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 디너 티라고 들어보셨나요? - 클리퍼의 에프터 디너 민트티

마트에서 유기농 코너는 가격대가 높아서 슬쩍 피해서 다니는 코스입니다만
우연히 들른 유기농코너에서 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째서인지 모두 클리퍼라는 영국회사의 차만으로 진열장이 채워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독특하게 보인 에프터 디너 민트티를 장바구니에 던져서 돌아왔습니다.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9500원에 20개라서 개당 475원입니다. 
클리퍼 티(Clipper Tea)는 영국의 차회사입니다. 1984년에 설립한 티회사로 공정무역과 유기농차에 대해 집중하는 회사입니다. 1994년 영국 최초의 공정무역 차구매회사로 지속가능한 가치윤리를 회사윤리로 삼은 영국의 6번째로 큰 차 회사라고 합니다. 구글검색에서는 싱가포르의 차회사가 먼저 검색되지만 이름이 같을뿐 다른 회사입니다.

클리퍼와 클리퍼스

클리퍼는 Clipper는 19세기에 유행한 빠른 속도의 돛단배입니다. 당시에 증기선이 나오긴 했지만 증기선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해 차에 냄새가 배이면서 증기선을 사용하지 않고, 용량은 작지만 속도가 빠른 범선이 나왔는데 이를 클리퍼라고 합니다. 몸매가 날렵해서 인기가 그림에 많이 나오는 배입니다.
그리고 Cliippers는 손톱깍기 라고 하는군요.

아무튼 클리퍼라는 상호는 영국에서는 차를 들여오는 범선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의 수익을 보증하며, 유기농재료로만 만든 차입니다. 그런 회사인 클리퍼에서 개발한 저녁을 먹은 뒤에 마시기 적합한 차인 에프터 디너 민트티는 어떤 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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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기본적으로는 민트티입니다. 페퍼민티와 양박하가 54%, 18%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강(8%)와 펜넬(20%)로 구성된 블렌딩 허브티입니다.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카페인은 없으며 식후 소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펜넬과 펜넬음식

펜넬은 회향이라고도 불리면서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향신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요리에 주로 사용하는 뿌리나 줄기가 아니라 씨앗을 사용해서 펜넬씨앗(회향씨)을 넣는다고 합니다. 펜넬 씨앗은 소화에도 도움이되며, 여성에게 도움이되는 에스트로겐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기침이나 치통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구취제거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압셍트의 재료로, 그리고 치약의 재료로도 사용한다는 군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향신료이지만 입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민트가 더해졌으니 더욱 도움이 되겠군요.
그리고 생강은 염증을 줄여주고 소화를 촉진시켜주기때문에
모든 재료가 소화를 도와주고 입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재료라고 생각이 듭니다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민트색 포장재를 뜯으면 내부에는 티백 20개가 들어 있습니다. 개당 1.9g정도로 일반적으로 1g정도 되는 티백보다 무겁습니다

우려내는 방법은 물의 양이 없이 뜨거운 물에 2~5분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듀얼백 티백으로 뜯어보면
부서진 잎은 박하로 보이고 씨앗이 펜넬씨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 덩어리가 생강인 모양이군요.
박하향이 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약재같은 향으로 느껴집니다.

따뜻한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뜨거운 물 120ml에 3분간 우렸습니다.
맑지만 진한 갈색의 수색입니다.
처음은 박하 그것도 페파민트향이지만 천천히 박하향으로 그리고 펜넬향이 퍼집니다.

결과적으로는 펜넬향이 후향을 지배합니다.

매운맛과 구수함이 많고 쓴 맛은 적습니다.
바디감도 적당히 있습니다.

아이스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얼음을 넣으면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우유와 시럽을 넣어본 에프터 디너티

우유와는 조화롭지 못합니다.

설탕시럽이나 초코시럽을 넣었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실때의 깔끔함이 반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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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정리하는 기분으로
이 에프터 디너티를 선택한다면

클리퍼 유기농 에프터 디너 민트티

그냥 뜨거운물 150~200ml정도를 넣고
적당한 시간(2~5분간)우려내어 마시기를 권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