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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홍차티백] 담터 실론티와 Ty-pho tea

by HEEHEENE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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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터는 율무차나 쌍화차같은 한국식 차를 상품화해서 가끔 사먹곤하는 차브랜드의 회사입니다.

제품도 나쁘지 않아 호감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이웃동네에 잠시 볼일을 보다 마트에 들렀는데 담터의 실론티를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충동구매를 하고 왔는데 이 녀석만 리뷰를 하면 양이 너무 적을 것같네요. 그래서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ty-pho tea와 함께 비교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가격비교

담터 홍차와 타이푸티 홍차 가격

마트에서 발견한 담터의 홍차는 4100원입니다. 10개의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티백하나에 410원이지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파이푸티 홍차는 3900원입니다. 그러나 이 박스에는 80개의 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티백하나에 48.75원입니다.  어마무시하게 저렴하죠? 영국인들이 즐겨마시는 홍차라는데 가격만 보면 즐겨마실만 합니다.

 

외관

타이푸티

타이푸티

매우 저렴한 타이푸티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인도, 르완다. 부룬디의 홍차를 블렌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홍차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좋은 뜻으로는 적당한 발란스를 위해서일까요?

한글은 밀크티나 냉차로 추천을 하고 있지만, 영어로는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면서 필요하면 우유를 넣으라고 권합니다. Not Bad it? 라고 적혀 있습니다. 뛰어나거나 훌륭한 차라기보다는 나쁘지는 않지요? 라는 뜻일가요? 조금 두려움이 생깁니다.

 

담터홍차

담터홍차 외관

100%스리랑카 홍차입니다. 하지만 스리랑카 홍차에도 등급과 종류가 많기 때문에 블렌딩했다고 봐야하겠죠. 담터회사에서 권하는 마시는 방법은 따뜻한 스트레이트 홍차로 즐기기를 권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푸티와 담터홍차 티백

타이푸홍차는 아주 잘게 부서져있습니다. fanning 등급이라고 봐야겠죠? 아니면 CTC로 제작한 것일까요? 저는 아직 이 두가지를 구분하지 못하겠습니다. 티백은 둥근 부직포에 들어 있습니다.

담터홍차는 다소 부서지긴했지만 잎자체를 부서지지 않도록 노력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부에 포장재가 따로 더 있으며, 그 안에 피라미드형태의 티백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인 부분에서는 타이푸의 홍차가 좋은 점이기는 하겠지만, 차의 향미를 보존하는 방식은 담터 홍차가 나을 것입니다. 쓰레기도 줄이고 차의 향미도 잘 보관할 수 있는 간단한 포장재가 나오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스트레이트 티

품평배를 사용해서 한 티백을 150ml 95도의 물로 3분간 우렸습니다.

 

타이푸티는 검붉은 색입니다. 영국에서 홍차를 black tea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같은 수색입니다.

실론티는 익숙한 진하고 맑은 다홍색을 보입니다. 전형적인 실론티의 색입니다.

 

향미을 보면 

타이푸티는 가죽향이 먼저 나타납니다. 나무향, 향신료향이 납니다. 그리고 떫음이 강하며, 쓴맛이 있으며 떫음이 강한 편입니다.

담터홍차는 홍차향이 나고, 신선한 풀향과 건과일향, 계란단향이 약간 나타납니다. 가벼운 산미와 구수함, 그리고 단맛도 있습니다. 식으면서 떫음과 쓴맛이 드러납니다.

 

밀크티 만들기

영국에서는 우유를 넣어서 마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타이푸티의 성향을 위해 우유를 조금 넣어보기도 하고, 타이푸티의 외관에 적힌대로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데워서 티백을 넣어보기도 하고, 짜이처럼 끓여도 보았습니다.

밀크티

담터홍차는 애초에 밀크티용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저 나쁘지는 않는 정도 하지만 다시 만들고 싶지는 않는 맛입니다.

타이푸티는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가죽향과 나무향, 떫은 맛이 줄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다른 차와 1:1로 섞어서 만들어도 타이푸티의 떫음과 가죽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 마시기에는 저의 비위가 너무 약합니다.

 

이쯤에서 지쳐버렸습니다. 어지간한 홍차는 짜이나 밀크티로 만들면 그 맛이 적당히 살아나는 편인데, 이 녀석은 답이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 시도인 아이스로 만들었습니다.

타이푸티와 담터홍차

타이푸 홍차를 150ml의 뜨거운 물에 1티백을 넣고 3분간 우린다음 얼음이 가득한 잔에 부어서 아이스티를 만들었습니다. 색이 예쁘게 나옵니다. 그리고 맛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적당히 마실만 합니다. 혀에 떫음이 꽤 많은 편이지만 설탕과 레몬즙을 조금 넣어서 아이스티로 만들어 마시면 그럭저럭 Not Bad 정도는 되는 것같습니다.

담터 홍차는 특별히 아이스티로 했을때 장점이 없습니다. 홍차 자체의 향미가 나쁘지 않는 편이라서 따뜻하게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봐서 결론을 보면

타이푸홍차는 매우 저렴하지만 저는 두 번 구매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담터의 홍차는 전형적인 실론티의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친 포장재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실론티를 즐기시고 싶다면 나쁘지는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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