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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얼그레이티백] 비교 2탄 - 아일레스(Eilles)프리미엄, 아일레스, 딜마,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 웨지우드

by HEEHEENE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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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할 얼그레이 티백은 독일 황실의 차라는 아일레스의 프리미엄 얼그레이와 일반 아일레스 티 그리고 스리랑카의 유명한 차회사인 딜마, 미국의 고급 티 메이커라는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도자기 명가로 유명항 웨지우드의 얼그레이 티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일레스(Eilles)프리미엄, 아일레스, 딜마,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 웨지우드 -얼그레이 티 티백

같은 회사의 다름 생산라인인 아일리스 프리미엄과 일반 얼그레이티는 시음을 하다 보니 함께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것은 맛은 상당히 다르지만 성격은 비슷한 녀석들이라 함께 리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구입해서 리뷰를 하기 때문에 가격비교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군요

 

한 제품씩

따뜻한 스트레이트로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는 방법,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만들어서 시음

여기에 우유를 한티스픈 정도 넣어서 우유와의 조합을 찾아내는 방법 이 세 가지 리뷰를 하였습니다.


아일리스(Eilles Tea)

아일리스는 독일의 차 브랜드입니다 독일의 바바리아 왕실에서 유일하게 왕실납품을 인정받은 회사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아일리스에 관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873년 Joseph Eilles는 뮌헨의 Residenzstrasse에 최고급 커피와 차를 위한 첫 번째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그 이후로 Eilles 브랜드는 좋은 맛과 고품질 요리의 즐거움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항상 "최고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합니다"라는 철학을 따릅니다.

독일에서 유명한 차 브랜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일리스 얼그레이 프리미엄 리프

아일리스 얼그레이 프리미엄 리프

첫번째로 소개할 티백은 아일리스 회사의 프리미엄 시리즈의 얼그레이입니다. 하나에 2.5g으로 삼각 티백을 사용합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20개에 29000원이라 개당 1450원이네요.

홍차 94%에 베르가못 향 6% 로 

홍차는 다즐링과 아삼의 홍차를 사용했습니다.

 

아일리스 얼그레이 프리미엄 리프 시음

아일리스 얼그레이 프리미엄 리프 시음

붉고 맑은 수색입니다.

마시기 전의 향은 홍차와 베르가못의 향이 1:1 정도라는 기분입니다 

첫 모금에서는 홍차의 물엿같은 단향이 강합니다. 후향으로 과일향으로 시트러스 느낌이 있으며 오일 느낌은 강하지 않습니다.

맛은 상큼하고 뒤로 갈 수록 쓰고 떫음이 느껴지는 발란스가 좋은 얼그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음을 넣고 차갑게 하면 산미와 베르가못 향이 강해지면서 상쾌한 느낌이 강해져서 아이스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넣으면 우유의 비린내가 강해집니다. 그다지 권하고 싶은 향은 아니었습니다.

 

아일리스 얼그레이 티

아일리스 얼그레이 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25개에 15700원으로 하나의 티백의 가격은 628원입니다.

홍차 94%에 베르가못향이 6%입니다. 그냥 블랙티라고만 명시되어 있습니다. 프리미엄과의 섬세한 차이가 있고 대략적인 함량비율은 같군요.

 

아일리스 얼그레이 티 시음

아일리스 얼그레이 티 시음

프리미엄보다 붉고 진한 수색입니다

마시기 전의 향은 오일의 느낌이 좀 더 느껴집니다. 

첫 모금에도 오일의 향이 강하고 그 뒤로 베르가못 향이 느껴집니다. 홍차의 향은 한참 뒤에서 전체 향을 받쳐주는 정도로 존재합니다.

맛은 조금 미끌하며서 구수한 느낌이며 후미로 쓰고 떫음이 조금 있습니다.

 

얼음을 넣으면 나쁘지는 않지만 오일감이 좀 더 강해집니다.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이 들지만 오일감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우유를 넣으면 비린내는 오일이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지만 홍차 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딜마(Dilmah)

스리랑카 출신인 Merrill J. Fernando은 영국에서 차시음자로 활동을 하면서 1974년부터 스리랑카의 차농장을 구입하고 차를 생산하던 그는 1988년 스리랑카에서 딜마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실론티를 수출하는 유명한 차 회사가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14000원에 25개로 판매해서 개당 560원입니다.

스리랑카산 홍차 98%에 베르가못향이 2%입니다.

딜마 얼그레이 티 시음

딜마 얼그레이 티 시음

진한 붉은색의 수색입니다.

마시기 전의 향이 시트러스 향이 강해서 레몬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 모금에서는 약간 오일 느낌이 있지만 그보다는 홍차와 과일향이 좀 더 높습니다.

특히 과일향이 레몬 껍질 같은 느낌이며

홍차의 맛은 조금 쓰고 떫으며 미끈한 질감은 없습니다.

 

얼음을 넣으면 오일 리 한 질감이 살이 나며 산미가 올라갑니다. 

묵직해지는 특징과 시트러스 향은 좋지만 차가워지면서 시트러스 향이 줄고 오일 리 한 향이 강해지는 것은 단점입니다.

 

우유와는 그다지 조화롭지 못하면서 오일리한 느낌이 강하며 비린내를 잡아주지 않습니다.

 

웨지우드(Wedgewood) 티

웨지우드 얼그레이 티

웨지우드는 영국의 도자기 회사 1759년에 설립했으며 본차이나를 만든 회사입니다. 요즘에는 차도 생산하는 모양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21000원에 20개가 들어있어서 개당 1050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산 홍차와 중국산 홍차를 블렌딩하고 여기에 베르가못 향을 입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웨지우스 얼그레이 티 시음

웨지우드 얼그레이 티 시음

진한 붉은 수색입니다.

마시기도 전에 느껴지는 독특한 꽃향이 있습니다. 오렌지 향에 가까운 꽃향의 발향이 강합니다. 

첫 모금에 약간의 매운맛 그리고 구수하고 쓰고 떫음이 느껴집니다. 

향보다 맛을 먼저 느낀 것은 꽃향이 강해서 2~3모금이어야 천천히 달달한 오렌지 껍질 같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차는 그 뒤에서 받쳐주는 정도로만 느껴집니다.

 

얼음을 넣으면 꽃 같은 향은 유지가 되면서 과일향은 줄고, 홍차의 쓰고 떫음은 유지가 됩니다 그래서 시럽을 넣으면 좀더 자연스러운 맛이 납니다.

 

우유를 넣어도 꽃향은 줄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부족했던 바디감을 우유가 채워주는 기분입니다. 꽃같은 베르가못의 향과 우유의 조합이 좋습니다만 홍차의 존재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 티 메이커

스티븐 스미스는 미국의 사업가입니다. 스타시 티 컴퍼니와 TAZO를 설립하고 스티븐 스미스 티메커를 설립한 인물입니다. 그중에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는 타조를 1999년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에 판매를 하고 2006년에 타조에서 은퇴를 한 그는 2009년에 포틀랜드에서 아내와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차 브랜드를 만든 것이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입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아이스 메이커 브랜드인 TAZO를 설립자였던 이가 고급형으로 소량 생산하는 차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No. 55 스티븐 스미스 로드 베르가못 

No. 55 스티븐 스미스 로드 베르가못 

이름이 얼그레이가 아닙니다만 베르가못과 홍차의 배합이라는 부분에서는 얼그레이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27000원에 15개 티백을 판매하는데 개당 1800원입니다.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요.

No55라는 숫자를 사용한 것은 1855년에 버가 모트 경이 한 스푼의 버가 모트 에센스를 만드는데 들어간 과일의 수라고 합니다.

홍차는 스리랑카와 인도의 홍차 97%이며, 베르가모트 에센스 오일 2.75%와 천연 베르가못 향이 들어 있습니다.

 

No. 55 스티븐 스미스 로드 베르가못 시음

No. 55 스티븐 스미스 로드 베르가못  시음

홍차엽이 보이는 티백으로 수색은 진한 붉은색입니다.

마시기 전에는 볼티한 단향과 풀향 같은 홍차 향이 느껴집니다.

첫 모금에 베르가못의 향이 있지만 전면에 나오지 않고 홍차의 단향 뒤에 받쳐주는 정도로만 존재하는데 여운이 긴 편입니다.

맛은 쓰고 떫으며 구수한 느낌입니다.

 

얼음을 넣어도 큰 차이가 없으나 향이 조금 줄고 맛이 강해집니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우유 비린내는 잡고 구수한 느낌으로 조화로움도 좋고 자연스러운 아이스 밀크티 느낌입니다.

 


아일레스(Eilles)프리미엄, 아일레스, 딜마,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 웨지우드 -얼그레이 티 티백

아일레스 프리미엄 얼그레이는 홍차와 베르가못 향의 발란스가 좋았으며 스트레이트로는 뜨겁게도 차갑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일레스 얼그레이는 오일감이 강하며 우유를 넣었을 때 우유를 비린내를 잡아주는 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딜마의 얼그레이는 따뜻할 때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좋았습니다 특히 레몬 껍질 같은 톡 쏘는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입니다.

 

웨지우드의 얼그레이는 과일보다는 꽃향에 가까운 발향에 호불호가 있을 법하지만 적응이 되면 온도나 다른 첨가물을 넣어도 조화롭습니다. 

 

No.55 스티브 스미스 로드 베르가못은 가격이 높은 대신 어떤 식으로 마셔도 그 특징이 줄지 않으며, 베르가못 향이 여운이 길지만 오일리 하지 않으면서도 홍차의 향도 선명합니다. 홍차의 단향과 맛을 끌어낸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격이 높을수록 좋은 홍차와 오일감이 적은 향료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의외였던 충격은 웨지우드의 얼그레이입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얼그레이 티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만 당신의 입맛에 꼭 맞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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