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슬라이드(Mud Slide)
머드 슬라이드라는 칵테일을 들어 보셨나요? 제가 조주기능사 공부할 때는 없었는데 오래전에는 우리나라 조주기능사 시험에도 있었던 오래된 칵테일로 퇴폐적이고 죄책감이 드는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퇴폐적? 죄책감?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달콤함과 크림, 초콜릿향이 풍성한 칵테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드카 30ml, 깔루아 30ml, 베일리스30ml, 크림 30ml을 셰이킹 해서 만들었지만
외국 사이트를 보면 60ml 보드카, 30ml 깔루아, 30ml 베일리스, 1/8 헤비크림에 유리컵 내부장식용 초콜릿 시럽이나 토핑용 초콜릿 가루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에 있는 머드슬라이드는 위에 초코 가루가 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리컵 벽에 초콜릿 소스를 뿌리는 것은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베이일리스 크림과 캐러멜향이 풍성한데 여기에 깔루아의 커피 향이 더해지면 매력적인 디저트 향의 칵테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티칵테일은 머드 슬라이드를 변형한 칵테일로 깔루아의 커피 향 대신 차(black tea)가 들어가고 베일리스 대신 아가베 시럽이 들어가는 Chai - Slide입니다. 레시피에 따르면 아가베 시럽 대신 다른 시럽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만들어본 입장에서는 기존에 만들어 두신 홍차 시럽이나 얼그레이 시럽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차이 슬라이드 (Chai - Slide) 만드는 방법
차이슬라이드 |
홍차 60ml 보드카 60ml 우유 30ml 시럽(아가베) 15ml 코코아 가루 1/8tsp 토핑용 코코아가루 |
1. 홍차를 진하게 우려냅니다.
2. 셰이커에 홍차와 보드카, 우유, 시럽, 코코아가루를 넣고 얼음을 채워서 잘 흔들어서 섞어 줍니다.
3. 언더락 잔에 얼음 없이 넣고
4. 코코아 가루를 뿌려서 완성을 합니다.
눈으로 보면 밀크티처럼 보이는 수색에 코코아 가루가 뿌려진 모습인데요.
향은 코코아 향과 초코향이 풍성하고, 단맛이 풍성합니다.
위의 레시피는 제가 변형한 것인데요. 원래의 레시피로 만들면 보드카가 90ml에 홍차는 30ml 정도입니다만 그대로 만들었더니 보드카 향이 진하고, 홍차의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은 초코향 음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율을 조금씩 조절을 해보았더니, 홍차와 보드카가 1:1 정도 넣었을 때 은은하게 홍차향이 나고, 보드카 향은 조금 적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제시한 비율로 만들면 홍차 향과 초코향이 풍성한 크리미 한 칵테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크리미 하게 하시려면 우유 대신 생크림을 사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머드 슬라이드의 변형인 차이슬 라이드 칵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머드 슬라이드에 비해서는 죄책감이 덜 드는 칵테일처럼 느껴졌는데요.
무게감은 적고 화려한 느낌에 초코향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칵테일입니다.
무엇보다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차를 캐러멜 가향차나 초코 가향차 등을 사용하면 좀 더 개성 있는 다양한 차이 슬라이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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