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에서 나온 아이스티 수박을 구입해서 다양하게 마셔보았습니다. 수박을 사용한 티음료나 티칵테일을 만들 때 저는 백차나 녹차를 사용하는데요. 가능하다면 백차가 조금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백차에는 오이향이 있어서 수박껍질 같은 향이 나서 잘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백차가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녹차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티젠의 아이스티수박은 홍차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홍차향은 선명하지 않지만 수박껍질에 해당하는 향이 없고 산미가 있는 편이라서 그래서 수박향은 나지만 산미와 단맛이 풍성한 아이스티입니다. 탄산수와 잘 어울리는 특징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티칵테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수박향이 나는 하이볼을 만들 수 있겠는데요.
기주로는 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에는 주니퍼베리가 들어있어서 솔잎향이 나기 때문에 오이향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탱커레이진은 그 솔잎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진입니다. 그런데 진 중에는 오이향과 장미향을 가진 헨드릭스 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진을 사용해서 수박 진토닉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진이 더 잘 어울릴까요?
수박 진토닉 -탱커레이진
개인적으로 탱커레이진을 무척 좋아합니다. 주니퍼베리향이 강해서 마티니로 마실 때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 부담스러움이 오히려 매력적인 진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토닉으로 주로 마시는데요.
아이스티 수박에 진을 넣고 여기에 토닉워터와 얼음을 채워서 수박 진토닉을 만들었습니다.
탱커레이진이 강렬한 향은 아이스티수박이 들어가도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습니다.수박아이스 수박이 꽤 진한 단맛과 산미이지만 탱커레이진의 쓴맛이 선명하네요. 각자의 개성이 잘 살아있지만, 단점은 조화롭기보다는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이스티양을 늘린다고 조화로움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군요.
수박 진토닉 -헨드릭스 진
헨드릭스 진은 오이향과 장미향이 있는 진입니다. 그래서 헨드릭스 진으로 진토닉을 만들거나 마티니를 만들 때는 가니시로 오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이향이 선명하고 은은한 장미향이 매력적인데요.
수박껍질의 향이 오이향과 비슷하기 때문인지 헨드릭스진으로만든 수박 진토닉은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헨드릭스 진에 있는 장미향은 수박속살향과 조화롭고, 오이향은 아이스티수박에 부족했던 오이향을 더해서 완성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이 전체를 조화롭게 해주는 토닉워터와 탄산이 목넘김을 더욱 편하게 합니다.
티젠의 디카페인 아이스티 수박은 수박 진토닉을 만들기에 적당한 아이템입니다.
그 자체로도 토닉워터와 조화로운 특징이 있는데다가
오이와 장미 향이 있는 헨드릭스 진이 있다면 완성도 높은 수박진토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스티 수박은 1개의 스틱으로 300ml의 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150ml 정도의 양을 만들기 위해 1/2 스틱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300ml의 잔에 사용하신다면 1 스틱에 2배 양의 진과 토닉워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박 진토닉(150ml) |
티젠 홍차 아이스티 수박 1/2 스틱 헨드릭스 진 30ml 토닉워터 90ml |
아이스티에 산미와 단맛이 충분해서 레몬이나 라임을 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니시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취향에 따라 수박이나 오이로 장식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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