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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현미녹차비교] 타바론 겐마이차 vs 보성현미 녹차 - 의외로 우리는 진한 맛을 즐기고 있었다

by HEEHEENE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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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녹차는 우리나라에서는 녹차보다 더 많이 사람들이 마시는 티백차라고 합니다. 녹차는 부담스럽지만 현미녹차는 구수하고 편안하다고 하면서 많이들 마십니다. 현미녹차의 기원은 일본의 겐마이차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겐마이차에 대한 기원은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차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높아지면서 조금 저렴하게 마시고자 현미나 쌀을 볶아서 섞어서 마시기 시작했다는군요. 그런데 그 향과 맛이 매력적이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숭늉이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았습니다.

타바론 겐마이차 vs 보성현미 녹차
타바론 겐마이차 vs 보성현미 녹차

일본에서는 말차나 센차같이 풀향이 선명한 차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은 쿠키차나 현미녹차를 좀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향보다는 구수한 맛에 좀 더 매력을 느끼는 취향이 많다는군요.

그래서 기존에도 겐마이차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미국의 고급 티 회사인 타발론에서 판매하는 겐마이차를 소개하려 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친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있는 편입니다. 일본의 겐마이차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교대상으로 보성현미녹차를 우려내서 비교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타바론 겐마이차

타바론 겐마이차타바론 겐마이차타바론 겐마이차
타바론 겐마이차

하나의 티백에 3g으로 15개에 19000원으로 한 개의 티백은 1266원 정도입니다.

볶은 현미가 55%, 일본 녹차 4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로 만드는 방법을 80도 정도의 물 300ml에 3분간 우려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서진 녹차와 갈색으로 캐러멜 라이징이 된 현미가 보입니다. 티백은 사각형의 PLA 소재의 망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타바론 겐마이차타바론 겐마이차
타바론 겐마이차

형광 연두색이 맑은 수색으로 볶은 현미향과 녹차향이 반반 정도로 느껴집니다.

당류를 넣지 않았지만 은근한 단맛, 구수함, 그리고 녹차 특유의 감칠맛이 풍성합니다.

전체적으로 질감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으로 마시고 난 뒤에서 속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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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현미녹차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현미녹차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은 동서의 현미녹차인데요. 현미가 70%에 녹차가 30% 정도 포함되어서 구수함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구입한 현미녹차는 그보다는 녹차의 비율이 더 많습니다. 

보성현미녹차보성현미녹차
보성현미녹차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현미의 비율이 높은 스타일이지만 보성현미녹차는 녹차 50%, 현미가 50%입니다. 그리고 녹차와 현미는 부서진 형태이며, 더블백 종이 티백에 들어 있으며 1.5g입니다. 50개들이 4480원입니다. 개당 89.6원입니다.

보성현미녹차보성현미녹차
보성현미녹차

80도 정도의 따끈한 물에 100ml를 넣어서 2~3분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수색은 형광 연두색인 것은 비슷한데요. 약간 탁하고 진한 스타일입니다.

시원한 풀향이 선명합니다. 볶은 현미는 풀향을 도와주는 정도로 약하게 느껴집니다.

감칠맛과 구수함이 풍성하고 후미에 쌉쌀함이 여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타바론에 비해서 진한 맛입니다.


타바론 겐마이차 vs 보성현미 녹차
타바론 겐마이차 vs 보성현미 녹차

사실 타바론의 겐마이차는 일본에서 판매한다는 겐마이차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질감이 더 부드럽고 순하며 현미향이 좀더 많이 느껴지는 겐마이차였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뉴욕의 사람들의 선호에 맞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보성현미녹차가 일본의 겐마이차에 가까운 타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성현미녹차보다는 타바론의 겐마이차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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