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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밀크티

[오트 밀크티] 귀리 우유로 만든 밀크티는 어떤 맛이 날까요? - feat.서울우유 귀리우유

by HEEHEENE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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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커피에서 우유 대신 귀리로 만든 대체 우유로 카페라테를 만든다는 뉴스와 함께 요즘 젊은 세대들에서 귀리 우유가 우유 대신 인기가 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립니다.

 

귀리의 효능과 단점

귀리는 일반 쌀에 비해서 단백질 함량이 2배정도로 높으며 불포화 지방질의 양도 현미의 2배 정도가 된다고 하는군요. 그 외에도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서 변비에도 도움이 되며,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서 면역력 증가에도 좋은 식품이라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2002년에 타임지에서 선정도 했다고 합니다.

오트밀과 귀리

좋은 식품이지만 초기 임산부는 피하는 편이 좋고, 퓨린이 함유되어 신장결석이나 통풍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섭취해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귀리의 가장 큰 단점은 몸에는 좋은데 맛이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전적으로 성인병을 조심해야하는 입장이라 귀리를 밥 먹을 때 꼭 넣어서 먹거나 가끔 오트밀도 사 먹는 편입니다.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도 좋다지만 그만큼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적어서 그런가 맛은 없더군요.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밥을 지을 때 귀리를 붓는 손은 부들 거리기도 합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이렇게 평상시에 귀리를 먹고 있는 입장이라 귀리를 굳이 우유로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에 마트에서도 눈을 돌려 왔지만 뉴스에 넘치는 귀리 우유, 대체 우유에 대한 소식에 이번 주는 저도 일반 우유 대신 귀리 우유를 구입했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가 유명하고 라테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라지만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었고 대신 기존부터 판매해오던 서울우유의 귀리 우유가 있어서 카트에 담아 왔습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가격

750ml에 2680원입니다. 

물론 더 저렴한 우유도 있지만 더 높은 가격의 우유도 있는 것에 비해면 귀리우유가 특별히 더 높은 가격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무난하게 취향에 따라 구입해볼 만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이름은 귀리 우유이지만 설명을 보면 유당을 분해했고 6가지 곡물과 3가지 견과를 담았다고 합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유당 분해 우유가 50%, 정도 있으며 여기에 물에 섞은 곡물 분말과 견과류 페이스트가 들어 있습니다.

곡물에는 귀리, 현미, 보리, 율무, 퀴노아, 병아리콩이며

견과류는 땅콩, 호두 잣을 혼합 해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설탕과 식이섬유, 과당과 곡물향의  합성향료와 소금도 들어 있습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총 750ml에 487.5kcal입니다. 칼로리는 꽤 있으며 지방과 콜레스테롤도 일부 있습니다.

다이어트용으로는 용이할 것 같지 않지만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점도가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서 먹는다면 비슷한 정도입니다.

향도 귀리나 오트밀보다는 미숫가루 같은데 천천히 맡고 있으면 땅콩 향과 현미, 율무 향이 느껴집니다. 단맛은 칼로리에 비해서 많지는 않게 보입니다.

우유의 느낌은 그다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귀리의 함량이 있는 미숫가루 우유로 봐도 무방할 것 같은 이 귀리 우유로 밀크티를 만들면 어떤 맛이 날까요?

 

오트 밀크티 (귀리 우유로 만든 밀크티)

구수한 맛과 단맛이 많고 곡물향과 땅콩 향이 풍성한 우유이며 점도가 있는 바디감이라 

설탕은 적게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도가 높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물과 우유의 비율을 150ml와 150ml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곡물향이 진하기 때문에 특별한 향이 없는 기본적인 아쌈 CTC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3g으로 차의 베이스를 잡았습니다.

 

오트 밀크티 재료 

오트밀크티 재료

아쌈 CTC 3g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 3g

설탕 1 티스푼

물 100ml

귀리 우유 200ml

 

오트 밀크티 만들기

오트밀크티 만들기

물에 홍차와 설탕을 넣고 끓여서 2~3분 동안 우려냅니다.

여기에 귀리 우유 200ml를 넣습니다.

바로 섞이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온도는 특별히 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85도까지 올려보았지만 유막은 생기지 않는군요.

충분히 우려낸 밀크티를 거름망에 걸러주면 오트 밀크티가 됩니다.

오트 밀크티

귀리 우유가 점도가 높지만 여기에 홍차가 100ml가 더해지면 점도는 적당히 묽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1:1로 하는 것보다는 저는 귀리우유 : 물을 2:1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색은 진한 갈색으로 

맛은 구수한 곡물향과 땅콩 향이 풍성한 귀리 우유의 특징이 있고, 여기에 홍차의 향은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귀리 우유가 견과류와 우유, 곡물의 지방의 느끼함이 있었다면 홍차의 향은 이를 덮어주는 것 같습니다.

쓰고 떫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의 수프 같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과 홍차의 향긋함이 곡물과 견과류의 향이 조화로운 음료입니다. 특히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마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밀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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