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는 녹차와는 달리 발효가 되어있고, 홍차와는 달리 완전 발효는 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려낼 때는 홍차처럼 뜨거운 물을 그냥 사용하면 되며,
향에는 풀향과 난향, 그리고 과일향이 있는 차인데요. 발효정도에 따라 향과 맛의 차이가 많아서 다양하게 즐기기 좋은 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는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코스트코에 파는 우롱차
코스트코에 갔더니 국내 회사가 중국산 우롱차로 제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었습니다.
한 박스에 150개입이며 12590원이라서 개당 84원 정도이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현미녹차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꽃샘 우롱차
티백 한개에 0.9g의 중국산 우롱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블백 티백입니다.
일반적인 녹차티백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차의 색은 녹차보다 진하고 꼬불꼬불거리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우려나도록 적당히 분쇄되어 있습니다.
꽃샘 우롱차 그 맛은?
뜨거운 물 100ml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은 진한 주황색이며
몰트같은 단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뒤로 풀향이 은은하게 있습니다.
난향은 잘 느껴지지 않는데요. 난향은 너무 진하면 부담스러워서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이 우롱차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거의 호불호 없이 즐겨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복합적인 향과 맛을 기대하신분들께는 좀 심심한 맛과 향입니다.
마트에서 가끔 보이는 RTD 우롱차정도의 맛과 향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스 우롱차
뜨거운 물 50ml에 2분 정도 우려내고 얼음을 넣으면 아이스 우롱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갑게 마시니 RTD 우롱차와 거의 비슷합니다.
목넘김 좋고 적당히 쌉싸름하면서 단맛과 구수함이 있는 우롱차입니다.
엽차대신 마셔도 괜찮은 맛과 향입니다
우롱에이드
250ml의 탄산수에 티백 2개를 넣고 2시간 정도 우려내었습니다.
은은한 노란색의 우롱탄산수가 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도 되지만
저는 우롱차는 달지 않게 마시는 편이 좋더군요.
얼음이 든 잔에 우롱탄산수를 넣고 레몬이나 라임 슬라이스 하나만 더해서 과일 향을 더하면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목넘김이 좋아서 드라마에서 맥주를 못마시는 사람이 우롱차로 대신 마시는 것이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롱차는 녹차나 홍차보다는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녹차는 맛있지만 섬세하고 엄격해야하고,
홍차는 편리하지만 맛이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우롱차는 이 둘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간편하면서도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녹차나 홍차보다 목넘김이 더 좋아서 아이스로 마시면 좀더 매력적인 고유의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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