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맥주에 얼그레이 시럽을 넣어 보았었는데요. 그중에서 카스레몬 스퀴즈가 얼그레이 시럽과 잘 어울렸습니다. 얼그레이 레몬 맥주가 되는데요. 레몬향과 얼그레이 향이 조화로웠습니다. 그런데 레몬맥주라면 유명한 타이거 라들러 레몬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하리 레몬진도 요즘 인기가 있다죠. 여기에 최근 생레몬이 들어간 생레몬 하이볼도 있습니다.
어쩌면 레몬이 들어간 술은 얼그레이 시럽과 모두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요?
직접 넣어보겠습니다.
카스레몬 스퀴지
카스레몬 스퀴지는 맥아와 전분, 레몬농축액으로 만든 레몬 맥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4.5%이며, 277kcal입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상큼하게 마시기 좋은데요. 생각보다 산미와 단맛이 적당해서 좋아하는 레몬 맥주입니다.
여기에 얼그레이 시럽을 약간 넣어보았습니다. 단맛이 충분했는데 시럽이 더해져서 단맛이 조금 과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베르가못향과 홍차맛과 조화로움은 좋은 편입니다. 얼음을 넣고 레몬을 더해서 좀 더 상큼하고 단맛을 희석하면 목 넘김이 더욱 좋습니다.
타이거 라들러 레몬
타이거 라들러 레몬은 싱가포르맥주입니다. 카스레몬이 나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발견할 수 있던 레몬 맥주입니다. 처음에는 충격이었죠. 알코올 도수는 2%, 보리맥아, 홉, 효모와 함께 오렌지주스농축액, 레몬 추출농축액, 라임주스농축액과 향료 레몬그라스 추출액등의 다양한 향과 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입니다. 산미보다는 단맛이 더 많이 있으며, 후미에서 효모 같은 향과 홉의 쓴맛의 느낌이 있어서 카스레몬은 레몬주인데 맥주 느낌이라면, 타이거 라들러는 맥주인데 레몬맛이 나는 느낌입니다.
얼그레이 시럽을 넣어보았습니다. 카스보다 낮은 칼로리 215kcal 이기 때문인지 지나치지 않은 단맛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레몬슬라이스까지 들어가면 레몬향도 많아지면서 카스레몬으로 만든 얼그레이 레몬맥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로 마실 때는 완전히 다른 레몬 맥주였지만, 얼그레이시럽과 레몬슬라이스를 넣으면 두 얼그레이 레몬 하이볼은 유사한 향과 맛입니다.
카스레몬, 타이거 라들러레몬 어떤 것으로 얼그레이 레몬하이볼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순하리 레몬진
순하리 레몬진은 알코올 도수가 4.5% 의 과실주입니다. 포도주원액과 주정을 넣은 레몬과실주,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과 ,소금, 과당, 수크랄로스가 더해진 제품입니다. 그래서 수색은 희뿌옇고, 산미와 단맛이 진합니다. 그리고 후미에 주정의 씁쓸함도 약간 있습니다. 탄산은 있지만 약한 편입니다.
얼그레이 시럽과 레몬슬라이스를 더해서 단맛과 베르가못햐이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쓴맛이 선명하게 변하는군요. 탄산은 더 약해집니다. 마실만은 한데 추천할 정도로 임팩트가 있지는 않습니다.
생레몬 하이볼
사진에 보이는 레몬 슬라이스가 캔을 따면 들어있는 톡특한 하이볼입니다. 다양한 하이볼을 만드는 군내 업체인 부루구루에서 제조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8.3%입니다. 주정과 백설탕 레몬과즙, 레몬 컷, 기타 과당, 이산화탄소, 향료, 구연산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뚜껑이 통으로 열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레몬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쓴맛이 많고 산미도 진해서 다소 자극적이며 단맛은 그보다 적습니다.
단맛이 적은 편이라서 얼그레이시럽이 단맛을 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탄산이 순하리 진에 비해 많은 편이라 나쁘지는 않지만 원래 쓴맛이 진해서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쓴맛은 주정의 쓴맛, 산미는 구연산의 산미 특징이 진해서 얼그레이시럽이 불편한 향을 덮고, 단맛을 더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레몬맥주와 레몬주에 얼그레이 시럽을 더해서
얼그레이 레몬 하이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저에게는 카스 레몬이나 타이거 라들러 레몬에 얼그레이 시럽을 더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큰 차이가 없어서 대체제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순하리 레몬진과 생로멘 하이볼은 주정이 들어가서 주정의 쓴맛이 선명해지면서 저의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몬슬라이스가 없다면 생레몬하이볼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레몬향이 이 하이볼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티칵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임이 없다면- 레몬 라임 콤부차로 잭콕과 다이키리 만들어도 될까? (1) | 2024.07.18 |
---|---|
[얼그레이 하이볼] 청하, 청하드라이, 별빛 청하로 만드는 얼그레이 청하 하이볼 (0) | 2024.07.11 |
수박아이스티로 만드는 진토닉에 어울리는 진은 ? -탱커레이 진 vs 헨드릭스 진 (1) | 2024.06.27 |
[얼그레이 맥주] 어떤 맥주가 얼그레이시럽과 잘 어울릴까? - 카스레몬스퀴즈, 크러시, 켈리 (0) | 2024.06.20 |
[막걸리로 만든 티칵테일] 밀막(밀키스 막걸리)에 어울리는 시럽은? - 얼그레이 시럽, 홍차시럽, 타로 시럽 (2) | 2024.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