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는 술과 칵테일 유튜브는 주락이 월드입니다.
겨울 특선으로 간단하게 만든 칵테일을 소개해주셨는데요. 핫초코에 버번과 유자차에 스카치위스키였습니다.
버번 핫초코

방법은 핫초코나 유자차 100ml 정도에 20ml의 버번과 스카치위스키를 넣는 방식입니다.
간단하지만 어지간한 핫 칵테일보다 맛있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스키를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예전에 저도 비슷한 조합을 시도해 보았지만 위스키 양이 많아서 쓴맛과 위스키향이 너무 진해 부담스러워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100ml에 20ml라는 비율을 지키면 딱 적당하게 핫초코와 버번향이 조화로우면서도 매력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자차를 사용한 칵테일에도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따뜻한 물에 꿀과 레몬, 위스키를 넣어서 만드는 핫토디를 응용한 칵테일로
주의할 점은 사과향이 있는 달콤한 스카치위스키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피트감 있는 스카치블랜디드 위스키를 사용했었는데 피트향이 조화롭지 못하고 쓴맛이 강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용할 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 글렌피딕 12년입니다. 큰 마음먹고 샀던 거라 아끼는 건데 이렇게 사용하게 되는군요.
스카치 유자 핫 칵테일

글렌피딕 12년은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입니다.
잔에 넣고 돌려보면 왠지 끈적한 느낌이 나며
달콤한 배향과 사과 그중에서 부사의 속살 같은 향이 풍성합니다.
마시면 달콤합니다. 술이라기보다는 시럽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캐러멜과 물엿 같은 단향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간혹 특별한 날에 조금씩 마시는데요. 글렌피딕에서는 15년산 18년산 30년산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글랜피딕 12년은 할인해서 7만 원대에서 구입했던 기억이지만 30년 산은 10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12년도 이렇게 맛있는데 30년은 죽기 전에 한 번은 마셔보고 싶긴 하네요.
제가 가진 스카치위스키 중에서 달콤하고 사과향이 풍성한 것은 이 위스키뿐이라서
유자차 100ml에 20ml를 넣어보았습니다.

달콤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사과향이 유자향과 잘 어울립니다.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따뜻한 유자차와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달콤함과 사과향을 더해줍니다.
매력적이네요. 목 넘김도 편한 따뜻한 유자핫토디입니다.
그런데 단점은 칵테일에 사용하기에 싱글몰트 위스키는 저에게는 너무 비쌉니다.
좀 더 저렴하지만 비슷한 느낌이 나는 술을 없을까요?
잭 다니엘 유자 핫토디
잭 다니엘은 미국에서 만든 테네시 위스키입니다. 버번위스키와 비슷하지만 지역이 캔터키지역이 아니라 테네시 지역이라 버번이름을 붙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버번처럼 달콤하면서도 바닐라향이 풍성한 위스키입니다. 그런데 잭 다니엘에서 사과향과 설탕을 더해서 만든 리큐어가 한 때 유행했습니다.

잭다니엘도 달달하지만 여기에 설탕과 사과향이 더해져서 달콤함은 더해지고 사과향이 풍성해졌습니다.
사과향은 사과 속살보다는 사과 껍질 같은 향이라서 상큼한 느낌의 사과향입니다.
단맛은 시럽과도 비슷한 단맛입니다. 하지만 후미에는 위스키의 쌉쌀함과 향도 함께 있습니다.
가격은 42000~45000원 정도라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보다 저렴해서 사용하기 용이합니다.
유자차 100ml에 잭다니엘 애플 20ml를 더했습니다.

첫 느낌은 스카치위스키를 사용한 유자핫토디와 비슷합니다.
사과향과 유자향이 풍성한 부분이 같습니다.
사과 향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사과향이 좀 더 선명합니다.
달콤함은 풍성하고 쓴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20ml 이상 넣는 다면 쓴맛이 진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비율을 꼭 조심해야겠습니다.

유자차에 사과향과 달콤함이 풍성한 스카치위스키를 더하면 멋진 스카치유차 핫토디가 됩니다.
저는 높은 가격에 부담스러워서 잭다니엘 애플이라는 리큐어로 대신해 보았습니다. 인공적인 단맛과 향을 더한 리큐어이지만 그대로 조화로움이 나쁘지 않아서 적당히 대체하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보면
스카치위스키를 사용하면 사과의 속살 그중에서 꿀사과 부분의 달콤함이 자연스럽지만 풍성한 향이지만
잭다니엘 애플은 향료에서 나오는 향이라서 스카치위스키만큼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맛의 강도는 비슷하게 느껴졌으며
스카치위스키 핫토디는 후미에 여운 있는 단맛이 있었으며
잭다니엘 애플은 후미에 약하지만 여운있는 쓴맛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다면 유자 핫토디를 만드는데
싱글몰트 위스키 중에서 선택하시는 편이 확실히 맛은 더 좋습니다.
잭다니엘 애플이라면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유자 핫토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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