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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에서 늘 나오는 용정차를 마셔본다 - 중국녹차에 관한 이야기 무협지를 보면 주인공은 깊은 삿갓을 눌러쓰고 찻집의 2층 창가에 앉아 용정차를 마신다라는 구절이 종종 보인다. 용정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녹차이다. 티소믈리에 교육을 시작하면서 홍차나 청차는 그나마 마셔봤지만 접하지 못한 것은 녹차였다. 소량의 녹차를 개인이 마시기위해 구입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3kg이상 구입하는 상업용 구매인 경우에는 관세가 500%가 넘는 다고 한다. 국내의 녹차시장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다양한 녹차를 접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기껏해야 세작이나 현미녹차가 전부였던 나에게 오늘은 중국의 다양한 녹차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 녹차의 역사 중국차의 기원 중국차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신농씨(기원전 2737년, 신석기시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황제였던 신농씨는.. 2021. 1. 8.
다양한 보이차(흑차)를 구경했습니다 보이차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높지는 않다. 어린 시절 보이차 전문가의 강제 보이차 수업에 잡혀서 2시간 동안 물고문을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께서 상당한 호의로 꽤나 고급병 차를 최대한 접대해주셨던 것인데, 당시로서는 너무 많이 주는 차에 질려버렸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도 보이차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많이 구입한다는 말에 순수한 차가 아니고 재테크일 뿐이라는 생각에 더 멀리 했었다. 하지만 보이차에 인간의 욕심을 걷어내면 성질이 따뜻하고 몸을 데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꽤나 좋은 차이다. 게다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이차와 홍차를 섞어서 밀크티를 만들면 좀더 바디감이 좋은 밀크티를 만들 수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랄까. 보이숙차가 공급되면서 제법 질 좋은 보이차가 저렴.. 2021. 1. 7.
[밀크티] 우유 없이 만드는 밀크티 - 샤히 할리브 우리나라에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분들이 많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사용하거나 아몬드 우유나 두유를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던 중 밀크티를 만드는 책에서 연유로만 만드는 밀크티를 소개해서 만들어 보았다. 이름은 '샤히 할 뢰브(shahi haleeb)이다. shahi 는 '왕의', '부자의' 라는 뜻의 단어로 영어로 하면 Royalty이다. 마케팅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라고 한다. haleeb는 우유라는 뜻이다. 그러면 영어로는 Royalty milk 정도인데 형용사로 하면 Royal milk tea 가 된다. 실제로 로얄밀크티는 일본에서 만든 말이라고 한다. 그 어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추측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 출신인 로얄밀크티와는 다르게 샤히 할리브는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무가당 연유를.. 2021. 1. 6.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란 한국의 녹차 중국과 일본의 차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지만 유난히 한국차가 인정받지 못한다. 한국은 물이 좋아서라고 하기도 하고, 대용차가 많아서 그렇다, 또 혹은 숭늉을 마셔서 그렇다고 하기도 한다. 약간의 위로가 되는 말처럼 보이지만 산업적인 가치가 있는 차가 없음을 인정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심지어 녹차는 수입관세를 500% 이상으로 유지를 하지만 국내의 녹차시장은 마니아층 일부 외에는 대기업의 티백 산업밖에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을 한켠에 두고 한국 녹차를 공부한다. 공부를 하는데 치명적인 발언을 더 들었다. "한국 녹차는 시험에 나오지 않아요, 부담 없이 들으세요" 한국 차의 역사 한국에 차가 가장 먼저 들어온 곳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그것은 학계의 문제이고 인터넷 상에서는 그냥 순서대로 적어본다...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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