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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칵테일

재스민 티 하이볼은 어때요? - 화요 25, 41, 54, 그리고 위스키와 다크럼

by HEEHEENE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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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하이볼의 인기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향료의 향과 위스키, 진저에일의 조합이 매력적인 얼그레이 하이볼 저도 만들어서 마셔보았는데요.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큼 맛있고 조화롭더군요. 

서양에서 대표적인 차가 얼그레이 티이고 위스키라면, 동양에서 가향차라면 재스민티가 있습니다. 재스민 티는 원래는 차를 건조할 때 재스민 꽃을 켜켜이 넣어서 재스민향을 입히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재스민꽃 향을 입혀서 만든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향은 아니지만 덕분에 시럽을 만들기는 향료를 사용한 것이 더 좋습니다. 

재스민 티 시럽

제가 사용한 재스민 티는 담터와 피코크의 재스민 티로 재스민 시럽을 만들었습니다.

재스민 티 시럽재스민 티 시럽재스민 티 시럽
재스민 티 시럽

재스민 티 시럽 재료
재스민 차 5g
물 300ml
설탕 250g

차를 뜨거운 물에 잘 우려내서  여기에 설탕을 넣고 녹을 정도 끓여서 만듭니다. 그리고 식히는 동안에 재스민티를 다시 넣어주고 실온으로 식혀서 사용합니다.

사실 이 재스민 티 그라니타를 만드는데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서 남은 시럽입니다. 오늘은 이 재스민 티 시럽을 사용해서 하이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화요 25, 41, 54

기주로 기본적인 버번위스키와 다크럼 그리고 화요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화요는 다양한 도수가 있는데요. 저는 25도, 41도, 54도의 화요가 있습니다. 좀 더 낮은 도수의 화요도 있지만 저는 이 3가지를 마셔볼 수 있었는데요.

화요 화요
화요 54, 41, 25

25도의 화요는 누룩향, 정종향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쌀 향이 느껴졌습니다.

41도의 화요는 정종향은 좀 더 적고 후미에는 재스민향이 느껴집니다. 은은한 꽃향이 매력적입니다.

54도의 화요는 정종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단향이 풍성합니다. 마치 열대과일 파인애플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신기합니다. 54도의 화요는 하이볼이나 다른 것을 섞는 것보다 언더락(얼음에 술을 넣는 방식)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잘 어울렸는데요. 농도가 옅어지면서 다시 꽃향이 났습니다. 

제가 증류주는 잘은 모르지만 도수에 따라 향이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향이 풍성한 화요 54는 가격대가 높은데요. 부모님께 드리고 저는 화요 41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화요 41을 이용해서 재스민 티 하이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스민티 하이볼 -버번위스키

재스민티 하이볼재스민티 하이볼
재스민티 하이볼 -버번위스키

재스민티 하이볼 -버번위스키
얼음이 든 잔 (240ml)
버번위스키 30ml
재스민티 시럽 15ml
진저에일 filled up
장식용 레몬웨지

 

셰이커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가정에서 만든다는 생각으로 빌딩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시럽과 버번위스키를 넣고 충분히 저어줍니다.

충분히 저어 줄 수 있으면 셰이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럽이 농도가 적당해서 잘 섞이더군요.

만약 농도가 너무 진한 재스민 티 시럽을 사용한다면 셰이커를 권하고 싶군요.

여기에 진저에일을 얼음을 피해서 가득 넣고 2바퀴 반 정도만 돌려줍니다.

레몬 웨지를 가볍게 짧아서 레몬향을 더하고 음료에 올려줍니다.

 

나름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지만 재스민향이 버번 향에 묻히는군요. 위스키 하이볼로는 나쁘지 않은 비율과 향입니다만 재스민향이 약해질뿐더러 버번의 향과 충돌하는군요. 아쉽네요.

 

재스민 티 하이볼 -화요 41

재스민티 하이볼 -화요 41
얼음이 든 잔 (240ml)
화요41 30ml
재스민 티 시럽 15ml
진저에일 filled up
장식용 레몬 웨지

재스민티 하이볼재스민티 하이볼
재스민 티 하이볼 -화요 41

만드는 방식은 같습니다.

얼음이 등잔에 화요와 재스민 티 시럽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진저에일을 넣고 가볍게 저어줍니다. 

레몬 웨지를 가볍게 빨아주고 음료에 넣어줍니다.

 

우선 가니 시의 레몬향이 먼저 다가옵니다. 그리고 진저에일의 생강향이 다음으로 다가옵니다.

그다음은 화요의 향과 재스민향이 풍성하고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네요.

조화롭기도 하고 재스민향도 선명해서 추천할 만한 레시피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레몬 웨지는 빼도 괜찮을 것 같고, 탄산수는 다른 것으로 사용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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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티 하이볼 - 다크 럼

다크 럼은 럼을 좀 더 숙성을 해서 수색이 갈색을 보이면서 단향이 더 풍성한 느낌인 증류주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다크 럼의 향이 화요 54와 비슷해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럼은 레몬보다는 라임이 어울리는 특징이 있어서 장식용 라임 웨지를 레몬 웨지 대신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240ml 잔이 부족해서 330ml 잔을 사용하게 되어서 용량의 조금 조정했습니다.

재스민티 하이볼 다크럼
얼음이 든 잔 (330ml)
다크럼 45ml
재스민티 시럽 22ml
진저에일 filled up
장식용 라임 웨지

재스민 티 하이볼 - 다크 럼

얼음이 든 잔에 럼과 재스민 티 시럽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진저에일로 채워주고 살짝 저어줍니다.

라임을 살짝 달아주고 장식으로 넣어줍니다.

 

럼과 라임의 조화는 익히 알려진 것이고,

여기에 재스민 향이 후향에서 럼의 향긋한 과일향과 조화롭게 움직입니다.

재스민 향이 달달한 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곡물의 향보다는 달달한 과일향과 충돌 없이 조화롭게 잘 섞이는군요


재스민 티 하이볼

오늘은 재스민 티 시럽을 사용해서 하이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버번위스키와는 재스민 향이 그다지 조화롭지는 못했지만

화요 41과 다크 럼은 상당히 조화로운 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목 넘김은 화요 41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부드러운 질감에 쓴맛도 없어서 위험할 정도로 잘 넘어가는 칵테일입니다.

다크 럼으로 만든 재스민 티 하이볼은 끝맛에 쓴맛이 약간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단맛이 많으면서 열대과일향과 재스민향의 조화가 만족스럽습니다.

 

얼그레이 하이볼이 지겹다면 

재스민티 하이볼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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