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의 프린스 오브 웨일(Prince of Wales)이라는 홍차가 있습니다.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홍차인 트와이닝사가 1921년 나중에 에드워드 8세가 되는 HRH Prince of Wales를 위해 만든 홍차입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HRH Prince of wales는 지금 인터넷을 검색하면 현재 웨일스공 찰스가 검색되지만 실제로는 1984년생인 에드위드 8세 혹은 윈저 공작으로 알려진 영국의 국왕이었던 인물입니다. 본명을 보면 Edward Albert Christian George Andrew Patrick David Windsor라는 아주 긴 이름입니다.
이력을 보면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상당히 다양한 직업(교사, 약제사, 육군교관, 연방 행정관, 라디오 뉴스 해설자 등)을 했으며 재무장관과 내무장관도 역임하고 1936년 군주가 되었으나 미국 출신의 이혼녀였던 윌리스 심슨 부인과의 결혼을 위해 당해에 사임을 하고 윈저 공작으로서 국제 상류층 사회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로맨스와 앞서간 패션, 외모 덕분에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후로 나치와의 친하게 지내는 친독일 성향 때문에 논란이 있으며, 심지어 스파이에 대한 소문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황태자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트와이닝사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 (Prince of wales tea twinings)
그러고 보면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1921년에 만들었으니 에드워드 8세가 국왕이 되기 전에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때 만든 홍차군요. 당시에 인기가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트와이닝이 미래의 국왕을 위해 만든 홍차에 대한 설명을 홈페이지의 설명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 특별한 블렌드는 높은 고도와 산안개가 과도한 햇빛으로부터 차 덤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국의 장시(江西), 안후이(安徽), 윈난(雲南) 성에서 엄선된 차를 결합하여 찻잎과 새싹이 자라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형성합니다. 후난성 차와 함께 이 차는 갈색-빨간색을 띠고 가볍고 부드러운 맛과 약간 우디 한 특성을 지닌 향기로운 블렌드를 만듭니다.
이 홍차는 중국의 다양한 홍차를 블렌딩해서 나무향이라 부르는 우디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특징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마치 보이차와 비슷한 목향이 느껴지지만 부드러운 질감의 특징의 홍차입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아이 입맛인 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유도 넣고 설탕도 넣고 해서 밀크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혹시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를 구입해서 잠들고 있다면 밀크티로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로 만드는 밀크티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로 만드는 밀크티 재료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 1 티백
아쌈 CTC 4g
설탕 15g
물 100g
우유 200g
프린스 오브 웨일스 티로 만드는 밀크티 만들기
저는 차를 우려내고 우유를 섞는 영국식 밀크티는 차와 우유의 조화로움이 부족하다고 여겨져서
인도식 짜이로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물에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와 아쌈 CTC를 넣고 끓여 주면서 설탕을 넣어줍니다.
2분 정도 충분히 우려낸 다음
우유를 넣고
온도계를 넣어서 80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면 불을 끄고
거름망에 걸러서
원하는 잔에 담아주는 방식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를 마시면 목향이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좋게 보면 매력적인 목향이지만 성향에 따라 뻣뻣하고 건조한 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탕과 우유를 넣고 끓여낸 밀크티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로맨틱한 윈저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의 평가가 갈리는 윈저공처럼
프린스 오브 웨일스 티도 어떻게 마시냐에 따라 두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는 홍차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식적인 뻣뻣한 스트레이트 홍차로 마시기보다는 달달한 로맨틱한 느낌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티로 만드는 밀크티가 차가운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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