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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티클립스의 피치우롱티는 설탕없이 아이스티로 마실 때 좀더 맛있네요

by HEEHEENE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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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클립스라는 차브랜드가 마트의 차 코너에 생겼습니다.

클리퍼로 보이는 선박의 로고가 눈에 띄는데요. clipper는 18세기에 clip이라는 뜻이 빠르게, 날라가는 듯한 모양을 의미하는 뜻에서 유래된 돛단배의 이름입니다. 당시에는 아편을 나르는데도 사용했다지만 tea를 배달하는데 사용하기도 해서 Tea clipp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차는 가벼웠기 때문에 선박의 용량보다는 속도에만 집중을 했으며, 증기선이 있기는 했지만 매연때문에 차의 향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티클리퍼로 차를 나르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요즘으로 치면 비행기로 수입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사치품이었다고 합니다.

예전의 티클리퍼가 떠오르는 브랜드인 TICLIPS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쌍계명가에서 만든 티브랜드라고 합니다. 예전의 티클리퍼처럼 차의 세계를 탐험하겠다는 포부를 심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트에서는 6980원에 판매합니다. 20개의 티백이 들어 있으며 개당 349원입니다. 한개의 티백으로 200ml의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티백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이며, 수입 홍차의 티백 가격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종류가 꽤 다양했는데요. 얼그레이, 레몬진저, 피치우롱, 머스켓플랙티, 애플시나몬, 루이보스 시나몬도 있었습니다.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모두를 구입할 수는 없었고, 요즘 계절이라면 잘 어울릴 피치우롱으로 1통만 구입했습니다.

 

티백은 개당 1.5g입니다.원재료를 보면 우롱차와 복숭아 농축분말과 복숭아향과 더불어서 수크랄로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랍처럼 빼서 가지런한 티백을 볼 수 있는 포장을 했는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잘 빠지지 않아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티백은 더블백형태이며

내용물을 보면 홍차가루만 보입니다. 어떤 분말이 보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고 복숭아향이 풍성합니다.

 

뜨거운 물 10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하고 불투명한 주황색의 수색입니다.

원재료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첫 모금을 마실 때는 '어? 달다' 라는 느낌입니다. 그때서야 수크랄로스가 있음을 알 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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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롱차의 난향과 복숭아향이 풍성합니다. 복숭아향은 복합적인 복숭아향입니다. 천도복숭아같은 강한 느낌의 향과 더불어 백도의 조금 쿰쿰한 복숭아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식으면 산미가 살아나면서 단맛은 조금 줄어듭니다 

후미에는 쓰고 떫음도 있으며 

보디감은 부드럼고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복숭아향은 잘 우려나오지만 우롱차의 맛과 향이 잘 나오지 않고 보디감이 약해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 50ml에 3분간 우려내고 여기에 얼음을 채워서 살짝 저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스 피치우롱티를 만들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지면서 복숭아향의 지나침은 줄어들어서 상큼함만 남고, 대신 산미와 떫음이 조금더 진해집니다. 하지만 맛이 텁텁할 정도는 아니고 보디감이 조금더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조금 부담스러웠던 감미료의 단맛은 적당히 줄어들어서 시럽이나 당류를 더하지 않는 편이 좋은 정도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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