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망고 함 사무 보까?"
해외여행을 다니시던 절에서 인도를 한번 다녀오시더니 갑자기 두리안과 망고에 대한 호감이 생기신 어머님은 수 년동안 두리안을 찾아다니시다 실패를 하시면서 그 아쉬움을 망고로 해결하시곤 합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망고가 보이면 각별한 애정을 보이면서 구입하시곤 합니다.
어른이 인도를 다녀오면서 망고에 익숙해지신 것 처럼 망고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며 열대과일 중 바나나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인기 있는 과일입니다. 망고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놀라운 점은 옻나무과라는 군요. 옻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쉽게 필리핀이나 베트남산, 그리고 칠레산 망고를 종류별로 접할 수 있지만, 망고는 한때는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스나 말린 망고로 먹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애플망고는 영광이나 제주에서 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온난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망고를 만날 수 있을까요?
타라 망고 피치향
오늘은 마트에서 타라의 망고피치향 홍차를 구입했습니다.
1박스에 7190원입니다. 20개 들이라서 359원입니다.
개당 1.8g 이며 91.74%의 홍차와 망고피치향이 8.25% 정도의 향료가 들어 있습니다.
티백은 더블백 형태이며, 향이 입혀진 블랙티입니다.
티백 한개에 150~200ml의 물을 넣고 3분 정도 우려내면 됩니다. 만약 아이스로 드시려면 90~100ml의 뜨거운 물에 우려낸 다음 얼음이 담긴 컵에 옮겨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은 따뜻하게 마셔보겠습니다.
물은 조금 적게 (120ml) 넣어서 그런지 향이 진해서 인공적인 느낌이 날 정도인데요. 망고향이 진하고 후향에서 복숭아향이 보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미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홍차의 구수함 보다는 부드러운 단맛이 좀 더 잘 느껴집니다.
식으면서 후미에 쓰고 떫음이 느껴집니다.
질감은 실키하면서 무게감이 있으면서 수색이 진합니다.
향이 조금 지나친 부분을 제외하면 마시는데 큰 부담은 없는 홍차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이와 비교하기 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2가지 망고항 홍차도 함께 우려내서 마셔보았습니다.
믈레즈나 망고홍차
믈레즈나 망고홍차는 인터넷에서는 1박스에 17500원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30개가 들어 있어서 개당 583원입니다.
티백은 일반 사각형 부직포 티백입니다.
2g의 가향된 스리랑카산 홍차가 있습니다.
홍차가 97%이며 천연망고향 3%로 구성된 홍차입니다.
마시는 방법은 뜨거운 물 180~200ml 정도를 넣고 2~3분간 우려내면 됩니다.
물은 150ml를 넣었습니다만 수색이 조금 연한 주황색입니다.
홍차의 구수한 맛이 잘 느껴지며, 망고의 달콤한 향도 비슷하게 선명합니다.
차가 식으면 산미가 조금 나타나고 후미에 쓰고 떫음도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질감은 묽은 편이지만 망고향이 지나치지 않고 홍차향과 균형이 좋아서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타바론 망고 멜랑
melange는 구글로 발음을 들어보면 멜란지라는데 타바론 홈페이지에서는 멜랑이라고 합니다. 혼합물이라는 뜻인데요. 타바론은 미국의 티메이커인데 프랑스어를 사용해서 합성어를 만들었네요. 왠지 향에 집중했다는 뜻일까요?
타바론 홈페이지를 보면 1박스에 15개에 21000원으로 개당 1400원입니다.
타바론의 티백은 PLA라는 생분해성 소재의 티백입니다. 물이 잘 통과하는 매스 소재입니다.
1개에 2g이며 인도산 홍차에 망고조각이 2% 정도 망고오일이 1%, 그리고 해바라기 꽃잎으로 구성된 티백입니다.
뜨거운 물 300ml에 3분간 우려내기를 권장합니다.
가격대가 비싸지만 우려내는 양이 많은 편이라 맛과 향만 만족스러우면 타바론의 홍차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수색은 조금 진한 주홍색입니다.
다른 망고홍차와 차이점은 망고향이 조금 다릅니다.
충분히 많이 익어서 신향이 적고 단향만 풍성한 망고가 떠오르는 향입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중간정도의 무게감이며
산미와 단맛 비율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반면 구수함은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쓰고 떫음도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으며 목 넘김도 편안합니다.
열대과일인 망고향을 넣은 홍차는 왠지 아이스로 마시는 편이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따뜻하게 마셔도 잘 어울렸습니다.
오늘은 3가지 회사의 다른 망고홍차를 마셔보았습니다.
가격은 타바론 망고 멜랑이 가장 높은 개당 1400원 정도이며, 망고향이 단향이 풍성하고 망고느낌이 가장 잘 표현된 홍차였습니다.
믈레즈나 망고티는 홍차의 느낌과 망고의 느낌의 비율이 비슷하면서 조화로운 느낌이며 583원 정도입니다.
타라의 망고피치향 홍차는 향이 가장 강하면서 복숭아향도 있어서 산미가 가장 선명하고 향의 강도도 진한타입이었습니다. 그냥 마시기보다는 탄산수나 다른 차와 섞는 방식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은 블렌딩용으로 좋을 것 같은 홍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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