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고
단풍도 익어가고
석류도 익어갑니다.
세상이 붉어집니다.
그렇게 붉은 석류로 만든 시럽이 그레나딘 시럽입니다. 달달하고 모나지 않은 과일향에다 진한 붉은색이 칵테일에 사용하면 포인트 색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라즈베리 시럽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레나딘 시럽이 좀 더 손이 많이 가게 됩니다.
일반 칵테일에서는 그레나딘 시럽으로 만든 칵테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 티 칵테일은 많은 수가 아니군요.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해외사이트에서 2가지 칵테일을 찾아서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Happening Half Time
하프타임이 발생했다는 뜻인 것 같은데 운동경기에서 중간 쉬는 시간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만들어서 마셔보고 느낀 점은 운동 후 하프타임에 마시기에 적합한 맛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해프닝 하프타임 재료
히비스커스티 1 봉지 + 뜨거운 물 100ml -> 히비스커스 티 80ml
레모네이드 50ml
드라이 진 30ml
오렌지 리큐르(트리플섹) 15ml
그레나딘 시럽 10ml
해프닝 하프타임 만들기
차를 우려내면서
쉐이커에 레모네이드, 드라이진, 트리플 섹,
그레나딘 시럽을 넣고
얼음을 가득 채운 뒤
히비스커스티를 넣고
쉐이킹을 해줍니다.
얼음이 가득한 잔에 넣으면 해프닝 하프타임 완성입니다.
진의 향보다는 레몬에이드와 그레나딘, 히비스커스의 향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과일향이면서
달달하고 상큼하면서 도수도 높지 않습니다(약 8%)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은 칵테일입니다.
Black Tea Sour
레시피를 소개한 사이트에서 black tea sour라고 하지만 블랙티 위스키 샤워라고 해야 좀 더 정확한 명칭이 될 것 같습니다. 샤워 칵테일은 산미가 있는 칵테일입니다. 소다수를 넣기도 하지만 계란 흰자를 넣어서 쉐이킹을 해서 흰 거품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의 칵테일입니다.
여기에 홍차가 잘 어울리지 만들어 보겠습니다.
블랙티 위스키 샤워 재료
홍차 티백 1개 + 뜨거운 물-> 홍차 80ml
버번 위스키 30ml
레몬즙 22ml(1/2개)
석류 시럽 22ml
계란 흰자 1개
블랙티 위스키 샤워 만들기
셰이커에 식은 홍차와 위스키, 레몬즙, 석류 시럽, 흰자를 넣고
블랜더로 거품을 충분히 내줍니다(원래는 얼음없이 쉐이킹을 하는 드라이 쉐이킹으로 해야 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얼음을 채우고 다시 한번 쉐이킹을 한 뒤
얼음이 가득한 잔에 담아줍니다.
거품도 붉으스름한 블랙티 위스키 샤워가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질감와 상큼한 그레나딘 시럽과 레몬향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홍차는 아쌈홍차를 사용해서 버번위스키의 향과 잘 어울립니다.
묵직한 아쌈홍차와 버번의 향이 그레나딘과 조화롭습니다.
크리스마스 칵테일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칵테일입니다.
붉은색과 상큼하고 향긋한 향과 맛이 매력적인 석류로 만든
그레나딘 시럽이 들어간 티 칵테일 두 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해프닝 하프타임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상큼한 칵테일이며
블랙티 위스키 샤워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칵테일입니다.
취향에 맞는 칵테일로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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