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TEA] 피카커피의 아니스블랙과 케이크를 먹어보았습니다

피카 커피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습니다. 피카란 스웨덴어로 '커피' 혹은 '커피를 마시다'라는 뜻으로 스웨덴에서는 하루에 2번 하던 일을 멈추고 피카 타임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고도 쉼표인 것 같습니다. 이런 피카 타임을 제공하는 의미로 만든 카페라고 합니다. 대구 인근에 3곳 정도 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커피와 아이스크림그리고 크로플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고소한 맛과 화사한 맛, 디카페인 세 가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매장 내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두어 번 방문해서 커피와 크로플 아이스크림 등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생일이 되어서 선물로 보내주신 케이크도 먹을 겸, 피카 커피에 있는 TEA도 마셔볼 겸 방문했습니다.

피카커피 메뉴

차 메뉴는 레드글로우, 트로피칼 허니 부시, 퍼플 더스크, 애플 시나몬 우롱, 아니스 블랙, 캐모마일까지 있군요. 우롱차에 홍차 허니 부시까지 다양한 티 메뉴가 있습니다. 오늘 고른 케이크가 바스크 치즈케이크이기 때문에 조금 기름진 맛과 어울리기에는 홍차 특히 향신료가 더해진 아니스 블랙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타아니스와 아니스

아니스 블랙은 홍차에 딸기향과 아니스라는 향신료를 더한 홍차인데요. 아니스는 향신료입니다. 우리가 비슷하게 느끼는 향신료는 팔각이라 불리는 스타아니스와 펜넬 씨앗이 아니스 씨와 비슷한데요. 시원한 느낌으로 이집트, 중동에서 재배되고 요리에 사용되는데 그리스에서는 사탕에도 넣어서 먹는다는군요. 철분 함량이 높고 항산화 성분과 망간도 많아서 우울증, 위궤양, 혈당조절, 염증 감소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성분도 있다는군요. 단독으로 마시면 오일리 하면서 탄맛이나 흙내가 느껴지는 시원한 향입니다. 단독으로는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향신료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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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주문한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윗면은 로스팅이 되어서 거뭇하지만 속은 희고 부드러운 치즈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에게는 조금 기름진 느낌이지만 함께 하신 어른께서 치즈을 좋아하시다 보니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케이크입니다. 

아이스블랙과 바스크 치즈케이크

저의 음료인 아니스블랙과도 조합이 좋았는데요.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아니스 향이 들어있어서 치즈의 느끼함을 느껴질 때면 차를 한 모금하면 깨끗하게 씻겨서 끝까지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함께 마시는 분께 차 맛의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홍차네, 그리고 장미향이가? 꽃향처럼 느껴진다."

딸기향과 아니스의 향이 적절히 섞이면서 실제로 꽃향처럼 느껴집니다. 저에게는 깔끔한 느낌의 아니스향이었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 분께는 꽃향이며 느끼한 향으로 맡아서 많이 마시기는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피피티의 아니스블랙

제가 느끼는 아니스 블랙은 

시원한 향과 딸기향이 섞인 향으로 향긋하고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향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산미과 풍성한 구수한 맛이 많습니다. 단맛은 적은 편이며, 쓰고 떫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군요.

보디 감도 풍성한 편이라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각 피라미드 티백에는 PPTEA라고 적혀 있습니다. 피피티는 경산에 있는 블렌딩 한 티를 제공하는 티 전문 카페로 popular people's Tea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든 블렌딩티를 피카 커피에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스의 향이 지나치지 않아서 밸런스가 좋고 쓰고 떫음이 적은 홍차를 찾으신다면 

치즈케이크와 함께 드실만한 음료를 찾으신다면 

아니스블랙이라는 홍차를 권하고 싶네요. 마음에 드는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