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그라스(lemongrass)는 레몬향이 나는 풀입니다. 사실 레몬향이라지만 조금 느끼한 레몬 뉘앙스를 풍기지 실제 레몬 껍질처럼 상큼하진 않습니다. 레몬향 비누 같다고 할까요. 말려서 허브티로 사용하면 레몬향을 진하게 하면서 속을 편하게 하고 두통, 발열, 살균등의 효능을 노리기도 합니다.
과테말라, 브라질,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재배를 한다는 레몬그라스는 향신료로 음식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동남아에서 새우를 넣고 맵게 끓인 톰얌꿈이나 구운 치킨요리 등에 사용합니다. 둘 다 레몬향을 더하고 육류나 해산물의 비린맛을 잡는 데 사용합니다.
오늘은 이 레몬 그라스를 이용한 티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레몬향이 나면서 조금 오일리한 느낌과 풀향이 섞인 레몬그라스 티를 우려내서 기주는 보드카, 럼, 진을 이용한 3가지 칵테일입니다.
Lemongrass Fizz, Lemongrass Mojitto, Bazil Lemongrass gimlet입니다.
레몬그라스 피즈(Lemongrass Fizz)
피즈라는 명칭의 칵테일은 탄산수가 들어갑니다. 적당한 술과 당류를 넣고 소다수를 넣는 방식으로 톡 쏘는 탄산과 알코올을 마시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레몬그라스 피즈 또한 가장 기본적인 기주인 보드카에 레몬과 소다수를 넣는 방식인데 여기에 꿀과 레몬그라스를 넣습니다. 향을 더하기 위해 트리플 섹을 추가하는 칵테일입니다.
레몬그라스 피스 재료
레몬그라스 티 80ml
꿀 1 티스푼
보드카 45ml
트리플 섹 30ml
소다수 fill up
가니 시로 레몬 껍질
레몬그라스 피즈 만들기
셰이커에 레몬그라스 티와 , 보드카, 트리플 섹을 넣고 얼음을 넣은 후 쉐이킹을 합니다
살짝 저어준 뒤에 소다수를 넣어 줍니다.
레몬 껍질로 컵 주변에 향을 뿌려주고 음료에 넣어서 장식을 하면
레몬그라스 피즈 완성입니다
레몬향이 찌릿할 정도로 진한 칵테일입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레몬그라스의 오일향 조금 강하네요. 단맛을 더 올리고 레몬그라스의 양을 조금 줄이면 더 나을 것 같군요.
레몬그라스 모히토(Lemongrass Mojitto)
모히토는 쿠바의 유명한 칵테일입니다. 민트와 라임, 설탕을 넣고 섞어서 럼을 넣고 취향에 따라 소다수를 넣어서 마시는 달고 상큼한 칵테일입니다
레몬그라스 모히토 재료
레몬그라스 티 80ml
애플민트 4~6 잎
라임 1/2개
럼 45ml
설탕 1큰술
소다수 fill up
레몬그라스 모히토 만들기
컵에 라임과 설탕을 넣고 으깨줍니다. 충분히 설탕이 녹으면
민트를 넣고 살짝 으깨줍니다(너무 많이 으깨면 비린내가 납니다)
얼음을 가득 채우고 레몬그라스 티와 럼을 넣고 섞어줍니다.
남은 공간을 소다수로 채워주면 레몬그라스 모히토 완성입니다.
민트향이 풍부하지만 레몬그라스의 조금 느끼한 오일 리 한 향이 민트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레몬그라스 김렛(Bazil Lemongrass gimlet)
김렛은 영국의 해군 장교 의사가 고안한 칵테일로 진에 라임을 섞어 마셔서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 개발한 칵테일로 기본적인 진 베이스의 상큼한 칵테일입니다.
레몬그라스 김렛 재료
드라이 진 45ml
레몬그라스 티 60ml
바질 4장
라임 1/2개(주스 대용 가능)
시럽 2큰술
레몬그라스 김렛 만들기
셰이커에 바질과 시럽을 넣고 으깨줍니다.
레몬그라스 티와 진을 넣고 얼음을 가득 채워서 쉐이킹을 합니다.
칵테일 잔에 넣으면
레몬그라스 김렛 완성입니다.
레몬그라스의 오일 리 한 느끼한 향이 바질과 진에 묻히면서 레몬향과 라임향이 잘 어울립니다. 바질을 뺄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분명히 바질은 넣어야 합니다. 그것도 마른 바질이 아니라 생바질을 넣어야 풀향과 더불어서 전체적인 조화로운 향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레몬그라스 티는 레몬향이 나는 장점이 있지만 오일 리 한 느끼함 때문에 그다지 매력적인 칵테일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몬그라스의 양은 좀 줄이고 되도록이면 다른 향신채와 섞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개한 3가지 레몬그라스 칵테일 중에서 추천할 만한 레시피는
레몬그라스 김렛입니다.
신선한 바질과 레몬그라스의 향이 달달한 시럽과 어울리면서 식후에 입가심하기에 딱 좋은 칵테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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