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소종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 - 정산소종 밀크티

정산소종

정산소종은 중국의 청나라 초에 만들어진 최초의 홍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수확한 찻잎을 놔두고 피신을 다녀온 사이 젖어 버린 찻잎을 말리기 위해 근처에 있는 소나무로 훈증을 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산소종은 스모키 한 향이 진한 홍차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지만 더 이상 발효가 되지 않으면서 강한 향과 자극적인 맛이 유럽의 식사와 잘 어울려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정산소종] 내가 마시는 차가 정산소종일까 랍소우총일까요?

정산소종을 서양에서는 랍상소우총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산소종은 소나무향이 나고 랍상소우총은 삼나무향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스모크한 향을 좋아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무연 정산소종도 2005년부터 생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조금 저렴한 정산소종 혹은 랍상소우총을 구입했었는데요. 강렬한 스모크향이 부담스러워서 자주 마시지 못하는 차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정산소종 마시기

짙은 검은 색의 찻잎입니다.

정산소종

처음 봉지를 뜯고 향을 맡으면 모닥불을 지피면 나오는 연기향이 풍성합니다.

홍차향은 느껴지지 않고 

삼나무 같은 나무향과 함께 연기향만 느껴집니다.

 

뜨거운 물에 우려내도 저에게는 스모크 한 향만 잔뜩 느껴집니다.

쓴맛도 조금 있지만 떫음은 적게 느껴집니다.

 

정산소종 밀크티

정산소종밀크티

그래서 밀크티로는 어떨지 도전해 보았는데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모크한 향이 자극적이라서 우유향만으로는 부담스러운데요.

 

바닐라 정산소종

바닐라 정산소종

자극적인 향을 줄이고 쓴맛을 감추기 위해서 바닐라 시럽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바닐라향이 더해지면서 스모크 향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선명하지만 자극적인 느낌이 줄고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단맛이 더해져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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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험들을 통해서 우유와 바닐라시럽이 정산소종과 조화로움이 좋고 

자극적인 느낌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산소종을 맛있게 마시려면 바닐라 밀크티로 만드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정산소종 바닐라 밀크티

바닐라 정산소종 밀크티

정산소종을 우려낸 차 50ml에

바닐라 시럽 15ml를 넣고 잘 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데운 우유 100~120ml 정도를 부어서 

정산소종 바닐라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

 

농도도 적당했고 마시기도 편했습니다.

스모크 향이 자극적이기 보다는 은은하게 있으면서 

건과일 같은 홍차향도 느껴졌습니다.

바닐라향과 우유향이 전체를 조화롭게 만들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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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소종과 바닐라 정산소종과 바닐라정산소종 밀크티

정산소종은 스모크 향이 자극적인 중국의 홍차입니다.

저에게는 부담스러운 향이지만 우유나 바닐라향과 만나면 자극적인 부분이 줄고 마시기 편해졌습니다.

 

특히 바닐라시럽과 우유를 더해

바닐라 정산소종 밀크티로 만들면 자극적인 면은 줄어들면서 스모키의 특징은 살아있는 밀크티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