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음료가 인기가 좋은 계절입니다. 복숭아 아이스티로 많이 마시는 복숭아 음료는 그 외에도 피치 우롱이라는 차가 있습니다. 우롱차는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서는 식사와 함께 마시는 차로 많이 마시는 차입니다. 우롱은 烏龍의 중국식 발음으로 까마귀 같은 검은색에 용처럼 꼬아서 유념한 차라는 뜻입니다.
차를 만들 때 수확을 한 다음 산화를 하지 않고 건조만 한 차를 백차, 살청을 통해 이후 발효나 산화를 모두 막은 차를 녹차, 발효를 해서 마시는 차를 흑차, 일부 산화를 한차를 청차, 완전산화를 한차를 홍차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우롱차는 청차를 의미합니다. 산화의 단계가 10~80%까지 다양한데 발효가 많이 된 차를 농향 차, 발효가 적어서 풀향이 더 많은 차를 청향 차라고 부릅니다. 우롱차의 특징은 풀향과 더불어서 난향이라는 꽃향이 있습니다. 특히 농향 차는 꽃향이 풍성한데요. 익숙하지 않은 분은 너무 진한 난향을 '찌릉내'로 느끼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향이라도 너무 진하면 불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본 대홍포나, 철관음 같은 차가 모두 우롱차의 한 종류입니다.
우롱차를 주로 마시는 중국, 대만, 일본에서는 음료로 나오기도 하고, 틴캔이나 티백으로 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음료로 만들 때는 과일향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대과일향과 더불어서 복숭아 향이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향과 풀향이 많은 우롱차는 과일향이 있는 것도 많은 편이라 복숭아 향과 조화로운 편입니다. 그래서 음료로도 피치 우롱차가 있으며, 타 바론 같은 차 회사에서는 우롱차에 복숭아 향을 입힌 피치 우롱 티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저도 피치우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흔하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백 다방에 갔더니 피치 우롱 스위트라는 메뉴가 나왔더군요.
다른 프랜차이즈카페에서 피치 우롱차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소디스 에스프레소 바의 푸른 정원이라는 아이스티가 피치 우롱차를 베이스로 만든 차였으며, 고바슨의 피치 우롱차가 있었습니다. 고바슨의 피치 우롱차는 타발론 회사의 피치 우롱 제품을 사용했는데 우롱차에 마리골드, 복수아 향을 더한 차입니다. 단맛이 적은 복합적인 복숭아 향이 났던 피치 우롱차입니다.
신메뉴라서 메뉴판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따로 포스터가 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600ml 정도의 컵에 제공합니다. 따뜻한 음료도 있다지만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피치 우롱은 역시 아이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앗 뭐지, 건더기가 있습니다. 새콤한데 아삭하고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을 보니 복숭아 알갱이인 것 같습니다. 작게 분쇄해서 가는 빨대에도 잘 빨려들게 만들었나봅니다. 언듯보기에는 아이스티와 비슷한 색감일텐데 바닥에 있는 복숭아 알갱이와 시럽이 색을 만들어서 차이가 나게 보이는군요.
복숭아향이 풍성하며 산미와 단맛의 강도는 아이스티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홍차 대신 들어간 우롱차는 난향보다는 풀향 선명하고 쓰고 떫음의 정체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릉차를 마셔본 적이 있다면 우롱차 느낌이 선명하게 느끼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어떨까 싶군요. 빨대를 바닥에 대면 복숭아 알갱이와 단맛 산미가 상큼하고 윗부분은 풀향과 쓰고 떫음이 느껴집니다. 너무 지나친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복숭아 아이스티보다 쌉쌀한 맛이 있는 피치 우롱 스위트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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