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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요크셔 티를 아이스티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 feat. 코카콜라 제로 레몬맛

by HEEHEENE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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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 골드 홍차

Yorkshire Tea는 Bettys & Taylors Group이 1977년부터 생산한 홍차 블렌드입니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가장 인기 있는 전통 홍차 브랜드입니다.

1886년부터 시작한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라는 회사의 대표적인 티인 요크셔티를 제가 어디선가 구입해서 차 선반 어딘가에 두었더군요. 가격이 얼마일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250g에 16500원으로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홍차 티백이 2g 정도인 것에 비교하면 2g당 가격이 132원입니다.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정확한 이름은 요크셔 골드 홍차입니다.

홍차엽의 원산지는 인도, 스리랑카, 케냐, 르완다의 홍차를 블렌딩했으며, 영국에서 만들고 영국인들에게 주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쓰고 떫음도 강하고 밀크티로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다양한 판매처의 설명에 나온 권장하는 마시는 방법은

따듯하게 우려내서 마시거나 주로 밀크티로 마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아이스티로는 권하지 않는데요.

 

청개구리같은 심리가 있어서 밀크티보다는 아이스티로 마셔보고, 원인을 파악한 다음 요크셔 골드를 아이스티로 마시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요크셔 골드 홍차

요크셔 골드 홍차
따뜻한 요크셔 골드 홍차

3g의 홍차에 뜨거운 물 30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어서 거름망에 걸러 따뜻한 홍차를 만들었습니다.

 

몰티 한 단향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목향과 낙엽, 꿀, 건사과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키한 질감과 묽은 느낌이 동시에 있습니다.

맛은 단맛이 먼저 느껴졌다가 그 뒤에 구수함과 쓴맛 떫믕이 있습니다.

식으면서 떫음과 쓴맛이 더 선명해집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보다는 쓴맛이 적고 실론티보다는 보디감이 풍성하며 그 중간 어디쯤 되는 단맛이 많은 홍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

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
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

이번에는 하지 말라는 아이스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홍차 4g에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서 진한 홍차를 만들어서

얼음이 가득한 잔 (460ml)에 차를 넣고 레몬즙 15ml, 시럽 30ml를 넣고 레몬 휠로 장식을 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처음 마실 때는 레몬향과 산미, 단맛이 무난한 듯한데 떫음과 쓴맛이 후미에 여운 있게 선명합니다. 억지로 마시면 마시겠지만 불편합니다. 이래서 아이스티로는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쓰고 떫음이 강한 홍차는 요크셔 티외에도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도 비슷한데요. 이런 홍차로는 아이스 티를 만들 수 없을까요? 보통은 아이스티를 만들 때는 쓰고 떫음이 적고 보디감은 가벼운 실론티를 많이 사용합니다. 차의 온도가 낮아질수록 쓰고 떫음은 강해지는 편이기 때문에 까다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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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 - 맛있게 먹는 방법

그런데 아이스티를 주로 마신 곳은 미국 식민지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고 마당이 있는 곳에서는 차를 끓여 마시기 보다는 주전자의 물에 홍차나 녹차를 넣고 밭일이나 농장일을 끝내고 와서 걸러서 레몬과 설탕을 넣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그러서 미국 사람들은 SUNTEA라고 부르면서 추억의 아이스티라고 합니다. 저도 재현해 본 적이 있는데요. 굳이 햇살 아래에 둘 필요는 없이 실온에 5시간 이상 냉침하면 가능하더군요.

냉침홍차냉침홍차와 온침홍차냉침아이스티와 온침아이스티
요크셔 골드 아이스 티

5g의 홍차를 250ml의 실온의 물에 5시간을 두었습니다. 실내온도는 24도 정도였으며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위만 덮었습니다.

그리고 비교하시기 좋도록 비슷하게 5g의 홍차를 뜨거운 물 250ml에 3분간 우려내서 수색을 비교했습니다. 5시간이나 우려냈지만 색이 연합니다만 맛과 향은 원하는 만큼이 우려나왔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컵에 얼음의 잔에 넣고 시럽과 레몬즙을 동일 양을 넣어서 아이스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에서 좌측이 냉침 아이스티이고 우측이 온침 아이스티입니다.

맛의 차이는 예상했던 대로 냉침 아이스티는 떫음과 쓴맛이 거의 없으며, 홍차에 있는 과일향과 목향, 몰트향과 레몬향이 조화로우면서 시럽의 단맛이 선명합니다. 

온침 아이스티는 상당히 처음맛은 비슷하지만 후미는 쓰고 떫음이 진해서 이 부분의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요크셔 홍차로 만드는 아이스티 에이드  - feat. 코카콜라 제로 레몬

아이스티에이드
아이스티에이드 - 코카콜라 제로 레몬

하지만 매번 아이스티를 마시고 싶은데 5시간씩 냉침을 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뜨거운 물에 빠르게 우려내서 차갑게 마실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일반적인 시럽이나 다른 에이드로는 이 쓰고 떫음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콜라를 넣었더니 콜라향과 캐러멜 향 그리고 탄산이 떫음을 잘 잡아주는군요.

게다가 제로 콜라가 있는 감미료가 단맛이 쓴맛을 잡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제로 콜라는 보통 라임향이 더해져서 레몬아이스티와 향의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마트에서  레몬제로콜라가 나왔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요크셔 골드 티
요크셔 골드 티

결론입니다.

요크셔 골드티는 따뜻하게 마실 때는 쓰고 떫음이 다소 적게 느껴지지만

식을수록 후미에 쓰고 떫음이 선명해집니다.

이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아이스티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티로 마실 때는

1. 실온에서 5~6시간 정도 냉침해서 우려내면 쓰고 떫음이 적은 홍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쓰고 떫음이 진한 아이스티가 만들어졌다면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넣으면 쓰고 떫음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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