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Anastasia, 러시아어 Anastasiya)는 1901년 6월 18일에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러시아의 10월 혁명 이후 볼셰비키에 의해 지하실에 감금되었고 함께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애나 앤더슨이라는 여성이 자신이 아나스타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애니매이션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20세기 폭스사에서 1997년에 개봉한 아나스타샤라는 영화에서 맥 라이언이 아냐 로마노프 역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뮤지컬 코미디 음악 부분과 최우수 오리지널 송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었고, 전 세계 총수익이 1억 3980만 달러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다고 합니다.
쿠스미 아나스타샤
이번에 쿠스미티의 아나스타샤를 구매를 했습니다. 쿠스미 티는 시작은 러시아에서 했다가 현재는 프랑스에 있는 차 생산 판매 업체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의 이름을 사용한 것 같은데요.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겠습니다.
아주 약간의 레몬과 오렌지 블라썸이 첨가도니 유기농 얼그레이는 아나스타샤 공주 자신처럼 대담하고 수수께끼 같은 존재입니다. 옛날 옛적에 유기농 아나스타샤라고 불리는 홍차가 있었는데, 그 홍차는 공주의 대담한 성격을 물려받았습니다. 1918년에 신비롭게 사라진 차르 니콜라스 2세의 매혹적인 딸 아나스타샤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공주는 언제나 자유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 있었습니다. 반항아 답게 그녀는 왕궁에 대한 대답하고 짓궂은 행동을 과시했으며, 베르가못처럼, 의기양양했고, 때로는 오렌지 꽃처럼 매력적이었으며, 레몬처럼 쾌활했습니다. 아나스타샤는 현대 공작부인의 가치에 걸맞게 변화된 이 개성 있는 얼그레이 유기농 홍차를 단연 사랑했을 것입니다
- 쿠스미티 홈페이지에서 -
1개당 2g의 잎차 티백으로 싱글백입니다.
다양한 곳의 홍차에 베르가못오일, 레몬오일, 오렌지 천연향료로 구성된 얼그레이류의 가향 티입니다.
뜨거운 물 200ml 정도에 3~4분 정도 우려내면 될 것 같습니다.
진한 붉은색의 수색입니다.
먼저 느껴지는 향은 라임과 오렌지향인데요. 온도가 식으면서 베르가못 향이 후향에 여운 있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얼그레이 티에 비해서는 홍차의 향과 맛이 더 선명한 것 같습니다.
맛은 구수함이 많고 산미는 부드러우며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후미에 약간의 쓰고 떫음이 있으며 무게감도 있습니다.
복합적인 시트러스의 향이지만 너무 화려하지는 않고 후미는 조금 묵직하고 엄격한 느낌이 있는 얼그레이 티라는 느낌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무난하게 조화롭고 비린내도 잘 잡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유 향에 비해서는 시트러스 향, 베르가못 향이 밀리는 느낌입니다.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고, 얼음이 가득한 잔에 넣어서 아이스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트러스 향이 은은하게 있으며, 홍차의 향과 맛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홍차 느낌이 더 풍성한 부드러운 얼그레이 티를 찾으신다면 쿠스미의 아나스타샤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가끔 얼그레이 티의 베르가못 향이 비누향 같다면서 좋아하지 않은 분들도 계신데요. 그런 분들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와이닝스의 레이디 그레이
트와이닝사의 레이디 그레이는 얼그레이 티의 모델이었던 찰스 그레이 백작의 부인인 그레이 백작부인을 생각하면서 만든 현대의 가향 티입니다. 얼그레이티보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의 티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가향티입니다.
레이디 그레이는 사진처럼 틴 케이스에는 잎차로 판매하고 있지만 티백으로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티백으로는 분쇄된 형태로 더블백형태이면 2g이 들어 있습니다.
홍차에 오렌지 껍질과 레몬 껍질, 그리고 수레국화가 들어 있는데요. 감귤 향료가 들어있는 가향 홍차입니다.
차를 우려낼 때는 티백 1개에 뜨거운 물 2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감귤향이 선명하고 후미에 산미가 선명하며, 보디감은 묽고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서 아나스타샤에 비해서 밝고 가벼우며 경쾌한 느낌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비린내를 잘 잡아줄 만큼 향이 충분하지만, 산미가 강한 편이라서 우유의 구수한 향과 산미가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습니다.
아이스티로 만들 때는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낸 뒤 얼음이 가득한 잔에 넣어서 아이스티로 만들었습니다. 산미가 선명한 티이기 때문에 아이스티로 만들 때가 가장 잘 어울리게 느껴집니다. 뜨거운 차일 때 부족한 것 같은 보디 감도 얼음과 같이 있으면서 보완되기 때문에 당성분을 넣지 않아도 목 넘김도 편합니다.
오늘은 쿠스미의 아나스타샤 티와 트와이닝스의 레이디 그레이 티를 마셔보았습니다.
둘 다 여성에게 영향을 받은 티라서 비교 삼아 마셔보았는데요.
오히려 어린 여성인 아나스타샤가 좀 더 묵직한 느낌이고 따뜻하게 마시기 적합한 부드러운 산미와 복합적인 시트러스 향의 홍차였으며
레이디 그레이는 백작 부인치 고는 좀 더 젊고 발랄한 느낌으로 강한 산미와 화려한 시트러스향, 부드러운 감귤향이 풍성한데요, 아이스로 마실 때가 좀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괜찮다면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와 함께 취향에 맞는 홍차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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