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는 향과 맛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 보이숙차의 흙향과 가죽향은 과일향이 주를 이루는 칵테일에는 어울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묵직한 느낌의 목향과 흙향은 위스키의 피트향과 잘 어울립니다. 피트는 위스키를 만들 때 맥아를 건조할 때 옆에서 피트를 태우면서 훈제나 요오드나 소독약 같은 향입니다. 위스키에서 부담스러운 향이 피트향입니다.
이쯤 되면 보이차와 위스키로 만드는 칵테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통해서 찾아서 소개합니다.
더불어 생각하지 못한 조합은 꼬냑과의 조합된 칵테일도 쉽고 간편해서 먼저 소개합니다.
1. 보이차 다이제스터(Puer Tea Digester)
다이제스터는 한국어로 보면 '소화조' ' 발효조'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군요.
이름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숙성된 향이 강한 향과 맛이라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 다이제스터 재료
보이차 45ml
브랜디(꼬냑) 45ml
원래는 꼬냑을 사용해야 합니다. 꼬냑은 프랑스의 꼬냑지방에서만 나는 브랜디입니다. 그래서 향과 맛이 좋지만 가격대가 높습니다. 저도 기억이 오래된 옛날 옛적에 한번 마셔봤을 뿐이라 가진건 저렴한 브랜디뿐입니다.
보이차 다이제스터 만들기(Building)
얼음이 든 언더락 잔에 브랜디와 보이차를 1:1 비율로 넣고 저어서 완성합니다.
큰 기대 없이 만든 보이차 다이제 스터는 저렴한 브랜디의 향을 더해주고, 그 맛에도 약간 영향을 끼칩니다.
간단하지만 만족스러운 묵직한 목향의 칵테일입니다.
혹시 향이 적고 맛이 떨어진 브랜디가 있다면 보이차와 1:1로 섞어서 드셔 보세요. 브랜디에 멋진 옷을 입혀줍니다.
2. 보이차 올드 패션드 ( Puer Tea Old fashioned)
올드패션드라는 칵테일은 각설탕에 비터와 소다수를 넣어 달짝지근하게 해서 위스키를 더해서 마시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위스키에 단맛과 향을 더하는 재료를 더해서 마시는 오래된 칵테일이니다.
여기에 보이차를 더해서 향과 맛을 더한 칵테일이 보이차 올드 패션드입니다.
보이차 올드 패션드 재료
보이차 40ml
비터 2 dash
설탕시럽 1 tsp
버번위스키 45ml
보이차 올드 패션드 만들기(Stirring)
만드는 방법은 Stirring이라고 합니다. 잘 저어준다는 말입니다.
그냥 부어서 살짝 저어주는 방법을 Buliding이라고 하고
따로 큰 잔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충분히 저어서 적당히 얼음을 녹여서 재료의 혼합과 농도를 맞추는 방법이 Strring이라고 합니다. 흔들어서 공기를 주입하고 강한 혼합인 쉐이킹과는 부드러운 방법입니다.
아무튼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어주고 잘 저어줍니다.
취향에 맞도록 농도가 되면
얼음이 든 언더락잔에 옮겨 줍니다.
장식으로는 오렌지 껍질을 사용하든지 체리를 사용합니다.
비터로 인해 보이차다이제 스터에 비해서 상쾌한 느낌이 있습니다.
보이차와 버번위스키의 향이 조화롭습니다. 보이차의 느끼함은 위스키가 버번의 거친 느낌은 보이차가 잘 보듬어줍니다. 일반 올드패션드가 부담스럽다면 보이차 올드패션드는 어떠세요?
3. 보이차 위스키 샤워 (Puer Whiskey Sour)
샤워는 산미가 있는 칵테일입니다. 위스키샤워는 기주를 위스키로 하고 레몬을 넣고 소다수를 넣어서 간단히 완성하거나, 계란 흰자를 넣고 쉐이킹을 해서 부드러운 거품을 올려서 만들면서 상쾌한 느낌의 칵테일 두 가지가 있습니다.
후자는 보기에도 질감도 좋지만 만들기가 힘든 단점이 있지만 요즘 세상에는 기계가 있기 때문에 쉽게 만듭니다.
보이차 위스키 샤워 재료
보이차 45ml
레몬주스 15ml
계란 흰자 1개
아가베 시럽 1 tsp
버번위스키 45ml
보이차 위스키 샤워 만들기
셰이커에 보이차와 레몬주스, 계란 흰자. 아가베 시럽, 버번위스키를 넣고
얼음 없이 전동 거품기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얼음을 가득 채우고 가볍게 쉐이킹을 해서
얼음이 든 330ml 잔에 채워 줍니다.
장식으로 레몬 껍질로 향을 넣어주고 뿌려줍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레몬향과 맛의 상쾌함이 그대로 있으면서
그 바닥에는 보이차와 버번위스키 향으로 무게감도 잘 잡혀있는 칵테일입니다.
계란 흰자가 들어가는 샤워 칵테일은 아무리 좋아도 약간의 비린내가 있습니다만 보이차 덕분인지 비린내가 더 적게 느껴집니다.
보이차를 이용한 칵테일 3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이차와 브랜디를 간단히 섞어서 만든 보이차 다이제스터는 간단하지만 보이차의 특징이 잘 살리는 칵테일이었습니다.
보이차 올드 패션드는 달짝하면서도 향기로우면서도 보이차와 버번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는 칵테일입니다.
보이차 위스키 샤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레몬향과 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다수를 사용한 위스키 샤워보다 비린내를 잘 컨트롤해주는 칵테일이었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티 칵테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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