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퍼민트 티백을 마셔볼까 합니다.
페퍼민트는 민트 중에서도 잎 모양이 뾰족하고 멘톨향과 더불어서 매운 향이 나서 후추 같은 매운맛이 나는 민트라고 해서 페퍼민트라고 합니다. 어쩌면 가장 치약 향이라고 생각되는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렬하고 매운 멘톨향은 여운도 길어서 어디에 넣어도 그 개성을 잃지 않죠.
민트는 그 향으로도 두통을 감소시키기도 하고, 통증감소, 소화, 불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부작용이라면 그 쓴맛이랄까요? 생페퍼민트를 씹어 먹으면 강한 풀내와 함께 쓴맛이 강합니다.
하지만 요즘에 차 업체에서 만드는 페파민트는 어떤 건조과정을 거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쓴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많고 그 향만 많이 느껴지는 페퍼민트 티백을 판매하더군요.
오늘은 그중에서
독일의 티회사인 아일레스 티에서 판매하는 페퍼민트와
미국의 티 회사인 리시에서 판매하는 페퍼민트를
우려 마셔보고
라임과 시럽 토닉워터를 더해서 간편한 모히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일레스 페퍼민트
아일레스는 독일의 왕실에 차를 공급했던 1873년에 창설한 역사 깊은 차 회사입니다.
페퍼민트는 피라미드 형태의 티백에 들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29000원에 20개의 티백이 있으며 한 티백의 무게는 2g입니다.
잘 말려진 페퍼민트에서 멘톨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뜨거운 물 1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다소 진하게 우려내었지만 쓴맛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약간 매운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입안이 하~해지는 멘톨의 느낌에 어떤 맛인지 느끼기에 혀는 작동을 잘하지는 않는군요.
리시의 페퍼민트 티백
같은 피라미드 형태의 티백을 사용하는데 실이 좀 더 두꺼운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10개의 티백에 20000원이며
하나의 티백에 2.1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같이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처음 우려 나오는 속도는 아일레스에 비해서 느린 것 같지만
3분간 우려내고 난 뒤에는 수색도 향도 비슷합니다.
역시 쓴맛은 없고 구수하고 매운 페퍼민트의 강렬한 향이 있습니다.
매운맛은 리시가 조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페퍼민트티로 버진 모히토 만들기
페퍼민트 하면 생각나는 음료는 모히토입니다.
여기에 럼과 설탕 라임, 그리고 얼음을 넣으면 모히토가 되겠지만
오늘은 술 없이 버진 모히토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수색을 위해서 블루 큐라소 시럽을 사용했습니다.
블루큐라소 시럽 1 tsp에 심플 시럽 3 stp를 넣어서 섞으면 적당한 녹색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에 라임과 얼음을 넣고
탄산수로 채워주면 버진 모히토 완성입니다
신기한 부분은 모히토로 만들었을 때는 리시의 페퍼민트향이 좀 더 선명해집니다.
따뜻하게 마시거나 다른 첨가물이 없는 페퍼민트일 때는 아일레스의 페퍼민트가 조금 더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좋았지만
이렇게 베리에이션 티로 만들 때는 조금 더 선명하고 강한 맛인 리시의 페퍼민트가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다 > 티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파민트티와 청차, 다즐링홍차,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 얼그레이 홍차와 블렌딩에서 가장 좋은 조합은 누구일까요? (0) | 2021.09.13 |
---|---|
[얼그레이티 티백 5종]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타발론, 프리미어스, 믈레즈나(얼그레이와 크림얼그레이) (0) | 2021.09.06 |
추억의 홍차 립톤 옐로우 라벨 티- 다시 마셔도 맛있군요 (0) | 2021.08.30 |
'노니' 몸에는 좋다는 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1) | 2021.08.23 |
루이보스티와 어울리는 재료는 무엇일까요? - 루이보스티와 다양한(우유, 주스, 탄산, 과일청 등)과 조합을 해보았습니다. (0) | 2021.08.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