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커피 대체제로서 치커리와 민들레 뿌리를 사용한 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둥굴레차도 구수한 맛 덕분에 커피 대신해서 마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구수한 향과 맛이 좋고 민들레차는 카페인이 없고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아서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둥굴레차는 미량의 카페인이 있지만 홍차보다도 적은 양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기가 좋은 대용차라서 티백으로도 나와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커피의 향미를 대신할 만한가 인스턴트커피와 비교해서 마셔보겠습니다.
민들레차와 둥글레차에는 현미나 누룽지향이 풍성합니다.
민들레차는 그외에도 후향으로 감초 같은 단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민들레 뿌리 향인 것 같습니다.
둥굴레는 무겁고 구수한 느낌입니다.
민들레차, 둥굴레차 모두 구수하고 단향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커피 자체의 특유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민들레차는 누룽지쌀이
둥굴레차는 현미가 들어가서 구수함은 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커피보다는 현미녹차에 가까운 향과 맛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대신하기는 아쉽지만
이참에 티커피로 블렌딩을 해보겠습니다.
맛의 강도는 커피 미니스틱과 비슷하기 때문에
티백한개와 커피 스틱 1개로 블렌딩을 하고
물의 양은 각 90ml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150ml로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민들레차와 커피를 블렌딩 한 민들레 커피는
첫 향은 커피 향이지만 후향은 민들레의 단향이 나며
전체적으로는 누룽지의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맛은 구수하고 단맛이 풍성하고 무게감은 크지 않지만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둥굴레 커피는 구수함이 많습니다.
커피, 현미, 둥굴레가 섞여서 새로운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단향보다는 구수한 향만 많으면서 무게감이 더해집니다.
맛은 구수한 맛이 길게 이어지다가 후미로 쓴맛이 약간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구수하며 쓴맛이 약간 있으며 무게감이 있는 커피였습니다.
실제 민들레 뿌리차는 커피를 대신하였다지만
티백으로 판매하는 민들레차나 둥굴레차는 커피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블렌딩 해서 민들레 커피나 둥굴레 커피로 만들면 색다른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민들레 커피는 구수하고 단향이 있는 부드러운 티 커피가 되고
둥굴레 커피는 구수함이 풍성한 무게감 있는 티 커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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