밤인데요. 세상이 하얗게 되는 밤풍경과 따끈한 허니비진 칵테일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티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따뜻한 물에 꿀을 녹이고 여기에 드라이진을 더하면 됩니다만 제가 찾은 레시피에는 얼그레이티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만들기를 권합니다. 아무래도 꿀만 사용하면 심심한 맛이겠지만 티를 더하면 보디감과 복합적인 향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고한 사이트에서는 얼그레이티를 권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티백인 꿀홍차와 만다린 진저 허브티를 사용해서 허니비진칵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티백을 사용해도 나쁘지 않은 칵테일입니다만 특징이 모두 달랐습니다. 여러분들도 참고로 하셔서 가지고 계신 다양한 티백으로 맛있는 허니 비 진 칵테일로 따뜻한 겨울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몬타나 꿀홍차 - 허니 비 진 칵테일
몬타나 꿀홍차는 꿀향이 가향된 홍차입니다. 허니 비 진 칵테일에는 꿀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향에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꿀향을 더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꿀홍차 -허니비 진 칵테일 |
뜨거운 물 150ml 꿀홍차 티백 1개 꿀 10g 진 30ml 장식용 레몬 슬라이스 |
1. 뜨거운 물에 꿀홍차 티백을 넣고 2분간 우려냅니다.
2. 꿀을 넣고
3. 진을 넣어서 잘 저어줍니다.
4. 레몬 슬라이스를 넣으면 좋더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꿀향이 풍성한 제대로 허니 비 진 칵테일입니다. 아무래도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얼그레이보다는 꿀홍차가 좀 더 제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은 탱커레이진을 사용했습니다. 주니퍼베리향과 더불어 풀향이 전체 칵테일이 꿀향이 가득한 풀밭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타라 얼그레이 티 -허니 비 진 칵테일
얼그레이티는 회사마다 그 향과 맛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얼그레이 티는 베르가못 향을 더하지만 타라의 얼그레이티는 유자와 베르가못향 두가지를 사용한 제품으로 티백 한 개에 1.8g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유자향이 향기롭지만 유제품과는 조화로움이 부족한 특징이 있는 동서식품의 얼그레이티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위의 링크로 가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타라 얼그레이 티- 허니 비 진 칵테일 |
얼그레이티 티백 1개 뜨거운 물 120ml 꿀 8g 진 25ml 레몬 슬라이스 1장 |
1. 뜨거운 물에 차를 2 분간 우려내고 꿀과 진을 더합니다.
2. 잘 저어주고
3. 장식용 레몬슬라이스를 올려서 완성합니다.
마시지 않는다면 얼그레이티가 허니비진 칵테일 중에서 가장 멋지고 화려한 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타라의 얼그레이티는 유자향까지 있어서 장식용 레몬슬라이스와 함께 복합적인 과일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을 보면 달콤하고 풍성한 보디감이 있으면서 후미에서는 베르가못향이 비누향처럼 느껴지면서 쓴맛도 선명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얼그레이티를 사용하면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고로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그레이티를 허니비진칵테일에 사용하시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만다린- 진저 티 -허니 비 진 칵테일
만다린 진저 티는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의 가향된 허브티입니다. 베이스는 히비스커스라서 붉은색의 수색이 특징이며, 레몬그라스, 오렌지휠, 망고향, 만다린향, 생강향 등 아주 다양한 재료가 블렌딩 된 허브티입니다. 허니 비 진 칵테일에 이 만다린-진저티를 사용한 이유는 허브티가 이 칵테일에 잘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시험입니다.
만약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의 만다린 진저티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아시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로 이동해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만다린 진저 티 - 허니 비 진 칵테일 |
만다린 진저티 티백 1개 뜨거운 물 200ml 꿀 15g 진 45ml 레몬 슬라이스 1장 |
1. 뜨거운 물에 만다린 진저 티를 넣고 2분간 우려내고
2. 꿀을 넣고 진을 넣어줍니다.
3. 레몬슬라이스를 더해서 향을 더해 줍니다.
바닥에는 꿀이 있고 그 위로 따뜻한 만다린 진저 티가 있습니다. 복합적인 과일향과 생강향이 풍성하면서도 히비스커스의 수색까지 있는 차라서 스트레이트로도 종종 마시는 차인데요. 꿀의 단향과 진의 향과도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진의 양이 좀 많은 것은 아닐까 싶지만 만다린 진저 티가 향이 풍성해서 적당히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보디감은 홍차가 들어간 허니비진칵테일에 비해서는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대로도 맛있지만 왠지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는군요.
다양한 홍차를 사용해서 허니 비 진 칵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홍차나 허브티를 사용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은데요.
향 자체를 즐기시는 타입이라면 얼그레이티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지만 맛에서는 약간 쓴맛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꿀향을 좋아하신다면 꿀향이 있는 홍차를 사용하시면 단맛은 비슷하지만 향의 정체성은 분명해졌습니다.
과일향을 좋아하신다면 복합적인 과일향이 더해진 허브티를 사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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