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은 세계 3대 홍차 (기문, 우바, 다즐링)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인도의 홍차입니다. 인도의 동북부 고산지대 히말리아 산맥에서 재배되는 홍차로 치솟는 풀향과 청사과, 그리고 청포도 같은 향이 나기 때문에 차의 샴페인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차에 익숙한 사람들이 마시면 녹차같은 홍차 하지만 과일향이 풍성한 정도로 이해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 녹차는 아미노산 향이 많지만 다즐링은 그보다는 풀향이 더 짙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우롱차의 청향형에 좀 더 가까운 향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티 소믈리에 수업을 들어서 다즐링에 관해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heeheene-tea.tistory.com/12
하지만 쓰고 떫음도 분명한 특징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차의 종류입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인지 프랜차이즈카페에서도 종종 다즐링이라는 이름의 티 메뉴가 있기도 하지요.
오늘은 마트에서 구입한 다즐링 티백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동서식품에서 운영하는 티 브랜드인 타라에서 만든 다즐링과
트와이닝에서 제조 판매하는 다즐링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연인지 두 다즐링 모두 보라색을 색으로 선택했네요.
타라 클래식 - 다즐링
4200원에 20개가 있었습니다. 개당 120원입니다.
하나의 티백에 1.5g이며
우려내는 방법은 뜨거운 물을 150~20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타라의 말로는
상큼한 맛과 촉촉한 풀향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듀얼백 티백입니다.
18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트와이닝 퓨어 다즐링
트와이닝의 다즐링 홍차는 개별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으로 소개해드리면
25개에 11000원입니다. 할인해서 9000원입니다.개당 440원에서 360원 정도입니다.
티백 하나에 2g이며
추천하는 우려내는 방법은 뜨거운 물을 200ml를 넣고 약 3~4분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
트와이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스트 플러쉬와 세컨드 플러쉬를 블렌딩 한 티라고 합니다.
티백에 든 양이 타라의 다즐링과 다르기 때문에
트와이닝의 다즐링은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시음 맛 비교 - 타라 클래식 다즐링 vs 트와이닝 퓨어 다즐링
우선 수색부터 차이가 납니다.
타라의 다즐링은 연한 호박색으로 풀향이 느껴지며 부드러운 질감으로 첫 느낌은 단맛이 있는데 후미에는 쓴맛이 약간 느껴집니다. 향은 전체적으로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느낌은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3~4월 수확)한 맛과 향의 느낌이지만 향과 맛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원래의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과 향이 약하다고 하겠지만, 거부감이 있는 분들께는 조금 편안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 까싶네요.
트와이닝의 다즐링은 진한 호박색입니다. 씁쓸한 맛과 약간 떫음이 먼저 느껴지며, 향은 젖은 풀향과 낙엽, 그리고 건과일향이 풍성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단맛, 산미, 구수함이 균형감이 있습니다.
혹시 아이스티로는 어떨까 얼음을 넣어보았습니다.
타라의 다즐링은 쓴맛과 풀향이 진해집니다. 그다지 권할 만하지 않군요.
하지만 트와이닝의 다즐링은 아이스로 해도 쓰고 떫음이 강해지지 않고 향이 유지가 됩니다. 아이스로 무난하게 마시기에는 트와이닝의 다즐링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타라의 다즐링과 트와이닝의 다즐링을 마셔보았습니다.
가격은 트와이닝의 다즐링이 더 저렴하고 양도 많습니다.
타라의 다즐링은 부드럽고 향이 적은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 느낌으로 풀향과 쓴맛이 있으며
트와이닝의 다즐링은 향과 맛이 선명하며 퍼스트와 세컨드 플러시의 특징인 풀향과, 과일향, 낙엽 향이 동시에 느껴지며 아이스로 마시기에도 적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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