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2년 이후로 다시 한번 6월이 다가왔고 여지없이 대구 차 - 공예 박람회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시작했습니다.
6월 8일 부터 11일까지 즉, 이번주 일요일까지 운영합니다. 저는 사전 등록을 해서 전화번호를 대면 바로 팔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일 현장 접수는 13세 이상은 5000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해마다 대구 차- 공예 박람회가 있으면 한번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차가 있으면 구입해서 리뷰를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스를 되도록 많이 소개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저기 사진 찍지 마요. 사진 지워요. 지워~"
"아 네.. 알겠습니다. 지웠어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 매장에서는 가끔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박람회나 축제에서 이렇게 강한 제지를 받은 적은 처음인데요. 멀리서 전체 부스만 찍는데 큰소리로 제지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부스사진은 그 자리에서 지웠는데요. 혹시 저와 같은 경우를 당하실 수 있기 때문에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부스들도 함부로 소개하기가 괜찮을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불편한 분이 계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해당사진은 바로 삭제해 드릴 것이니 말씀해 주세요.
아무튼 최소한의 부스만 소개해서 전체 분위기만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모든 인물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모자이크 처리까지 하였습니다.
압화전시
올해도 압화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잘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실제 꽃을 눌러서 만들어서 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상품도 다양하고 아이디어도 더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압화공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와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예부스
차와 함께 하는 박람회라서 그런지 찻잔과 차주전자등 차에 관련된 공예품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도자기 제품도 많고 목공예나 금속공예제품도 일부 보였습니다. 차 부스보다는 공예 관련 부스가 좀 더 많아 보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 공예를 하는 부스도 보았는데요. 사진보다 좀 더 매력적입니다. 카페 같은 곳에 있다면 눈길을 제대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자기도 색감이 선명해서 매력적인데요. 두께도 얇아보이는데 색감도 아름다워서
지인들과 티타임을 즐긴다면 그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차박람회와 공예박람회를 동시에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요.
몇 년을 와보면서 느껴지는 점은 차는 찻잎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혼자서 차를 마시는 것을 즐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차를 마신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름답고 편리한 다기를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천 제품 부스
차-공예 박람회이지만 옷과 모자등의 천 공예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올 때마다 부스가 늘어나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 같은데요. 이불도 있었습니다. 요즘 밤에 더운 감도 있던데 시원할 것 같습니다.
차(茶) 부스
다음은 차관련 부스입니다
이제는 몇 번 왔다고 꽤 익숙한 부스들이 보입니다.
녹차나 백차, 보이차 부스도 있었으며
대용차가 많았습니다.
작두콩, 우엉, 연근, 비트, 도라지 등 기능을 강조한 차가 공통적을 보였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차를 나누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조청이나 과일청 부스도 있기는 했지만 그 수는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관심이 끊기지는 않아서 문의하는 관람객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스터 파머의 연근차와 우엉차
많은 부스 중에서 시음을 권해주시는 부스가 한 곳이 있었습니다.
달성군의 농업기술 센터 농수산물 가공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마스터 파머인데요.
달성군에서 직접 농부분들께서 재배한 농수산물을 가공한 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http://www.masterfarmer.co.kr/masterfarmer/
마스터파머
마스터파머
www.masterfarmer.co.kr
연근차와 우엉차를 시원하게 만들어서 시음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게다가 시음용 티백도 1개씩 주셨습니다.
맛이 일반적인 우엉차나 연근차와는 다른 특색이 있었는데요
시음용과 실제 티백의 맛의 차이가 크게 없이 재현이 가능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쇼핑몰에서 재고부족으로 구입할 수는 없는데요.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면 구입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터 파커 우엉차
우엉차는 삼각피라미드 티백에 우엉만 들어 있습니다.
아이스로 마시기 위해서는 140~160ml 뜨거운 물에 2분간 우려낸 다음 얼음이 가득한 잔에 부으면 아이스 우엉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엉차 현미나 다른 재료가 없지만
흙내가 없고, 매운맛도 적은데
단맛이 진하고 우엉향은 진하지만 간장조림느낌은 또 없습니다.
우엉차는 항산화물질이 많은 재료이지만 독특한 향과 매운맛 때문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요. 마스터 파커 우엉차는 불편함을 줄이고 원하는 향만을 잘 표현한 우엉차였습니다.
마스터 파커 연근차
연근차는 우엉차에 비해서는 양이 조금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1g의 같은 양이며
색은 연한 삼각피라미드 티백입니다.
연근차는 어떤 면에서 우엉차보다 더 까다로운 제품인데요. 그래서 저도 아직 샘표의 한 제품만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소개해주시는 분도 연근차는 마셔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소개해주셨습니다.
티백은 80~100ml의 뜨거운 물에 1분 30초~2분 정도 시간 동안 우려내고 얼음이 가득한 잔에 부어주면 됩니다.
수색은 좀 더 맑은 편입니다.
흙내는 전혀 없으며 연근향이 진합니다.
흙내가 없는 연근향이라는 부분이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향입니다.
심지어 질감이 실키함이 연근이 가지고 있는 질감도 일부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연근차는 귀하지만 그중에서도 불편한 느낌을 지우고 연근의 느낌을 표현이 선명한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스터 파머에서는 홍보용 티백 2개만 제공받았을 뿐 일체 다른 연관이나 제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셔본 우엉차와 연근차가 지역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들었지만 그 품질이 제가 마셔 본 우엉차나 연근차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우엉과 연근의 표현이 선명한 차였습니다.
이 차를 마셔보기 위해서 시간 되시면 이번 주말 차- 공예 박람회 나쁘지 않은 산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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