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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녹차원에서 나온 티백 어묵국물티 - 이것은 Tea인가 아닌가?

by HEEHEENE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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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차를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갔습니다. 차 판매 진열장에 조금 애매한 상품이 있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녹차원과 삼진어묵이 공동개발했다는 어묵 국물티입니다. 심지어 매운 어묵 국물 티도 따로 있습니다.

10개의 티백에 5990원입니다. 개당 599원입니다. 

한 개의 티백으로 150ml의 어묵 국물 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종이컵으로는 2개 정도 국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걸 누가 사겠나 싶기는 한데 차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직접 마셔보면서 Tea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차와 어묵국물

차와 국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찻잎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Tea라는 이름을 가진 대용차는 많으니까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어묵 국물에는 짠맛과 단맛, 감칠맛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차도 짠맛이 없지만 짜이를 만들 때는 소금을 넣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감칠맛은 녹차, 특히 일본의 녹차에서는 감칠맛이 많은 편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도면에서 밥과 함께 마시는 국에 사용하는 것이 국물이라면 식후나 식전 등 식사와 함께 마시지 않는 편인 것이 Tea인 것 같습니다. 즉 어묵 국물 티를 간식으로 마신다면 Tea라고 칭할 수 있고, 밥과 함께 마신다면 국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도에 따라서 국물이 되기도 하고 국물 티가 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제품을 보겠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저는 매운 것을 잘 못먹어서 오리지널로 구입했습니다. 필요하다면 고추와 파등의 허브를 블렌딩 해서 향을 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하나의 티백에 4g으로 10개가 들어 있습니다.

원재료를 보면 조미료와 간장, 소금등이 들어 있으며,

포도당과 설탕, 옥수수전분, 밀 분해 추출물,

야채믹스, 다시마, 고추 씨앗, 당근, 대파도 들어 있습니다.

마냥 조미료만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우려내는 방법은 티백 1개에 90도 정도의 물 150~180ml를 넣고 1~2분을 경과해서 먹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개별포장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삼각 티백입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티백이 일반 찻잎을 담은 삼각티백과는 조금 다른 식품용 부직포입니다. 속을 보면 아무래도 가루가 많아서 흘리지 않지만 물에는 잘 우러나오는 소재를 구한 모양입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속을 보면 대파와 무로 보이는 덩어리도 보이며 거뭇한 덩어리는 다시마인 모샹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재료가 많습니다. 약간 매운 향은 고추 같으며 어묵 국물 향이 풍성합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90도 정도의 물 150ml를 잔에 담고 티백을 넣고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그냥 국물만 보면 맑고 밝은 호박색입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장식용 어묵을 얹어 볼까 하다가

꼬지에 꽂아서 국물에 넣었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완전히 어묵 한 꽂이를 판매하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해서 찻집에서 팔면 될까요?

 

국물의 맛은 시장이나 포장마차에서 먹던 국물 느낌입니다.

짠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군요.

파를 따로 넣지 않아도 파와 무가 있어서 적당한 허브향도 느껴집니다.

물론 이대로 밥을 말아서 먹어보았습니다. 짠맛이 적기 때문에 밥 말아먹을 때는 김치를 더해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물로 사용하려면 소금을 1/2 티스푼 정도는 더 넣어야 할 것 같으며, 

이대로 마신다면 간식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녹차원 삼진어묵국물티

어떻습니다. 오늘의 에프터눈 티는 어물 국물 티로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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