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PB 상품이 마트에서 종종 보이곤 합니다. 커피 쪽에서는 이디야커피나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인스턴트커피까지 나오며 투썸플레이스나 할리스 등도 이 대열에 참가해서 RTD 음료로 편의점에 상품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PB 상품은 공차의 애플 히비스커스 티입니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가격
공차 자체의 메뉴판에는 보지 못한 메뉴가 상품으로 나와 있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포장재의 붉은색 사과색이 공차와 잘 어울립니다. 공차의 매장에서도 보았지만 오늘은 홈플러스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0개 스틱이 8200원으로 개당 410원 정도입니다.
한 개의 스틱으로 만들 수 잇는 티는 100ml 종이컵 한 컵 정도입니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포장재
종이 박스로 되어 있으며 묵직합니다. 한개의 스틱에 20g이며 45kcal입니다.
히비스커스 추출물과 농축액 그리고 사과 농축 과즙이 총 13% 들어 있군요.
그 외에도 합성향료로 히비스커스 향과 사과향이 들어 있으며
설탕과, 과당, 스크라랄로스등의 감미료
구연산, 비타민C 등의 재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류의 함량이 높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10% 밖에 안되는군요. 단맛은 강하지만 농도는 묽을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내용물을 묽은 시럽 정도의 농도이며 색은 호박색을 보이는 대체로는 맑은 편입니다.
붉은색일 것 같았는데 예상과는 다른 색감입니다.
스틱은 이지컷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맨손으로도 쉽게 열 수 있었습니다.
과일향과 꽃향이 비율이 좋다고 하는군요.
1개의 스틱 20g에 따뜻한 물이나 탄산수 80ml를 넣어서 100ml의 음료로 만들어 마시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겠습니다.
따뜻한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따뜻한 물 80ml에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티 스틱 1개를 넣었습니다. 굳이 저을 필요 없을 만큼 쉽게 잘 섞입니다. 향은 히비스커스보다는 사과향이 더 많이 느껴지며 달달합니다. 히비스커스의 향을 찾으면 후향에 약간 느껴지기는 하지만 보조 향으로만 있는 것 같고 대체로 마르트 넬리 골든 메달 주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카페의 냉장고에 보면 종종 보이는 사과주스인데 투명하면서도 사과향이 진해서 병모 양만큼이나 향이 좋은 사과향 첨가 주스입니다. 만약 이 주스를 데워서 마신다면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와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아이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티
따뜻하게 마셔도 거부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아이스로 마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레시피에서 추천한 대로 탄산수를 80ml를 넣고 얼음을 넣어서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티 에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사과 에이드 같은 느낌이 있지만 따뜻한 음료보다는 히비스커스의 향이 조금 더 선명해져서 발란스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히비스커스의 향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너무 진하면 다소 느끼하게 느껴지지만, 전혀 없으면 그게도 단순한 사과주스처럼 되어 버려서 발란스 잡기가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 홍차
종합적으로 보면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는 사과향의 시럽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일반 사과 시럽보다는 히비스커스향이 더해져서 붉은 홍옥같은 사과시럽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마시는 홍차에 넣으면 사과향이 풍성한 홍차가 될 것 같았습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1개와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티 스틱 1개를 넣고 물은 160ml를 넣었는데 조금 싱겁군요. 티백 1개에 스틱 2개는 넣는 것이 정량으로 보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다지 호감이 가는 맛은 아닙니다. 홍차의 향과 사과향이 싸우는데 히비스커스 향이 가운데서 중재한다고 정신없는 느낌입니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로 만든 아이스티
그래서 이번에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120ml에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 2개를 넣고 얼음이 든 잔에서 섞어서 아이스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이입니까? 에이드로 만들었을 때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었다면, 아이스티로 만드니 홍차 향과 사과향이 조화롭게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비스커스 향은 후향으로 손뼉 치고 있는군요.
맛은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에 적절한 구연산과 과당, 설탕 등이 있어서 맛의 발란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홍차에 섞었지만 취향에 따라 녹차나 우롱차에 섞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공차 애플 히비스커스 티는 사과향이 풍성한 히비스커스 느낌이 있는 묽은 시럽 정도로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구연산이 더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산미도 있어서 아이스티로 만들 때 간편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음료보다는 탄산수나 홍차 등과 섞어서 얼음을 넣고 아이스로 만들 때 사과향과 꽃향의 발란스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잔의 음료를 만들 때 2개의 스틱을 사용해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개당 가격이 410원이 아니라 820원 정도의 원가를 고려해서 만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찻집과 차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차라떼] 공차, 팔공티, 아마스빈의 버블 녹차라떼를 마셔보았습니다 (0) | 2022.03.26 |
---|---|
[편의점TEA] 건강에 좋다는 TEA 광동우엉차와 광동 돼지감자차를 마셔보았습니다 - 몸에는 좋은가본데 맛은 어떨까요? (0) | 2022.03.25 |
홍콩다방에서 홍콩식 밀크티와 까이딴자이를 먹었습니다 (0) | 2022.03.19 |
마시그레이의 얼그레이 마누카 에이드 vs 수제 얼그레이 사양꿀 에이드 (0) | 2022.03.18 |
2022년봄시즌 티음료스타벅스 핑크 매그노리아 레모네이드 - 구아바, 자몽 (0) | 2022.03.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