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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얼그레이 티백을 25가지를 구입했습니다 - 1탄 트와이닝, 아마드, 테틀리, 아크바, 프리미어스티

by HEEHEENE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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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티를 시음해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도중 다양한 티백을 한 개씩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티가든이라는 사이트입니다. 몇 가지 티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티백만 한 보따리가 생겼습니다. 

여러 가지 차를 차례로 마시면서 즐겁게 리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최근에 제가 자주 리뷰한 얼그레이 티입니다. 25가지 종류가 왔습니다. 이미 리뷰한 얼그레이 티 브랜드도 있지만 처음 보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무난한 회사인 트와이닝, 아마드, 테틀리, 아크바, 프리미어스티를 시음해보겠습니다. 시음은 기본적으로 1 티백에 100ml의 뜨거운 물을 넣고 3분간 우려내고 시음하고, 이를 차갑게 얼음을 넣고 시음하고, 우유를 넣는 3가지 방법으로 시음하고 각 상태에서 어느 홍차가 잘 어울리는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 티

트와이닝 사(twinings)

1706년 토마스 트와이닝이 런던의 Tom's Coffe House를 구입해서 차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남성중심이었던 커피하우스였기 때문인지 건 찻잎의 판매가 많아지고, 높은 세금으로 인해 차는 고급문화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1837년) 최초의 차에 대한 왕실 보증을 받기도 합니다.

아직 까지도 티백홍차의 세계에서는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이며, 얼그레이 티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잭슨 오브 피카딜리 사를 매입함으로써 완전히 얼그레이의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유의 노란색에 금색 그림의 얼그레이 티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원재료에서 차와 베르가코트향이 4% 그리고 다른 레몬 등의 향료가 1%라고 적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합이 바뀐 모양입니다. 기존에는 홍차에 베르가모트 향 3% 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 티 시음

트와이닝 얼그레이티 

따뜻한 트와이닝의 얼그레이티는 붉고 진한 수색으로 오일 향은 많지 않으며 베르가모트 향이 은은하며 부드러운 느낌의 홍차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서인지 베르가모트 향과 홍차 향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스로 했을 때도 부드러워서 마시기 편하지만 오일향이 조금 더 많아집니다.

우유를 넣었을 때는 비린내는 느껴지지 않지만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도였습니다.

 

아마드 티 - 얼그레이

 

아마드 (Ahmad)

우리는 아마드라고 부르지만 Ahmad tea입니다. 1986년 영국의 수입업자였던  Mr. Rahim Afshar와 그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가족회사입니다.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족경영을 하고 있으며 집에서 마실 수 없는 차는 만들지 않겠다는 모토로 운영을 하고 있는 차 회사입니다.

아마드티 얼그레이

홈페이지나 아마존등의 사이트에 가서 살펴봐도 재료성분이 나와 있지 않아서 따로 구입한 아마드티의 얼그레이의 성분을 참고해서 적어놓겠습니다. 베르가모트 향이 1.1%이며 스리랑카산 홍차 입을 사용합니다.

 

아마드 얼그레이 티 시음

진하고 붉은 수색이며

홍차향이 강한 특징이며 오일 느낌은 분명하지만 베르가모트 과일향은 약한 편입니다.

맛도 홍차의 쓰고 떫음이 분명한 맛입니다.

차갑게 하면 오일리한 느낌이 더 진해서 부담스럽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우유의 비린 맛이 강해집니다.

 

아마드의 얼그레이티는 개인적으로 따뜻하게 스트레이트로 마시되 베르가모트 향에 부담이 있으신 분들이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테틀리 - 얼그레이 티

테틀리

테틀리(tetley)는 1837년에 설립한 영국 요크셔의 티 제조 및 판매회사입니다. 2000년에 인도의 타타그룹에 인수가 되었으며, 현재 세계 3번째로 큰 티백 브랜드입니다

테틀리 얼그레이 티

테틀리 역시 홈페이지에서는 원재료에 대해서 적혀 있지 않는군요. 기존에 구입했던 박스를 참고하면 홍차(인도, 아르헨티나)와 베르가못 합성향료 7% 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르가못 향의 함량이 상당하죠? 찾아보는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일반 얼그레이와는 다른 영국 얼그레이에는 sodium이 1%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테틀리 얼그레이 티 시음

진하고 붉은 수색으로

오일 향과 과일향이 강하면서도 홍차의 쓰고 떫음도 강합니다. 모든 맛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넣은 얼그레이 티는 시트러스 향도 강해지만 오일 향이 너무 강해져서 불편합니다.

우유를 넣었을 때는 우유의 비린내는 없고 시트러스향이 우유 향을 뚫고 나옵니다.

 

테틀리 얼그레이는 우유를 사용하면서도 시트러스향을 살리고 싶을 때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크바 - 얼 그레이 티

아크바(AKBAR)

아크바 혹은 악바르라고 부르는 티 회사는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이주해서 1864년부터 스리랑카에서 식품 수출입회사를 운영하다 1969년 AKBAR Brothers를 설립하고 운영하였습니다. 1992년 이래로 아크바는 스리랑카의 최대 차 수출회사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며 스리랑카 차의 1/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크바 역시 홈페이지에서는 원재료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기존에 구입한 아크바 얼그레이 티의 외부포장재로 보면 홍차 96.2%와 천연 얼그레이 향 3.8%입니다.

 

아크바 얼그레이 티 시음

아크바 얼그레이티

따뜻한 얼그레이는 오일 향과 과일향이 강하며 홍차의 쓰고 떫음도 강한 편입니다.

얼음을 넣으면 오일향과 과일향이 모두 강해지면서 홍차의 쓰고 떫음은 조금 약해집니다.

우유를 넣으면 우유의 비린 향이 좀 더 강해졌습니다.

 

아크바의 얼그레이 티는 베르가모트의 향이 강한 편이 취향이신 분께는 좋은 선택이지만 밀크티로는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리에이션 티나 티 칵테일에 사용하기 무난한 얼그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스 얼그레이티

프리미어스 티(Premiers tea)

프리미어스 티는 1988년 인도의 콜카타에 일본의 블렌딩 기술과 협업을 해서 설립한 차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얼그레이 티는 루주 잎차와 티백이 있지만 제가 받은 것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완드라는 제품입니다.

프리미어스 얼그레이티

완드의 내부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3분간 우려서 찻잎이 퍼지면 완드 안에 가득 차게 됩니다.

 소재는 알루미늄 소재로 그대로 250ml의 물에 넣어서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2~3회 정도 우려내도 된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개성 있는 도구라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의 원재료 성분에 따르면 인도의 홍차 97%와 베르가못 향 3%(인도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리미어스 얼그레이 티 시음

프리미어스 얼그레이티 시음

수색이 약합니다. 아무래도 홍차잎이 덜 부서져 있기도 하고 완드 자체가 우려내는 속도가 약한 듯합니다.

베르가못 향의 함량은 아크바와 비슷하지만 오일 향이 약하며 홍차의 향이 오히려 강합니다. 베르가못의 향은 레몬향과 오히려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얼음을 넣으면 시트러스 향이 강하고 깔끔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었을 때 나쁘지는 않지만 우유의 향과 베르가못의 향이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프리미어스 얼그레이 티의 특징은 깔끔한 레몬 같은 베르가못 향과 홍차는 따뜻하게 차게도 좋습니다만 그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얼그레이 티라고 생각이 듭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 티는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으며 베르가못향과 홍차의 발란스가 좋게 느껴집니다.

아마드 얼그레이티는 따뜻한 홍차로 마시기에 무난하고 홍차의 느낌이 큰 얼그레이 티였습니다.

테틀리 얼그레이 티는 오일과 베르가못 향이 강하며 그중에서도 우유를 넣고 마시기 편합니다.

아크바의 얼그레이 티는 베르가못향이 강하지만 우유보다는 베리에이션티나 티칵테일로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프리미어스 얼그레이티는 무난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티입니다만 농도는 조금 약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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