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푸른 하늘 벚꽃을 구경 갔습니다. 조금 언덕이 있는 곳이고 햇살도 좋아서 땀이 나더라고요.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어서 음료수를 샀습니다. 그래도 차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차라는 이름이 있는 처음 보는 녀석을 잡았습니다.
340ml에 천 원이라는 녹차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두 녀석이 있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녹차라니 두병을 사서 나왔습니다. 목이 꽤나 마른 상태라 어지간하면 호감 가는 리뷰가 될 것 같네요.
길을 가면서 사람이 없는 중간 중간 마시면서 사진도 찍고 맛과 향을 기록했습니다.
이 두 제품은 웰그린 이라는 회사가 유통판매를 하고 제조는 엠에스씨라는 회사가 담당했습니다.
웰그린이라는 회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곳으로 GS25나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같은 편의점에 주로 음료와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레몬녹차나 복숭아 녹차 외에도 한라봉 녹차나 자두 녹차, 블루베리 아이스티도 있군요. 상당히 독특한 아이디어입니다.
엠에스씨라는 회사는 경남양산에 있는 회사로 상당히 다양한 식품을 제조하며 1974년에 설립한 역사가 오래된 식품회사네요. 한천이나 식용색소, 농축주스, 음료 등 다양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향긋한 수분충전 복숭아 녹차
복숭아 향의 녹차가 먼저 손에 잡혔습니다. 녀석의 모자를 틀어서 한 모금했습니다.
우선 복숭아 향이 '이 프로 부족할 때'(속칭 이프로) 보다 좀 더 진하고 향긋하며 달콤합니다. 녹차는 어디 있지라고 생각할 정도에 후향으로 녹차향이 슬쩍 지나갑니다. 복숭아 녹차는 200ml에 70kcal이지만 이프로가 175ml에 50kcal입니다. 복숭아 녹차가 약간 칼로리가 높죠. 더 달다는 말입니다.
복숭아 농축액은 0.11%이며 녹차 농축액이 0.1%입니다.
'이 프로 부족할 때'가 복숭아 농축액이 5% 들어 있는데 비해서 농축액 양은 적은데 향이 더 강합니다. 네 역시 복숭아와 녹차 합성향료가 들어 있습니다.
산미는 구연산과 비타민으로 나타나고, 설탕에서 단맛이 나옵니다.
주황색의 수색은 색소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향긋한 수분 충전 레몬 녹차
향긋한 수분충전 복숭아 녹차와 거의 비슷합니다.
레몬농축액은 0.323%, 그리고 녹차 농축액은 0.1%입니다. 신기한 부분은 농축액의 함량은 레몬 녹차가 훨씬 많습니다만 마셨을 때 농도의 느낌은 복숭아 녹차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산미가 너무 강하지 않고 복숭아 녹차와 비슷합니다. 역시 구연산의 농도에 산도가 맞춰진 모양이며, 칼로리도 설탕으로 비슷하게 맞춰진 듯합니다.
레몬향이 톡 치고 오고 후향에 녹차향이 나오는 방식 또한 비슷합니다.
사실 첨가된 농축액의 함량은 둘 다 많아도 복숭아 녹차는 0.2% 정도 레몬녹차는 0.5% 정도입니다. 차음료라고 보기에는 너무 적은 함량이긴하지요. 첨가물로 맛을 내고 색은 색소로, 그리고 향은 합성향료로 설계된 음료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당도와 산미도 부담 없이 적당해서 마시기도 편했고, 향도 지나치지 않아서 거부감이 없었으며 녹차의 맛은 없었지만 향이 있어서 오히려 신선한 느낌도 있습니다.
차에 대해 엄격한 분들이라면 차의 함량이 적고 첨가제로 만들어졌다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접근성, 맛과 향은 만족스럽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름에 있는 '향긋한 수분충전' 이라는 이름이 딱 맞는 꾸밈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과 향 그리고 색까지 발란스를 잘 맞춘 음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더워서였을까요.
제가 땀을 많이 흘려서였을가요?
아니면 좋은 음료수라서 일까요
여러분은 이런 차음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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