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서울우유의 귀리우유를 사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홍차와 귀리우유를 사용해서 밀크티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우유의 귀리우유를 다 사용해서 이번에는 새로운 귀리우유도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오틀리 오트 드링크 바리스타 에디션을 구입했습니다. 동서에서 구입했는데 원산지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귀리우유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물에 귀리가 10% 들어 있으며 유채유와 비타민 소금과 나머지는 식품첨가물이네요.
설탕과 우유는 없습니다. 1000ml이며 560kcal입니다. 설탕은 넣지 않았지만 지방과 탄수화물 덕분인지 칼로리는 높은 편입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에 비해서 점도는 낮고 워터리하며, 아몬드우유와 비슷한 느낌이고 향은 귀리향이 선명합니다. 오트밀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수한 맛이며 단맛은 그다지 없습니다. 약간 떫은 느낌과 함께 향이 오트밀향이라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트밀을 좋아하신다면 호감이 높으실 것 같습니다. 오트밀 경험이 없으시다면 오래된 쌀겨같은 향으로 좋게 말하면 구수한 향이지만, 그냥 우유처럼 마시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살라 오트 밀크티
마살라오트 밀크티는 마살라 홍차와 서울우유의 귀리우유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살라홍차는 인도의 홍차회사인 바담사의 마살라 짜이 홍차로 카르다몬과 계피, 정향, 후추가 들어간 홍차입니다. 카르다몬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향입니다.
마살라 오트 밀크티 재료
마살라차이 홍차 3g
아쌈 CTC 3g
설탕 2티스픈
물 100ml
서울우유 귀리우유
마살라 오트 밀크티 만들기
2~3분정도 물을 끓이면서 홍차와 설탕을 넣고
귀리우유를 넣은다면 끓기 직전까지 데워서
거름망에 걸러주고
적당한 잔에 담으면
마살라 오트 밀크티입니다
의외로 카르다몬향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곡물과 견과류의 향이 많으며후향에 가볍게 카르다몬향과 시나몬향이 조금 느껴질뿐입니다.
다만 맛이 쓰고 떫고 매운 자극적인 맛이 있어서 설탕을 일반 밀크티보다는 1티스픈 정도 더 넣어야 했습니다.
나쁘지 않는 조합이었습니다.
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얼그레이 오트 밀크티에는 오틀리 오트 드링크 바리스타 에디션을 사용하였습니다.
얼그레이홍차는 아마드사의 얼그레이홍차를 사용했습니다.
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재료
아마드 얼그레이 티 3g
아쌈 CTC 3g
설탕 1티스픈
물 100ml
오틀리 귀리우유 200ml
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만들기
만드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물에 홍차와 설탕을 넣고 2~3분정도 끓이면서 우려내고
귀리우유를 넣고 온도를 올려줍니다.
충분히 우려낸 뒤 거름만에 차를 거르고 적당한 잔에 담아서 완성 했습니다.
아몬드 우유와 비슷한 점도이지만
아몬드우유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잡향은 없습니다.
얼그레이티의 베르가못향과도 자연스럽네요.
여전히 귀리향이 있고 약간 텁텁한 질감은 그대로 있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고급스러운 시트러스향과 곡물창고의 향같은 귀리향이 충돌이 없어서 신기합니다.
크림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믈레즈나의 크림얼그레이티는 밀크티를 만드는 카페에서 인기가 좋은 홍차입니다. 밀크티로 만들면 마치 캐러멜향같은 단향이 진해져서 매력적입니다.
크림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재료
크림얼그레이 티3g
아쌈 CTC 3g
설탕 15g(1큰술)
귀리우유 200ml
물 100ml
크림얼그레이 오트 밀크티 만들기
물에 홍차와 설탕을 넣고 약 2~3분간 끓여서 충분히 우려낸다음
귀리우유를 넣고 온도를 올립니다.
85도가 넘어도 유막은 생기지 않으니 온도계가 없어서 편하게 우려도 되었습니다.
차를 거름망에 거르고
적당한 잔에 담아줍니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다른 오트 밀크티에 비해 크림향이 더해지면서 귀리의 향이 가장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질감은 큰 차이가 없지만 크림향이 곡물향을 덮는군요. 얼그레이향은 진하지 않고 캐러멜같은 향처럼 느껴집니다. 약간 쌉쌀한 맛이 있긴해도 떫음은 적은 편이며, 우유로 만든 크림얼그레이 밀크티에 비해 구수한 맛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우유 귀리우유와 오틀리 귀리우유를 사용해서 다양한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밀크티로 만들기에는 오틀리 귀리우유같이 귀리와 정제수로 만든 귀리우유가 좀더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크림얼그레이티 처럼 크림향이 더해져서 귀리향을 덮을 수 있는 가향홍차를 일부라도 넣는 편이 밀크티로 만들 때 불호의 비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수한 맛은 더해지지만 더불어 뻣뻣한 질감과 쓴맛이 많아지기 때문에
지방과 당류를 더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림얼그레이티로 만든 오트 밀크티가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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