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 주니퍼베리를 증류주에 주니퍼베리를 침출 시켜서 만든 도수가 높은 술입니다. 처음에는 네덜란드의 의사인 실비우스라는 의사가 이뇨제를 만들기 위해서 알코올에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쥬니퍼베리를 넣어서 만든 약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의 진은 런던 드라이 진이라고 부르는데요. 당시에 술은 와인과 이를 증류한 브랜디 그리고 럼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브랜디는 가격이 너무 높았고 식민지의 당밀로 만든 럼이 저렴한 증류주였지만 나폴레옹 시대가 되면서 식민지는 프랑스에 빼앗기면서 럼을 구하기 힘들어집니다. 네덜란드에서 수출할 때는 몰티함과 주니퍼베리의 향이 강했지만 영국에서 생산하면서 단맛과 향을 줄여서 이런 진을 런던 드라이진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런던 드라이진인데요. 대표적인 영국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007에서도 마니티를 주문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진이 아니라 보드카를 셰이킹 해서 달라고 주문하더군요. 오늘 만들 칵테일은 진토닉입니다. 진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칵테일이 진토닉입니다. 런던 드라이진에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즙을 더해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간단하지만 깔끔하면서도 맛있어서 저도 좋아하는 칵테일입니다.
특히 여름에 마시면 깔끔하고 시원한데요 취향에 따라 레몬즙의 양을 조절하면 때로는 상큼하게 혹은 깔끔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레몬즙이 적은 편이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진토닉은 런던드라이진 45ml에 토닉워터 full로 만든 진토닉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 만들 진토닉은 녹차를 진에 3시간 정도 냉침해서 만든 녹차 진토닉입니다.
그래서 그린티 진토닉입니다.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녹차를 냉침한 진으로 만든 진토닉에는 당분과 레몬을 더하더군요. 그래서 저의 취향은 접어두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린티 진토닉의 레시피를 공개하겠습니다.
그린티 진 만들기
오늘 사용한 그린티 진은 45ml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60ml의 진에 녹차 티백 1개를 넣고 3시간 정도 실온에서 우려내었습니다.
녹차를 넣어서 우려내면 녹색이 나오지 않습니다. 맑은 노란색 혹은 갈색의 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솔잎향이 나는 진에 녹차의 풀향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진한 솔잎향의 진이 탄생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은 좀 부담스럽군요.
그린 진토닉
그린 진토닉 재료 330ml 용량 1잔 |
그린티 진 45ml 꿀 1티스픈 레몬즙 15 ml 토닉워터 full 가니시 레몬휠 |
그린진토닉 만들기
일반 진토닉이라면 셰이커가 필요하지 않지만 그린 진토닉은 꿀이 들어가기 때문에 셰이커를 사용해야 합니다.
셰이커에 그린티진과 꿀, 레몬즙을 넣어서 충분히 셰이킹 한 뒤
얼음이 든 잔에 넣고
토닉워터로 남은 부위를 채워줍니다.
탄산이 빠지지 않고 적당히 잘 섞어준 다음
장식용 레몬 휠을 넣어줍니다.
확실히 꿀과 녹차향이 더해지면서 깔끔함보다는 풍성한 맛과 향입니다.
처음에 만들 때 레몬즙 1/2개를 모두 알아서 20~22ml 정도를 넣었더니 산미가 너무 강했습니다. 레몬 산미를 좋아하신다면 모두 넣어도 되겠지만 저가 마실 때는 15ml만 넣는 편이 밸런스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솔잎향이 풍성한 진토닉을 좋아하시는데 조금 더 풍성하고 진한 풀향을 원하신다면 그린 진토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에 한잔하기에 적당한 칵테일이라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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