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나오는 허브티입니다. 홍차처럼 산화를 해서 볶아서 만든 이 허브티는 카페인은 없지만 맛과 향은 홍차와 비슷해서 임산부나 어린이, 그리고 밤에 루이보스를 마시기 좋은데요. 그렇다 해도 아무래도 홍차와는 차이가 있어서 밀크티로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편의점에서는 타발론이라는 차 회사에서 출시한 루이보스 밀크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타발론(Tavalon)은 2005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티 회사로 고급형 차를 제조 공급합니다. 호텔같은 곳에 공급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고바슨 커
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타발론 루이보스 밀크티
제가 구입한 타발론 루이보스 밀크티는 원래는 얼그레이 밀크티도 있었던 모양인데 제가 구입할 때는 루이보스 밀크티만 있었으며 용량은 250ml에 2800원으로 196kcal입니다. 용량에 비해서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며 단맛은 조금 많은 편으로 느껴지는군요.
우유가 65%가 들어가며, 여기에 설탕과 루이보스로 만든 루이보스 베이스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합성향료와 구연산 그리고 유화제가 들어 있습니다.
루이보스 밀크티는 일반적인 밀크티에 비해서 색이 조금 밝은 붉은색을 보입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홍차는 black tea라고 부르며 루이보스 티는 Red tea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보이차는 Dark tea라고 부른다지요. 아무튼 그에 걸맞은 붉은색과 우유의 흰색이 섞인 독특한 색감을 보입니다.
질감이 풍성하고 단맛이 많습니다.
그리고 구수하고 단향이 많은데요. 아마 합성향료의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향인지는 적혀있지는 않았는데요. 캐러멜 같은 단향과 아몬드 같은 구수한 견과류 향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수제 루이보스 밀크티
루이보스 밀크티 |
루이보스 6g 설탕 15g 소금 한꼬집 물 100ml 우유 150g |
1, 냄비에 물과 루이보스, 설탕, 소금을 넣고 2~3분간 낮은 불로 끓여줍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신다면 내열컵에 루이보스와 함께 넣으시고 1분간 돌린 다음, 설탕과 소금을 넣고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2. 거름망에 걸러서 루이보스 티베이스 66g을 얻었습니다.
3. 얼음이 가득한 유리컵에 우유를 넣고
4. 티베이스를 부어서 루이보스 밀크티를 만듭니다.
수색은 붉은색이 도는 파스텔톤 오렌지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타발론의 티와 비슷한 색감입니다.
하지만 유화제가 없어서 그런지 질감은 타발론에 비해서 부드럽지는 못하고 다만 무게감은 좀 더 묵직합니다.
단맛은 제가 마시기에 적당하고 간도 적당한데 타발론에 비하면 단맛이 적은 편입니다.
향은 우유 향과 루이보스의 향이 선명하지만 그 향이 볶은 나뭇가지 향이 느껴집니다.
수제로 만든 루이보스 밀크티는 루이보스 향이 강하고 단맛과 간이 적당한 밀크티입니다.
여기에 비해서 타발론 밀크티는 단맛이 더 진하고, 합성향료로 인해서 루이보스 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으며 단향과 구수한 향이 더해져서 포인트를 더하며, 유화제로 인해 질감이 풍성했습니다.
루이보스 밀크티는 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맛과 향에서는 매력적인 면에서 조금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타발론의 루이보스 밀크티는 향료와 유화제로 특징이 잡혀서 마시기 훨씬 편했습니다. 루이보스 밀크티를 만든다면 가향된 루이보스 티와 일반 루이보스티를 1:1 정도로 블렌딩 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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