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잡지를 샀습니다. 이름은 Coffee & Tea 6월호입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을 때도 가끔 구입했던 월간지입니다만 지금은 커피뿐 아니라 차에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구입하는 편입니다. 광고가 많긴 해도 차와 커피 관련 광고이기 때문에 광고 자체가 최신 트렌드를 알려주는 기사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덕분에 9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좋아하는 잡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커피에 관한 기사가 많은 편입니다만 이번 호에서 차에 관한 기사를 읽던 중 따라 해 볼 만한 레시피가 있어서 소개할 겸 직접 만들면서 느낀 점도 공유할 겸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번 호에서 차에 관한 기사는
올여름, 차의 변신 주목하라와 이윤미의 리얼 티 클래스입니다.
하나씩 따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윤미의 리얼티 클래스
이윤미의 리얼 티 클래스에서는 홍차와 허브, 다양한 차에 대해서 소개하는 연속으로 올라오는 기사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허브티 블렌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용도에 따른 분류와 맛에 따른 분류로 허브를 구분해서 알려주고
10가지의 허브티 블렌딩을 소개합니다. 이 10가지 중에서 제가 재료를 모두 가지고 있는 블렌딩이 스칼렛이라는 블렌딩이기 때문에 이를 직접 만들고 시음해보았습니다. 다른 레시피도 맛있어 보이는데 로즈힙과 로즈 플라워가 없어서 못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구입해 놓던지 해야겠습니다.
스칼렛 :홍차 1.5g 카모마일 0.5g, 루이보스 0.5g입니다.
홍차의 항산화 작용과 허브의 항산화 작용이 시너지가 되는 티로 수색이 스칼렛 컬러이다 바이러스 예방에도 좋다
홍차는 무난한(제가 많이 가지고 있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캐모마일은 노브랜드 티백을 뜯어서 사용했으며
루이보스는 레드 루이보스를 사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컵에 넣고 살짝 흔들어 주었습니다.
원래는 250ml에 3분간 우려내서 마시는 형태이지만
테스트를 위해 150ml 뜨거운 물 3분 동안 우려서 품평 배로 옮겼습니다.
다소 어둡고 진한 붉은색(이것이 스칼렛 색?)의 수색입니다.
향은 캐모마일의 사과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그 뒤를 루이보스의 목재, 흙향을 받쳐주는 형국입니다.
맛은 약한 단맛이 있고 마지막에 떫음이 조금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홍차의 느낌은 약하고 테두리를 쳐주는 정도이며 캐모마일이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홍차로 된 화분에 루이보스 흙이 차있고 그 위에 캐모마일이 꽃피운 듯한 블렌딩 티였습니다.
진하게 우린 차이기에 바로 얼음을 넣어서 시음해보았습니다.
아이스로 마실 때 캐모마일은 조금 줄어들고 루이보스와 홍차의 향이 살아나면서 단단한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꽤 느낌이 좋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과향 리큐르와 섞었을 때 시너지가 좋습니다. 티 칵테일로 사용하기 좋은 블렌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이보스 무더위를 날리다
다양한 루이보스 베리에이션 티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올여름 차의 변신에 주목하라라는 시즌 스페셜 기사인데 이번 월에는 룩 아워 티의 루이보스 제품을 이용한 루이보스 티베리에이션 메뉴6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야 룩아워티의 제품이 없어서 그냥 일반 레드 루이보스를 이용해서 한 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기사에 사용한 잔의 용량과 제 잔의 용량이 조금 달라서 잔의 용량을 표시하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도전할 레시피는 달고나 크림 루이보스 밀크티입니다만 크림 루이보스가 아니라서 그냥
달고나 루이보스 밀크티입니다.
달고나는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루이보스는 8g 일반적인 레드 루이보스입니다. 티백은 보통 2g 정도이니 4개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유는 일반 우유 300g을 사용했습니다.
우유 300g에 루이보스 8g을 넣고 냉장고에서 12시간을 냉침했습니다.
보통 차는 냉침을 했을 때 바디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루이보스의 우유 냉침은 향과 바디, 맛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12시간 우유 냉침한 루이보스티입니다.
그대로 맛을 보면 루이보스 향이 있고 단맛은 전혀 없는 밀크티입니다.(솔직히 맛은 없습니다)
달고나는 열심히 분쇄를 했습니다.
기사에는 40~45g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잔이 330ml 콜린스 잔입니다. 기사에서 사용한 잔은 추측하건대 400ml 정도로 보입니다.
얼음을 채운 잔에 냉침 루이보스 밀크티를 넣으면 190ml가 들어갑니다.
추출된 루이보스티가 270ml 정도이기 때문에 큰 잔을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잔이 작아서 그런지 달고나도 30g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맛이 조합이 좋습니다.
밋밋했던 냉침 루이보스 밀크티에 달고나의 달달함과 캐러멜향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서로를 보완해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크림 향이 없지만 우유의 고소한 향이 살아나면서 그 뒤를 달고나의 캐러멜향이 받쳐줍니다.
가끔 씹히는 달고나에서 강렬한 단맛이 루이보스의 목재 향과 흙향을 도움을 받아서 느끼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간단하지만 카페인도 없고, 항산화제도 많이 들어간 좋은 간식이라 생각이 듭니다.
밀크티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이 부담스럽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많은 레시피 중에 여건이 허락한 2가지만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기대보다 더 좋은 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스칼렛을 이용한 티 칵테일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거든요.
그리고 루이보스가 우유 냉침에 장점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달고나가 아니더라도 흑당이나 꿀 등을 넣어도 좋은 레시피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커피 앤 티 6월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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