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좋아하시나요? 향긋한 향이 매력적이지만 쓰고 떫음이 있는 홍차는 설탕과 우유 혹은 설탕과 레몬즙을 더해서 마시곤 합니다. 중국의 홍차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적합한 단맛과 구수한 맛이 많기는 하지만 수입하는 유럽 입장에서는 설탕이나 꿀을 넣고 마시는 편이 많았다고 합니다. 요즘은 설탕이 저렴해서 많이 사용하지만, 설탕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꿀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처음보는 꿀을 발견했습니다. 야생화 꿀이나 아카시아 꿀은 원래 있던 것이지만 10g씩 개별포장을 해서 판매하는 제품이 있군요.
녹차원 데일리 꿀스틱 꿀타이밍
녹차원에서 출시한 꿀스틱으로 이름은 데일리 꿀스틱 꿀타이밍입니다. 다른 성분은 없이 꿀만 들어 있습니다. 꿀스틱을 판매하는 옆에서 병에든 꿀이 팔아서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카시아 꿀스틱은 10g에 626원이며 통에 든 아카시아꿀은 269.9원입니다.
야생화 꿀스틱은 10g에 593원이며 통에 든 야생화 꿀은 239.9원으로
대략 2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가격은 2배나 차이가 나지만 휴대해서 언제나 먹기 편하며
꿀만 짤아 먹는 방법으로는 손에 묻지도 않고 편리합니다.
꿀이 10g이기 때문에 그냥 물이나 홍차에 녹여 마실 때는 100ml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종이컵 한 컵에 꿀스틱 한 개를 넣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입니다.
이지 컷 포장이라 손으로 쉽게 뜯깁니다. 입으로 쭉 짤아 먹기에 비닐 포장이라 편합니다.
하지만 컵에 짤 때 한 번에 완전히 짤아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성껏 여러 번 짤면 10g을 짤 수 있었습니다.
홍차 + 꿀
오늘 사용한 홍차는 트와이닝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입니다.
트와이닝사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는 티백 한 개에 물 200ml이기 때문에 꿀 스틱은 2개를 넣어야 적당한 당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카시아 꿀을 사용한 홍차는 단맛과 단향이 잘 어울립니다.
일반 꿀차에서는 아카시아 꿀 향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닌데
홍차의 향을 뚫고 나오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야생화 꿀은 그냥 먹거나 커피 혹은 홍삼차에 넣어서 마시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냥 꿀만 먹기에도 만족스러운 무거운 바디감이 매력적입니다만
홍차에 넣었을 때는 꽃향이 진하게 나면서 다소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차와 야생화꿀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이스 꿀 홍차
야생화 꿀을 넣은 홍차가 향이 너무 진해서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음을 넣고 아이스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스 꿀 홍차로 만들어도 야생화 꿀은 꽃향이 느끼했고 아카시아 꿀 홍차는 오히려 달콤한 아카시아 향과 홍차의 향긋함이 조화로웠습니다.
결론입니다.
홍차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꿀은 아카시아 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사양꿀입니다만
아카시아 꿀과 야생화 꿀 중에 선택하라면 단연 아카시아 꿀이 꿀 향과 홍차 향의 조화로움이 자연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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