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트와이닝사의 레이디그레이를 아이스레몬홍차로 마실 때 필요한 팁

by HEEHEENE 2021. 8. 9.
반응형

트와이닝 사의 레이디 그레이 티를 구입했습니다. 영국에서 토마스 트와이닝이 1706년에 최초로 문을 연 티룸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유명한 홍차 제조판매 업체입니다. 가장 유명한 티는 얼그레이 티로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최초의 얼그레이 티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그레이 티의 최초는 논란이 있지만 레이디 그레이는 명확하게 트와이닝사의 제품입니다. 얼그레이는 베르가모트 향을 가향한 홍차로 시트러스 한 향은 매력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일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도 있는 편입니다. 이에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더하고 수레국화의 잎을 넣어서 루주 잎도 예쁘게 보이고 부드러운 시트러스 향으로 만든 홍차가 레이디 그레이 티입니다. 

1830년대의 영국의 수상이었던 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따서 만든 차가 얼그레이고 레이디그레이티는 한국말로 해석을 하면 그레이 백작부인입니다. 얼그레이가 보다 부드럽고 예쁘게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운 이름이죠. 기대를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레이디 그레이 티의 가격

현재 마트에서 14980원입니다.

3g에 한잔에 사용하기 때문에 한잔에 454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한 홍차 티백보다는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루스 리프로 만든 고급형 티백은 1000원이 넘고  한잔에 130~150ml 정도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면으로는 저렴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레이디 그레이 티의 외관

푸른색 외관에 금색 뚜껑의 색이 예쁘군요.

용량은 100g에 제조국은 폴란드입니다.

원재료는 홍차 93.4%, 오렌지 껍질 3%, 레몬 껍질 2%, 수레국화 1%이며

천연향료는 감귤향 0.6%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오렌지향이 아니라 감귤향입니다. 

뚜껑이 완전한 밀봉이 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다른 소재로 밀봉이 되어 있습니다.

은색 막을 걷자 시트러스 향이 올라옵니다. 

오렌지향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 무거운 향입니다.

환타같은 오렌지향도, 레몬향도 섞이면서 그 사이사이 향료의 향이 느껴집니다.

 

레이디 그레이 시음

모양을 위해 넣은 수레국와의 푸른 잎이 보입니다.

흰색과 갈색의 오렌지와 레몬의 껍질이 보입니다.

홍차의 잎은 절반 정도 부서지는 모양입니다.

3g으로 150ml의 뜨거운 물 3분간 울렸습니다.

부서진 잎이 많아서인지 저의 실수인지 홍차 찌꺼기가 좀 있습니다.

 

향은 얼그레이의 베르가모트에 비해서 부드러운 느낌이 있지만 후향으로 쿰쿰한 느낌이 있습니다.

맛은 약하게 쓰고 떫은 느낌이 있습니다.

적당한 바디감이 있어서 3g에 300ml를 3분간 우려서 마시면 적당한 일반적인 시트러스 과일향 홍차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레이디 그레이의 조합

따뜻한 레이디 그레이 티는 마시기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약간 꿈꿈 한 향을 줄이고 향긋한 시트러스 과일향을 살릴 수 있는 식재료가 있으면 좀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식재료 10ml 정도에 레이디 그레이 30ml를 넣고 확인해보았습니다

라임주스 같이 강한 시트러스 향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라임향이 레이디 그레이 향을 덮고 산미가 강해서 라임주스의 양은 적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레이디 그레이 티의 쿰쿰한 향이 더 짙어집니다. 아주 좋지 않군요

우유는 레이디 그레이 티의 쿰쿰한 향은 덮어줄 수 있었지만 우유의 비린내가 강해지는군요.

얼음에 넣어서 차가운 레이디 그레이 티는 떫음이 강해지지만 그래도 쿰쿰한 향은 줄어듭니다.

백설탕은 기대 이상으로 쿰쿰함을 줄이고 오렌지향이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레몬이나 라임 같은 강한 시트러스 향이 조합이 좋고

당류가 잘 어울리는군요. 어떤 당류가 잘 어울릴지 다양한 당류에 넣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럽을 이용해서 레이디 그레이 티와의 궁합을 찾아보았습니다.

백설탕과 황설탕은 오렌지향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백설탕이 좀 더 깔끔한 오렌지 향이 느껴집니다.

꿀은 오렌지향은 사라지고 그냥 떫은맛이 강해집니다.

메이플 시럽과 아가베 시럽은 나쁘지는 않은 정도지만 메이플 시럽이나 아가베 시럽의 향과 레이디 그레이 티의 향과 따로 노는 기분이 듭니다.

초코시럽과 바닐라 시럽은 메이플 시럽보다 조금 더 따로 노는 향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백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레몬이나 라임 그리고 백설탕을 사용해서 아이스티로 마시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아이스 레이디 그레이 티

아이스 레몬 레이디 그레이 티 재료

레몬 10ml

설탕 1큰술 

레이디 그레이 티 3g에 150ml로 뜨거운 물 3분간 우려서 사용

가니 시로 타임과 레몬 껍질

시럽을 사용한다면 굳이 홍차를 미리 넣지 않아도 되겠지만

저는 각설탕을 사용해서 뜨거운 홍차와 설탕을 넣고 녹였습니다.

그리고 레몬 10ml를 넣고

얼음을 가득 채운 뒤 

홍차를 채웠습니다.

장식용 레몬 껍질과 타임을 넣었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감귤의 쿰쿰한 향이 조금 남았습니다.

레몬향이 강해지면 쿰쿰함이 줄기는 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소다수를 그냥 부었습니다.

대략 30~60ml 정도의 탄산수를 넣었는데 

쿰쿰한 향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신선한 오렌지향이 좀 더 드러나서 괜찮은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홍차는 탄산수와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그레이 티의 감귤향이 신기하게도 탄산수의 매운맛과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오렌지향이라 생각한 레이디 그레이는 감귤 향료를 사용하고 쿰쿰한 느낌이 있습니다.

백설탕과 라임 레몬과 조합이 좋은 편이며

오렌지향과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간의 탄산이 들어가면 레이디 그레이 티의 잡내를 줄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고로 하셔서 시원하고 맛있는 차 드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