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밀크티 비교] 3:15PM vs 립톤 우롱 밀크티 vs 수제 우롱밀크티 - 우롱향이 가장 분명한 밀크티는?

2024년은 청룡의 해라고 하는데요. Tea의 세계에서는 청룡은 없지만 오룡(烏龍)은 있습니다. 우리가 우롱(oolong) 티라고 부르는 차가 한자로는 오룡차입니다. 까마귀 같은 검은색으로 발효를 하고 돌돌 말아서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용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형상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녹색이라서 청룡차라고 불렀다면 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푸른색이 깊어지면 검어지듯 괜히 우롱차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찻장에 있는 우롱밀크티를 꺼내보았습니다.

우롱밀크티

대만의 우롱 밀크티인 3:15PM 과 립톤의 우롱밀크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녹차원의 밀크향 가득 우롱차를 이용해서 우롱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우롱 밀크티가 우롱차의 개성을 지키면서 우유의 고소함을 살리고 비린내를 잘 잡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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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15분 오리지널 밀크티(3:15 PM Original milk Tea)

3시15분오리지날 밀크티(3:15PM Original milk Tea)

대만에서 나온 3시15분 밀크티는 20g의 티백이 5개 들어 있습니다.

개당 93kcal 이며, 원재료는 설탕과 식물성 크리머와 착색료와 홍차 13.2%와 우롱차 4%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우롱 밀크티라고 생각을 했는데 홍차가 좀더 많았군요.

식물성 크리머에는 코코넛오일이 들어 있어서 믹스커피와 비슷한 느낌일 수 있습니다.

3시15분오리지날 밀크티(3:15PM Original milk Tea)

줄이 달려 있지 않은 네모난 봉지입니다.

뜨거운 물에 넣고 5분정도 우려내었습니다. 3분만 울렸더니 충분히 색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우선 코코넛 오일이 들어간 식물성 크리머향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난향과 몰티 한 향이 약간 있으면서 

단맛이 상당합니다. 쓴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질감은 조금 묽은 편이지만 달달한 밀크티를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것 같습니다.

립톤 우롱 밀크티

립톤 우롱 밀크티

립톤 우롱 밀크티는 가루로 된 스틱형 밀크티입니다. 

한 개의 스틱이 19g이며 10개 스틱을 한 개당 87kcal입니다. 

우롱차 추출 분말이 5.26%  포함되어 있으며 분유가 14.06% 

그 외에도 설탕과 향료, 식물성크림과 기타 첨가물로 구서 되어 있습니다.

 

식물성크림은 팜핵유가 있는 제품이라 3시 15분과는 다른 맛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립톤 우롱 밀크티

1개의 스틱에 150ml의 뜨거운 물을 넣고 저어주면 됩니다.

물에 잘 녹지는 않는 편이라 조금 정성껏 저어주셔야 됩니다.

 

우롱차의 난향이 선명하며 풀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식물성크림 향보다는 분유맛이 조금 더 선명합니다.

3시 15분에 비해서는 단맛이 적고 질감이 크리미 하고 우유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수제 우롱 밀크티

수제 우롱 밀크티

녹차원의 밀크향 가득 우롱차를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연유를 1큰술 넣고 거품을 내서 잔에 담고, 우롱차를 넣어서 수제 우롱차를 만들었습니다.

 

수제 우롱 밀크티

단맛의 비율은 적당했으며 우유의 구수함이 선명합니다.

우롱차의 비율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의외로 우롱차 향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은은하게 풀향이 조금 있는 정도이며, 

연유를 넣은 데운 우유가 비린내가 적다는 정도일 뿐입니다.

 

맛있는 연유우유일뿐 우롱차는 보조로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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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는 수색이 진하지도 않고, 우유와 조화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이차는 야크를 키우는 티베트에서 유행했고, 우유가 많았던 유럽에서는 홍차가 밀크티로 잘 어울렸지만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우유가 그만큼 흔하지는 않아서 밀크티로 어울리게 발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3가지 밀크티 중에서는

립톤의 우롱 밀크티가 우롱차 향은 선명하면서도 우유의 질감과 맛도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