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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페파민트티와 청차, 다즐링홍차,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 얼그레이 홍차와 블렌딩에서 가장 좋은 조합은 누구일까요?

by HEEHEENE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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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민트와 녹차의 조합인 모로칸 민트는 유명한 민트 블렌드 티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차입니다. 크림전쟁으로 판매처를 잃어버린 중국의 주차를 아프리카의 모로코에 판매했더니 아프리카에서 주로 마시던 민트차가 몸에는 좋지만 맛이 써서 힘들어하던 시기에 주차와 블렌딩 했더니 맛도 달달해지고 순해져서 인기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설탕까지 들어가면 달달하니 맛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설탕 없이 마시는 편이 좀 더 제 입맛에는 맞더군요.

브루티코의 모로칸민트티

모로칸 민트는 나나 민트와 중국 녹차인 주차와의 조합이었지만 요즘에는 페퍼민트와 일반 녹차와의 조합인 녹차 민트 블렌딩 차가 있으며 맛도 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왜 녹차하고만 블렌딩 하지? 청차나 홍차는 어떨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민트티와 홍차 얼그레이홍차, 청차

그래서 청차와 다즐링홍차,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홍차, 그리고 얼그레이 홍차와 블렌딩을 해서 마셔보았습니다.

과연 조화로운 맛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페파민트와 청차

페퍼민트는 민트향과 더불어서 약간 매운 향이 있으면서 조금 씁쓸한 맛이 있는 차입니다.

청차와 페파민트

청차는 꽃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향형은 녹차보다도 더 녹차스러운 풀향을 내기 때문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차 2g과 페퍼민트 티백 1개를 해서 85도의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기대는 높았지만 꽃향과 풀향이 풍부한 우롱차와 

풀향과 민트향이 강한 페퍼민트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풀 느낌이 강하면서 민트향과 꽃향이 따로 노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맛도 쓴맛이 좀 더 강화되는 맛이었습니다.

 

페퍼민트와 다즐링 1st flush

그렇다면 홍차 중에서 신선한 풀향과 청포도의 과일향이 풍부한 다즐링 홍차와의 조합은 어떨까요?

다즐링과 페파민트

다즐링 홍차 1st flush 2g와 페퍼민트 티백 1개를 

뜨거운 물 300ml에 뜨거운 물에 3분정도 우려내었습니다.

 

신선한 풀향과 청포도향이 베이스에 깔리고

강한 페파민트의 민트향과 매운 향이 앞으로 나섭니다.

둘이 조화롭기를 조금 기다려 봐도 향의 거리가 있는지 조화는 되지 않습니다.

청차처럼 두 향이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페퍼민트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홍차

홍차의 대표라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라 생각이 들어서 큰 기대 없이 페퍼민트와 블렌딩을 했습니다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와 페파민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홍차 2g에 페퍼민트 티백 한 개를 

300ml의 뜨거운 물 3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첫 느낌은 여지 없이 페퍼민트의 향이 강해서 매누향과 민트향이 전부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가 조금 식고 나서는 

홍차향이 앞으로 올라오고 페퍼민트가 조금 뒤로 숨으면서

마치 실론티의 민트향처럼 향의 배치가 됩니다.

타라 홍차와 페파민트

홍차와 페파민트의 조합은 뜨거울 때보다 식었을 때 그 조화로움이 좋습니다.

실론티를 마시면서 민트의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분이 계신다면

페퍼민트를 블렌딩 해서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신 차게 마실때는 꿀이나 시럽 등의 단맛을 1큰술 정도 듬뿍 넣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페퍼민트와 얼그레이 홍차

페퍼민트의 향도 강한 편인데 강한 향료의 향인 베르가못향과의 충돌은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얼그레이홍차와 페파민트

얼그레이 티백 1개와 페파민트 티백 1개에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수색과 페퍼민트향과 베르가못 향이 휘몰아치는군요

그런데 페퍼민트향과 베르가못 향이 충돌하지 않습니다.

따뜻할 때 올라오는 강한 향 두 가지가 조화롭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이상한 걸까요? 페퍼민트의 매운 향과 풀향, 멘톨향과 얼그레이의 강한 과일향 그리고 약간의 오일 리 한 향에서 

불쾌한 느낌의 오일 향을 멘톨향이 먹어버립니다. 

그래서 과일향과 매운 향, 멘톨, 풀향이 어울리는 홍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식으면 오일 향이 멘톨을 뚫고 나옵니다. 

페퍼민트와 얼그레이 홍차는 뜨거울 때 마시는 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종합한 결론입니다

 

페파민트 차와 청차는 멘톨과 풀향 그리고 꽃향이 서로 충돌하고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페파민트 차와 다즐링 홍차는 풀향과 민트향이 따로 노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페파민트 차와 블랙퍼스트 홍차는 조화로웠습니다. 특히 식었을 때가 서로 시너지가 있는 조화를 보였습니다.

 

페퍼민트차와 얼그레이 홍차는 따뜻할 때 향의 조화가 좋습니다. 오일 향을 멘톨향이 잘 잡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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