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새로운 허브티를 발견했습니다. 동서에서 나온 루이보스 보리차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이보스티는 마셔보았고 보리차도 좋아해서 마셔보았는데 이 둘을 한번에 블렌딩한 티는 마셔본 적이 없었네요.
동서 루이보스 보리차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와 맛과 향이 구수한 100% 국산 보리로 온 가족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카페인이 없어 어린아이는 물론 임산부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한 잔용 티백 제품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루이보스 보리차에 대한 설명입니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에 속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마실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 같군요. 루이보스는 서양에서는 홍차를 대신해서 마시는 차로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아이나 임산부들을 위한 홍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리차나 현미차 같은 구수한 맛을 좋아하고, 약간 흙향과 건초향, 목향이 있는 루이보스티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루이보스와 보리차를 블렌딩한 것 같군요.
마트에서는 50개 들이 4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90원입니다. 저렴한 티백입니다. 티백 하나에 100ml의 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당 1.5g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볶은 보리가 50%,에다 볶은 현미가 35%군요.
루이보스는 15%입니다. 생각보다 루이보스의 양은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향이 강한 볶은 현미가 들어 있어서 예상했던 맛과는 다를 것 같군요.
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의 최남단 새다르버그 산맥(남아프리카 공화국 소재)일대에 자생하며 콩과 식물에 속하는 침엽수로 카페인이 없고 미네랄과 폴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폴라노보이드는 식물에 있는 황색계통 색소로 안토시아닌, 플라본, 플라보놀, 이소플라본으로 구분하는 녀석인데 대충 항산화성분이라고 지칭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음용법에서는 냉수에 우려서 마셔도 된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게 드시려면 따뜻한 물 50ml에 진하게 우려낸 뒤 얼음을 채우셔야 제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냉수에 우려내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는 않더군요.
더블백 티백을 사용하고 있으며,
티백 송을 보면 덩어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루이보스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군요.
루이보스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좌측이 루이보스 보리차이며 우측이 루이보스입니다.
둘다 1.5g입니다. 루이보스는 잘게 부서진 식물의 줄기 처럼 보이며 붉은 색의 특징은 레드루이보스입니다. 그에 비해서 루이보스 보리차에 들어 있는 루이봇는 그보다는 갈색, 혹은 녹색기운이 보입니다.
그린루이보스는 일반적인 레드루이보스에 비해서 좀더 값비싼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맛도 약간 풀향과 해조류향, 꽃향등의 복합적인 향이 난다고 하는 녀석입니다. 저도 티 블렌더 수업에서 한번 마셔본 적이 있네요. 동서에서 그린루이보스를 사용하진 않았겠지요. 다만 루이보스의 색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맛은 어떨까 싶에서 루이보스1.5g과 함께 루이보스 보리차도 따뜻한 물 100ml에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차이가 분명하게 나는 군요.
루이보스의 붉은색 수색에 비해 주황색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맛도 루이보스의 느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첫 느낌은 보리차같고 후미는 볶은 현미의 여운이 강합니다. 찾으려면 루이보스의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정도로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보리차나 현미차가 구수하기는 하지만 자극적인 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도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리차루이보스가 아니라 루이보스 보리차였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루이보스의 조금은 자극적인 흙향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혹여나 루이보스의 느낌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편안하게 보리차정도로 즐길 수 있는 루이보스티가 있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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