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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 - 루테인이 포함된 꽃차 메리골드

by HEEHEENE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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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크 박사가 루테인을 추출한 마리골드는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피는 꽃으로 태양신 아폴론을 그리던 소녀가 지쳐 쓰러져 죽은 자리에서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Coffee &Tea 5월호

커피앤티 5월호에서 메리골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추려서 소개를 하면 눈 건강에 좋다는 루테인은 1984년 미 농무성 프레데릭 가치크 박사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마리골드 꽃에서 루테인을 추출하고 정제해서 안구질환에 효능을 확인한 FDA 승인을 받은 영양성분이라고 합니다. 루테인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은 황반의 구성 성분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청색광을 흡수하여 눈을 보호합니다.

 

마리골드꽃-금잔화

메리골드라면 좀 어색한가요? 우리나라말로 금잔화라고 불리는 길가의 화분에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노란 녀석의 금잔화가 천수국이라며 프랜치 메리골드라고 하고 우측의 붉은 색을 보이는 금잔화를 아프리카 메리골드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들은 한번 피면 꽃을 유지하는 시기가 워낙 길어서 천수국이나 만수국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예쁘기도 하고 효능이 좋다는 마리골드를 마셔보고 맛이 없으면 블렌딩을 통해 맛있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리골드 꽃차

메리골드꽃차

인터넷에서 15개 티백이 들어있는 메리골드 꽃차를 8100원에 구입했습니다

1개의 티백에 0.5g씩 들어 있었고 

우려내는 방법은 물 80~90도에 물을 적당량 부어서 1~2분간 우려서 따뜻하게 바로 마시거나

5~8분간 우려서 얼음이나 찬물을 추가로 더 넣어서 차갑게 마시기를 권합니다.

메리골드 꽃차

티백을 뜯어 보았습니다.

금색에 가까운 꽃잎과 갈색과 녹색의 꽃받침으로 추측되는 부분도 섞여 있네요. 

메리골드꽃차

추천한 방식대로 85도 정도의 물에 150ml의 물을 넣고 2분간 우려내었습니다.

향은 꽃향이라기보다는 좀 더 호박에 가까운 향이 났습니다.

단호박보다는 단향이 적고 늙은 호박보다는 향긋함이 조금 더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약간 비린내가 있습니다.

맛은 조금 밋밋한 단맛이 있으며 바디감은 약합니다.

 

메리골드 티 블렌딩 

마실 수는 있는 정도지만 유쾌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블렌딩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중에 참고할 만한 사항은 

청차와 페퍼민트를 사용해서 블렌딩을 했을 때는 

첫 향에서 페퍼민트가 강해서 비린 향을 덮어주었지만 빠르게 사라지는 특징으로

후향으로 느껴지는 메리골드의 비린 향은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메리골드가 꽃이기 때문에 같은 꽃 계열이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로 캐모마일과 블렌딩을 해보았습니다.

두 꽃은 바디감이 약한 편이라 약간의 보이숙차로 바디감을 커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캐모마일의 존재감이 강하지만 캐모마일도 비린 향이 있어서 이 비린향이 메리골드와 합쳐져서 오일 리 한 느낌이 더 강해져서 마시기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이후에도 몇 가지 실험을 더해보고 최적의 밸런스라 생각하는 메리골드 블렌드를 소개합니다.

나름은 최선이지만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메리골드 보이차

메리골드 꽃차 48%

보이숙차 48%

정향 4%

정도로 해서 블렌딩을 했습니다.

바디감은 보이숙차가 담당을 하고 메리골드의 비린 향은 정향이 잡아줍니다.

정향의 향은 첫 향보다는 후향이 좀 더 긴 편이라 비린 향을 덮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정향의 향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려낸 메리골드 보이차는 그냥 마시기보다는 꿀을 한 스푼 정도 넣어서 마실 때가 좀 더 맛있더군요.

눈에 좋다는 메리골드 꽃차 좀 더 맛있게 즐기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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