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 3층에 있는 스타벅스 티바나 바 매장에 갔습니다. 지난 3월에 갔던 티바나에서는 허니 얼그레이 밀크티, 이그조틱 레몬티, 패션후르츠티, 패션후르츠 칵테일 티가 있었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89
3월 6일에 갔을 때였습니다. 날이 추워서 따뜻하게 마셨는데 패션후르츠티가 꽤 매력적이었어요.
2달이 지난 5월 14일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입간판에 나와있는 대표메뉴는
별궁 오미자 유스 베리티
푸를 청귤 민트 티
콩고물 블랙 밀크티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7천 원씩이고
허니 얼그레이 밀크티는 3월에도 있었던 메뉴가 그대로 있습니다. 제가 마셨을 때는 패션후르츠가 인기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은데 허니 얼그레이 밀크티가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
티바나 바의 메뉴는 티바나 전문 바리스타분이 직접 바에서 만들고 음료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십니다. 점심 직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몰려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설명해 주셨어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별궁 오미자 유스 베리티 - 아이스
메뉴판에 별표까지 그려져 있고 다홍색의 수색이 아름다운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 티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금님이 드시던 전통 오미자 차에 티바나 유스베리와 한라봉의 달콤함을 더한 상큼함이 가득한 칵테일 스타일의 티
가니시로는 건조 오미자로 역동성을 더했습니다.
오미자차와 한라봉청이 들어 있는 것 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티바나 유스 베리티가 무엇일까요?
사진을 구할 수는 없지만 티바나에서 만든 블렌디드 백차입니다.
티바나 유스베리티 원재료 - 사과 조각, 백차, 파인애플 조각, 히비스커스, 망고, 로즈힙, 천연착향료(파인애플, 망고향), 아사이 분말
카페인 14.2mg
약간 이국적인 향이 난다고 생각했더니 파인애플과 망고향이 첨가된 백차였습니다.
"오미자보다는 아사이베리 향이 난다"
동행하신 어른께서는 오미자라는데 오미자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어색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첫 느낌은 묘한 이국적인 과일향이 나면서 감귤 같은 한라봉 향과 맛이 있습니다. 오미자는 그 뒤를 약하게 받쳐주는 형태이며 전체적인 바디감을 백차가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향과 맛이라 함께 하신 할머니는 낯설어하셨지만
이국적인 과일향과 적당한 단맛과 바디감이 저에게는 매력적인 티 음료였습니다.
푸를 청귤 민트 티-아이스
상큼한 청귤에 탱글탱글 한라봉 젤리로 상쾌한 티바나 민트 티를 더욱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티
청포도 같은 연두색 때문에 혹시 청포도인가 생각을 했지만 청귤과 한라봉 젤리 그리고 민트 티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민트 티는 스페어 민트와 페퍼민트 그리고 레몬 버베나의 블렌딩 허브티로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입니다.
한라봉 젤리는 과육도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와 이거는 여름에 인기 좋겠다."
함께하신 어르신은 3가지 중에 푸를 청귤 민트 티가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달달하면서도 풀향과 감귤향이 마치 청포도처럼 올라옵니다. 빨대로 마시면 올라오는 한라봉 젤리가 마칙 과육처럼 느껴져서 그런 착각이 듭니다.
빨대 없이 마시면 민트향이 좀 더 올라옵니다. 스페아민트보다는 페파민트느낌이 좀더 강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지배하기보다는 적당한 개성을 보여주면서 전체적인 바디감을 레몬 버베나가 잡는 것 같습니다.
밸런스가 좋고 바디감도 좋으면서 식감도 있어서 재미까지 있는 음료입니다.
콩고물 블랙 밀크티 -핫
고소한 풍미를 지닌 콩고물에 진한 블랙티가 어우러진 한국 스타일의 밀크티
동행하신 어른은 차가운 음료를 잘 못 드시기 때문에 콩고물 밀크티는 따뜻하게 주문했습니다.
"저 차갑고 허연 기 뭐꼬? "
"우유 거품일껄요"
"우유 거품? 어 그 쫀득한 하고 차가운데 콩가루가 신선해서 향이 나는데 마시면 뜨끈한 밀크티가 올라와서 재미있게 맛있더라."
저는 우유 거품이 다 녹고 마셔서 느껴보지 못했지만 확실히 어르신은 콩가루가 있는 편이 맛있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우유거품이 녹아도 콩가루 향이 진해서 홍차는 향보다 맛으로 느껴지며 향은 콩가루향이 많습니다.
콩고물을 밀크티에 넣을 생각을 못해봤는데 잘 배운 것 같습니다.
시즌이 바뀔 때쯤이면 가봐야 하는 2021년 5월 14일 스타벅스 티바나의 신메뉴 세 가지였습니다.
별궁 오미자 유스 베리티는 백차 베이스로 이국적 과일향이 매력적인 많이 시거나 달지 않는 한라봉의 매력이 있으며
푸를 청귤 민트 티는 민트와 청귤, 한라봉이 마치 신선한 청포도 같은 향과 식감이 있었으며
콩고물 블랙밀크티는 고소한 콩가루와 밀크티의 조합이 예상외로 잘 어울렸던 밀크티였습니다.
이번 3가지 메뉴는 어느 것이 특별히 마음에 들기보다 상황에 맞춰서 모두 매력이 있는 티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디감이 모두 잘 맞는 상태였습니다. 백차와 레몬 버베나 블랙티의 사용이 적절해서 헐거움이 없이 꽉 찬 바디감이 있는 상태에서 너무 달지 않으면서 각자의 개성의 발현이 뚜렷한 세 가지 음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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