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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홍콩다방에서 홍콩식 밀크티와 까이딴자이를 먹었습니다

by HEEHEENE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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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홍콩이었습니다. 유명한 딤섬도 밀크티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먼 나라의 꿈이 되어버렸지만 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있는가 봅니다.

대구에서 두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곳을 들릴 수 있었습니다.

대구 홍콩반점


홍콩의 골목에 온 듯한 인테리어에 언듯 보면 짜장면이나 북경오리를 팔것같은데 밀크티와 와플을 팔고 있습니다.

진정한 홍콩식 밀크티가 궁금해졌습니다. 책이나 인터넷에 본 바로는 긴 융으로 걸러서 만드는데 저도 융을 직접 구매해서 만들어보았지만 보여주기에는 멋있지만 융 관리가 만만치 않더군요. 참고하실 분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집에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92

 

[밀크티] 홍콩식 밀크티는 팬티스타킹 밀크티 이다?

홍콩이라는 곳은 100년간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중국입니다. 이 오묘한 경계 문화로 인해서 다양한 문화와 건물, 그리고 식문화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밀

heeheene-tea.tistory.com

홍콩식 밀크티는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무가당연유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마트에서는 쉽게 구하기 힘들고 인터넷이나 아시아 마켓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우유를 끓여서 만드는 제품이지만 실제로는 식물성 크림을 조합해서 만든 크림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높은 온도로 가열해도 유막이 생기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식물성 크림을 좋아하지 않으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홍콩다방 메뉴판

홍콩 다방에서도 스타킹 밀크티라는 이름으로 적혀있지만 그렇게 만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콩다방 세트메뉴

밀크티와 더불어 홍콩식 동글동글한 엠보싱이 있는 와플을 판매하는데 이름이 까이 딴 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밀크티와 플레인 까이딴자이를 주문했고 8500 원 세트메뉴로 주문했습니다.

홍콩다방 벽면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벽면에 있는 옛날 홍콩영화 포스터를 구경해봅니다. 영웅본색에서 화양연화까지 한때는 홍콩의 문화가 번성했었는데 지금은 민주화 시위의 한 구역이 되었네요. 정치는 잘 모르지만 홍콩의 경우를 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홍콩다방의 까이딴자이와 밀크티

주문했던 까이딴자이와 밀크티가 나왔습니다.

홍콩다방 홍콩식 밀크티

밀크티는 약 300ml정도  되는 용량으로 보이는 종이컵에 제공하고

홍콩다방 스타킹 밀크티

짙은 갈색의 수색입니다.
처음에는 잉글리시블랙퍼스트같았는데 아쌈의 몰티함과 베르가못의 시트러스 향도 느껴집니다. 식을수록 단맛과 시트러스 향은 풍부해집니다.
적당히 달고 쓰고 떫음은 없다.  온도가 너무 높지 않아 다행입니다.
홍콩에 가보지 않아 홍콩의 밀크티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유맛보다는 연유향과 함께 식물성 크림 향이 느껴지고 베르가못 향이 있는 밀크티인 것 같습니다. 

아마스빈이나 팔공티의 얼그레이 밀크티에 우유 대신 식물성 크림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한 뉘앙스입니다. 마트에 판매하는 쟈뎅의 아워 티라는 곳의 인스턴트 홍차에는 식물성 크림이 들어 있는데 그래서 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홍콩다방의 플레인 까이딴 자이


까이 딴 짜이는 올록볼록한 와플입니다.

일반 와플이 구멍이 안으로 있는 것과는 반대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장점은 구울 때 붕어빵처럼 내부에 크림이나 초코를 넣을 수 있습니다.

홍콩다방의 까이딴자이

와플 안에 무엇을 넣어서 만드는 것 같은데 플레인은 그냥 고소한 풀빵입니다.
둘이서 한개를 먹으면 적당할 것 같은데  혼자서는 양이 조금 많군요

종합적으로 

전체적으로  시트러스향과 식물성 크림 향이 있는 달달한 밀크티

고소한 와플입니다.

가격과 비교하면 와플의 양이 많은 편이라 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당 떨어질 때 2인이서 속에 넣은 까이 딴 자이 1개에 동윤 연이나 동림 차와 함께 마신다면 좋은 간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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