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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vs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vs 뉴욕 블랙퍼스트 티 -로네펠트 티와 타바론 티

by HEEHEENE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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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아침밥과 함께 마신다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중국의 기문 홍차에 인도의 아쌈홍차 그리고 실론티나 케냐 티를 블렌딩 하는데 요즘은 업체마다 다르게 하지만 바뀌지 않는 점은 기름진 음식과 먹기 적당하게 맛과 향이 강하고 우유를 넣어서 비린내가 없으며, 잉글랜드 지방의 물에 석회가 있는 편이라 이와 잘 어울리도록 조절한 홍차라고 합니다.

그런데 블랙퍼스트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중에 같은 영국에 속하지만 스카치 블랙퍼스트티와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랜치 블랙퍼스트 티도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타바론의 티를 구입하면서 뉴욕 블랙퍼스트 티도 있더군요.

블랙퍼스트 티
다양한 블랙퍼스트 티

우리나라에 어울리는 코리안 블랙퍼스트티는 발견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숭늉이어야 할까요?

아무튼 이런 다양한 블랙퍼스트 티 중에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와 뉴욕 블랙퍼스트 티를 이번에 구해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와 함께 마셔보면서 그 맛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로네펠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영국의 기름진 음식에 맞춘 블랙퍼스트 티라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마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독일의 차 회사인 로네펠트사의 티백 홍차입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1.5g짜리 티백으로 한 박스에 25개가 들어 있는데 18000원에 로네펠트 홈페이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설명한 내용을 보면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합니다. 실론티로 만들었으며 산뜻하고 복합적인 꽃향과 함께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더블백 티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물 15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진한 주홍색의 수색입니다. 

저에게는 꽃향보다는 산미가 선명하게 느껴지는데요. 처음에는 건과일 같았지만 잘 느껴보면 레몬 같은 산미와 신향이 느껴지는지는 것 같습니다. 낙엽을 태우는 스모키한 향이라는 느낌은 선명한데요. 저는 군고구마 껍질 같은 단향처럼 느껴지는군요. 

맛은 산미가 가장 선명하고, 구수한 맛, 단맛이 그다음의 강도로 느껴지며

쓴맛은 거의 없을 정도이며 떫음은 후미에 잘 느껴집니다.

무게감이 가벼운 편입니다.

 

기존에 마셔보았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에 비해 쓰고 떫음이 적고, 산미가 선명한 편이네요.

 

로네펠트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로네펠트사의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의 또 다른 이름은 아쌈입니다. 아쌈 지방의 홍차로 만들었습니다. 아쌈지방의 홍차는 밀크티로 인기가 있는 묵직한 특징이 있는데요. 아일랜드 지방에서 잉글랜드보다 우유가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5g의 티백이 25개 있는 티백이 18000원으로 개당 720원이죠. 인도의 아쌈 지방에서 생산되는 차로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몰트 향과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물 15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외국에서는 낙엽이 타는 향과 몰티 향이라고 부르는 군고구마 껍질 향이 풍성하며 여기에 나무껍질과 낙엽 향도 풍성합니다. 산미도 있기는 하지만 풍성하지는 않고 베리류에 가까운 향이 있으며 후향에서 풀향도 느껴집니다.

떫음이 많고 묵직한 특징이 있으며

맛은 구수함이 가장 풍성하고 그 뒤로 산미, 단맛, 쓴맛은 비슷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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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론 뉴욕 블랙퍼스트 티 (NYC Breakfast)

타바론 티는 2005년에 뉴욕에서 시작한 미국의 고급형 차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바슨에 가면 다양한 타바론 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 서울에 파인 레스토랑도 세웠다는군요.  영국의 잉글리시, 아이리시, 스카치 블랙퍼스트는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뉴욕 블랙퍼스트 티는 어떤 맛일까요? 왠지 맥모닝과 어울릴 것 같은 상상이 되는데요. 실제로 마셔보겠습니다.

뉴욕 블랙퍼스트 티뉴욕 블랙퍼스트 티뉴욕 블랙퍼스트 티
뉴욕 블랙퍼스트 티 (NYC Breakfast)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인도산 홍차를 블렌딩 했다는데요. 2g의 티백이 15개가 21000원에 타바론 홈페이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1400원입니다. 카페인 함량이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40mg입니다

특징은 밝고, 몰티 하며 매운맛도 있다고 하는데요. 잎차를 망사티 백에 들어 있어서 우려내는 것을 5분간 우려내야 합니다. 플라스틱 망 티백이지만 유전자 조작하지 앟은 생분해성 PLA 필터라고 합니다.

 

뉴욕 블랙퍼스트 티
뉴욕 블랙퍼스트 티

뜨거운 물 200ml에 5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붉은색 수색이 선명합니다. 

떫음이 적은 편이며 

구수하고 군고구마 껍질 같은 단향과 낙엽의 구수한 향, 곶감 같은 과일 단향과 몰티 한 단향도 풍성하며, 오렌지 같은 밝은 산미가 느껴집니다.

떫음은 있는 편이며 질감도 풍성하지만 쓴맛은 적은 편입니다.

구수함이 선명하고 단맛이 아이리시 블랙퍼스트 티 보다 많은 것 같으며, 산미는 선명하지만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자극이 적게 느껴지는데요.

앞서의 영국의 블랙퍼스트 티들이 에스프레소 같다면 뉴욕 블랙퍼스트 티는 아메리카노 같다고 해야 할까요. 미국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블랙퍼스트 티
다양한 블랙퍼스트 티

다소 진한 맛의 영국의 블랙퍼스트 티지만 그나마 독일에서 만든 제품이라 강도가 조금 약했던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는 우유를 넣는 것이 익숙해서 인지 그에 맞춰 영국산 블랙퍼스트 티들은 로네펠트보다 더 진한 쓰고 떫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영국인들이 마시 듯이 우유를 넣으면 꽤 마실만 하게 쓰고 떫음이 줄어듭니다.

사실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속이 좀 쓰려진 맛인데요.

 

그에 비해 타발론의 뉴욕 블랙퍼스트 티는 순하고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였습니다. 유럽이나 영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커피도 묽게 해서 마시는 습관이 있다는데요. 아마 홍차도 그에 맞춰서 만들어서 우유를 넣지 않아도 위장에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맛을 만든 것은 아닐까 추측이 되는군요. 

맥모닝보다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좀 더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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